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우울한 샹송 - 이수익 시, 길은정 노래

조회 수 5247 추천 수 0 2014.05.01 00:37:16
관련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v=rHL3y2JZ8FU 

<우울한 샹송>


이수익 시(1969) /길은정 노래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찾을 수 있을까

그 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풀잎 되어 젖어 있는 비애를
지금은 흔미하여 내가 찾는다면
사랑은 또 처음의 의상으로
돌아올까

우체국에 오는 사람들은 가슴에
꽃을 달고 오는데 꽃을 달고 오는데
그 꽃들은 바람에
얼굴이 터져 웃고 있는데
어쩌면 나도 웃고 싶은 일까
얼굴을 다치면서라도 소리내어
소리내어 나도 웃고 웃고싶은 일까

사람들은
그리움을 가득 담은 편지 위에
애정의 핀을 꽂고 돌아들 간다
그 때 그들 머리 위에서


꽃불처럼 밝은 빛이 잠 어리는데
은 저려오는 내 발등 위에
행복에 찬 글씨를 써서 보이는데
나는 자꾸만 어두워져서
읽질 못하고,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 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기진한 발걸음이 다
도어를 노크하면
그 때 나는 어떤 미소를 띄우며
돌아온 사랑을 사랑을 맞이할까

 

 

-------------------------------------

 

 

결국 남은 자를 위로하는 노래입니다.

어제 왠지 이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꽃들이 바람에 얼굴이 터져 웃고 있는데,,,'

 

여기서 침몰 직전, 배 안에서 농담으로 불안을 떨치려는

천진한 아이들의 동영상이 겹쳐졌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96 구미정 목사님의 새 책 &lt;야이로, 원숭이를 만나다... file [8] [레벨:11]소풍 2008-11-06 5193
195 드디어 12월 7일 서울 샘터교회 ( 십일조 없는 교회 ... [18] 칸타타 2008-12-09 5201
194 성령으로 선포되는 설교 한편! [5] [레벨:14]저별과 달 2009-09-22 5218
» 우울한 샹송 - 이수익 시, 길은정 노래 [레벨:18]여름비 2014-05-01 5247
192 옛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이한다 file [2] [레벨:28]이신일 2012-12-31 5248
191 축하드립니다... [레벨:5]zelkova 2004-07-09 5251
190 다비아 & 샘터교회 "2009여름연합수련회" 참가 신청 ... [10] [레벨:11]홀로서기 2009-06-23 5260
189 곶감을 애타게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62] [레벨:33]달팽이 2013-01-14 5311
188 시한편 / 오래된 기도 - 이문재 [8] [레벨:18]여름비 2013-10-14 5316
187 정용섭 목사님께 - 전통 기독교에 대한 이해 [23] 미선이 2006-11-02 5328
186 폰 라트의 "구약성서신학" 시리즈를 샀는데.... [4] [레벨:14]닥터케이 2009-10-02 5331
185 박영돈 교수님께 드리는 편지(1) [15] [레벨:100]정용섭 2014-04-14 5335
184 [re] Wunder gescheh'n [레벨:100]정용섭 2004-07-06 5341
183 전병욱 목사님의 설교 비평을 읽고... [5] [레벨:28]첫날처럼 2007-02-21 5343
182 주자청 "총총" [11] [레벨:33]달팽이 2014-12-31 5355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