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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교사들에게 압력을 넣어라(?)

조회 수 4664 추천 수 0 2011.12.04 23: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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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교육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는 교회

주일학교의 총무집사님이 저보고 오늘 이런 말씀하시더군요.

 

집사님이 예전에 주일학교 반사를 하실 때

인원이 10명 넘은 적이 있었다, 지금 반사들은

자기가 맡은 반이 부흥되는 데 관심이 별로 없다,

내년에 전도사님이 교사들한테 압력을 좀 넣으셔야 할 거다,

그런데 그렇게 압력을 넣어도 잘 되겠냐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그 총무 집사님 같은 경우는

그래도 좀 부드럽게 말씀을 하셨는데

마음 속이 좀 불편했습니다.

 

이 게 지금 한국교회 현주소구나, 자화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부흥이 뭐죠?

 

인원 늘어나는 게 부흥인가요?

 

왜 한국교회는 부흥에

'올인'을 하나요?

 

그 게 성경 전체의 핵심 주제인가요?

 

지금 이 상태로라면

앞으로 제 사역이 별로 행복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레벨:29]무위

2011.12.05 11:58:04
*.154.230.91

전도사님, 안녕하세요.

요즘엔 뵙기가 좀 어렵네요.

많이 바쁘신가 보네요.

부흥이라.... 부흥의 본 의미가 무엇이건 간에,

양적인 부흥은 교역자로 살아가는 동안 평생 교역자를 괴롭히는 문제일 겁니다.

성도들에게 아무리 진정한 부흥에 대해 가르쳐도 그들이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나 자신도 하박국 선지자처럼 아무것도 없는 그 상황에서 여호와로 인해 즐거워하기까지는

엄청난 내공이 필요할 테니까요. 

이 경우에 교역자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누가 뭐라든 나 자신의 신념과 믿음 대로 교역자 생활을 해 나가는 것,

다른 하나는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힘드니까 다른 길을 선택해 보는 것.

둘 다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제가 너무 어둡게만 얘기했나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냥 듣기 좋은 위로만 하고 넘어가기에는 그간에 올리신 글들이 쫌 짠해서 주제넘는 소리를 했네요.

모쪼록 힘내시고 즐거운 성탄 되시길 바랍니다.

[레벨:11]삼송

2011.12.05 13:40:07
*.52.190.6

교회 교역자의 평가가 몇명을 전도하고 얼만큼  부흥시키느냐에 따라 능력이 갈리죠

흔히 인원수로 부흥시킨 교역자들이 평가가 좋게 되어 대형교회에 스카우트 되어 가는 것을 많이 봅니다.

 저희교회 목사님도 한번 놀란 것은 굉장히 인원수에 민감하지 않는 것처럼 평소에 말씀하시다가 초등부 중등부 인원이 조금 줄어드니까 부교역자 목사님을 흔히 말해서 달달 후라이팬에 콩을 복듯이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목사님들은 어쩔수 없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

 인원수에 대한 문제는 개척교회를 하셔도 사실 자유롭지 않구요 부교역자로 섬기셔도 교회내에서는 자유롭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이유는 아시지만 바로 돈과 연결된 교회 운영의 문제입니다.

(흔히 부흥이라는 말로 인원수를 늘려야 되는 것은  건물과 교회 운영과 사례비의 충당 그런 측면이죠 )

전도사님!방법은 직업을 가지시고 소신것 목회를 하시는 것이데 이것도 한국교회에서는 허용이 잘 안되죠.서울 강남에  몇몇 의식있는 목사님들이 직업을 가지시고 깨끗하게  서로 동역 목회를 하시던데요....한국교회내에서는 난감한 문제입니다. 부흥이 뭔지요!!! 교회마다  신앙인들의 딜레마죠 전도사님!기도하겠습니다.주의 은총이....

[레벨:5]바우로

2011.12.06 20:08:00
*.62.24.93

교회학교 교사들은 자기 일을 제쳐놓고 교회일을 합니다. 어린이 목회에서의 소명의식을 갖고 있으니까요. 그러한 헌신에 대해 고마워하기보다는 전도 강요로써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인 수 증가를 강조하는 이들을 저도 우려하는데 그 이유는 영성이 천박하기 그지 없다고 여겨져서입니다. 그리스도 신앙을 예수 믿고 천당가자는 것으로 단순화시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생각이나 교회력/성례전 등의 교회가 교회사를 통해 만들어온 훌륭한 전통들은 외면받습니다. 전도의 내용도 미국제 복음주의에 물든 다분히 자본주의적인 물량공세이고...이렇게 되면 세상의 빛과 소금이 아닌,세상과 똑같아지고 맙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신광은,메가처치 논박을 참조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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