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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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학적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실은 잘 몰랐다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할 때 없었던 것 다행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이유는 만약 그렇게 영향을 받았다면
이런 사고를 갖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배웠던 신학과 오늘의 내 신앙은
많이 다르지 않지만, 상당히 다릅니다.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은
그 신학이런 것을 겉으로 만이 아니라
그 속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겉과 속이 실은 하나인데
벗겨놓고 보면 결국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이지요.
내 입장에서 신학이나 교리 등은 꼭 필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어차피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긍정 부정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만
결국은 그리스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죽하면 성경은 그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내용이 전부입니다.
제가 그리스도 임재 곧 말씀과 하나됨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설명하지만 설명한다고 아는 것은 아니기도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먼저 쓴 '인물 이해'라는 글에서 나름으로 밝햤습니다.
목사님 그러면 요즈음 통합측에서도 이단문제로 시끄럽잖아요?
변승우목사도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는 하는데 교리적으로 들여다보면
기존 교단과는 상이하거든요
여호와증인이나 몰몬교는 기존교단과 다른점은 있지만 그들이 지은 책에는 기존교단과 별 다른 것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 어쩌면 더 복음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단은 문제가 없나요? 그리고
교리나 신학이 필요없다는 뜻은 아니시죠?
신학적 내용은 사람이 지은 것은 맞지만 신학이 없다면 성경을 통일성있게 보고
심도 있게 보는데에 상당한 장애가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이단문제와 더불어 신학문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저는 깨달음도 중요하지만 학문적 요소가 배제된 깨달음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편인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일단 신앙 내용은 설명에 한계가 있는 것들이라
해 보는데까지 해 보십시다.
이단 문제를 저는 크게 두가지로 생각합니다.
원래 이단이란 개념 자체가 종교에서 생긴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종교이기 때문에 이단이란 개념이 나오는 것이지요.
만약 종교가 아니라면 서로 다른 의견이 있는 것이지 이단이란 표현을 쓸 일 이유가 없지요.
더구나 오늘에는 그 이단이란 표현이 너무 남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더구나 이제는 아예 기득권이 자기 권리를 지키기 위한 권력 남용으로까지 사용하기도 하구요.
실은 우리 기독교도 우리 외에 다른 것들을 전부 이단이라고 하잖아요.
오죽하면 보수 신앙인들은 천주교까지 이단으로 취급하는 실정입니다.
타 종교와 이단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구요.
문제는 이단의 규정을 누가 하느냐에 있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이게 결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하긴 예수나 바울도 당시에 기득권이던 바리새인들에게는 이단이었지요.
이 신앙이 종교화되고 권력이 생기면 이런 현상은 자연스럽기도 합니다.
변승우 씨는 잘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 신비주의에 가깝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이번에 합동인가 박영선 목사님이 있는 교단에서
'두날개'를 신학위원들은 이단으로 고발했는데 박영선 목사남이 반대해서 무산되게 한 경우가 있죠.
그래서 온라인에서도 박영선 목사님에 대한 성토가 많은 것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나름 그 박목사님의 그런 의견을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모르긴해도 내 생각으로 그 분의 생각은 우리 모두가 실은 그런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마치 사도행전에서 당시 존경받던 교법사 가말리엘과 같은 의견이 아니었겠나 생각이 됩니다.
즉 결론 부분만 인용하면
"행 5:38-39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하지 말고 버려 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으로부터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부터 났으면 너희가 그들을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니"
나름 지혜로운 판단이라고 보입니다. 바리새인도 이 정도는 하는 거죠.
그러면에서 '칼 발트'라는 유명한 신학자도 '진리는 이단의 엣지 위를 걷는다'.고 했다더군요.
이단은 규정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진리를 바르게 가르쳐야 하는 문제라고 이해합니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는 그 진리를 제대로 가르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 함정이긴 합니다.
대부분이 바리새인으로 상징되는 율법적 이해를, 고상하거나 신비롭게 가르치는 거죠.
이런 부분이 바로 제가 힘들어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런면에서 신학은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필요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신학도 역시 인간의 것이기에 부분은 맞지만 전체적으로는 서로 다르잖아요.
그 서로 다른 신학이나 교리가 교파도 교단도 나누고 만드는 것이잖습니까?
그러기에 다시 강조합니다만 신앙의 관건은 그리스도 이해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라는 개념 자체가 설명으로는 설명이 않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예수는 그 그리스도를 보혜사 성령 말씀 진리 영 등으로 말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는 깨달음이란 표현은 그리스도 임재의 특징이라고 생각 합니다.
문제는 너도 나도 그 깨달음이란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이지요.
그럴 때 물론 신학이 도움이 됩니다만
그 신학이 절대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때로 그 깨우침이 그 신학과 충돌을 일으킬 때도 있지요.
오죽하면 바울이 그 많은 신학적 학문들은 다 배설물처럼 버린다고 했겠습니꺼?
그리스도의 임재로 하나되어 알고 보니 그 학문들이 쓰레기로 보였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한편 그 학문이 없이는 그것이 왜 쓰레기라고 하는지도 실은 모릅니다.
학문은 파고들수록 방대한데
반면 진리는 상대적으로 심플하기도 합니다.
성경의 율법적 이해는 그런 학문을 필연적으로 만들게 됩니다.
그러나 역시 진리적 이해는 오히려 단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표현 속에 다 들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신학적 지식이 별로인 상태로
교회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 경험으로 목회를 했다고 할까요
그래서 실은 이런 사고는 그야말로 흔히 말하는 '맨 땅에 헤딩'한 격이지요.
그런면에서 '몸소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거두어낸 결실들 같다'는 표현이
오늘 따라 새삼 제 맘에 와 닿습니다.
한편으론 아주 심각한 혼란을 꽤 장시간 꺾으면서 나름 수확한 것이라고 할 수 있긴 합니다.
글을 보셔서 짐작하시겠지만 제글의 내용들이 좀 강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나름 상당히 수위 조절을 하면서 씁니다만 그래서 쉽지 않습니다.
언젠가 이런 수위 조절없이 서로 나눌 수 있는교제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목사님^^
목사님께서는 어느 신학자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받으셨나요? 그리고
혹시 목사님께서 예전에 배웠던 신학과 지금의 신학과는
틀린부분이 많나요? 만약에 틀린부분이 있다면
구체적인 차이점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 부탁드립니다^^
글을 읽으면서 뜬금없이 질문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