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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그리고 애국주의

조회 수 2138 추천 수 0 2012.10.12 12: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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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와 김장훈의 갈등의 한 부분에 애국주의를 둘러싼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더하여 싸이가 출연한 프로그램 등에서 보여주는 애국주의의 요소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 애국주의가 가지는 폭력성과 인종주의적인 것들에 대해 우려한다.

 

나치즘의 탄생도 독일인들이 생물학적으로 제일 우수하다는 자연주의, 인종주의, 애국주의로부터 나온 것이다.

우리들이 싸이의 성공에 열광하는 것 속에도 '한국인'의 우수성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러한 내용을 형이상학으로 전환시킨 것이 나치즘의 기반이 된 독일정신, 순수한 불의 정신이라는 것이다.

“나치즘은 사막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다. 유럽의 숲 속, 침묵 속에서, 거대한 나무 그늘 아래, 무관심 속에서, 동일한 토양에서 나치즘은 버섯처럼 자랐던 것이다.” <정신에 관하여> - 자크 데리다

 

어쩌면 두 번에 걸친 병역과 대마초의 처벌이 그로 하여금 스스로를 애국주의란 형태로 검열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엄청난 에너지와 자유로움에도 불구하고 상당기간의 징벌이 그로하여금 '가수의 죽음'을 몰고오고 있다.

우리들 또한 월드컵의 “대한민국”에 대하여 동참하거나 침묵했고, 김장훈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문화적 애국주의에 대해 무관심해왔다.

 

애국주의는 그의 노래를 상품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약과 같이 치유이자 독이며, 동시에 최음의 미약같은 유혹이다.

마치 그가 피웠던 대마초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싸이 그가 진정으로 자유롭게 자신의 노래를 부르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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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2.10.13 23:55:36
*.185.31.7

떡진 님은 강남스타일 노래 부를줄 아나요?

춤과 함께요.

이렇게 빠른 시간에

이렇게 전지구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다는 게

신묘막측하군요.

떡진 님이 염려하는 그런 부분들을 포함해서

많은 것들을 싸이 가수가 잘 헤쳐나가겠지요.

이제는 그분이 좀 쉬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좋은 주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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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떡진머리

2012.10.14 00:18:22
*.237.98.114

ㅎㅎㅎ 소시적엔 저도 한 춤 했는데 요즘은 영 자신이 없군요.

그래요 조금의 휴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제도 보니까 대구에서 전국체전 개막식에 와서 공연하고 저녁에는 슈퍼스타K의 생방송 현장에서 심사위원을 하고 있더군요.

아마도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해 내고 있을 겁니다.

그의 자유로움이 지치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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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 그리고 애국주의 [2] [레벨:20]떡진머리 2012-10-1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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