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중에 아주 흥미롭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EBS 교육방송에서 방영한
<동과 서>라는 작품인데요.

2부까지 있습니다.

1부는 '동사 중심의 동양, 명사 중심의 서양'이고
2부는 '동양인은 되려고 하고 서양인은 보려고 한다'
이런 내용입니다.

두 편 모두 참 재밌는데요.
동양과 서양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알 수 있고
왜 그런 차이가 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동양은 '관계성'을 중시하는 문화이고
서양은 '개체성'을 중시하는 문화입니다.

그런 이유로 동양에서는 '동사' 가 발달했고
서양에서는 '명사'가 발달했으며
동양인은 '되려고' 하고
서양인은 '보려고' 합니다.

서양이 왜 개인주의가 강한지도 알 수가 있습니다.
서양문화는 개인주의가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
동양과 서양 중에
어느 쪽이 더 우월하고 어느 쪽이 열등하다는
논리가 얼마나 '무지한' 것인지 깨닫게 되고 반성하게 됩니다.
동양이 더 우월한 것도 아니고 서양이 더 우월한 것도 아닙니다.

신학적으로 말하자면
동양 사상은 '헤브라이즘'으로 대표되고
서양 사상은 '헬레니즘'으로 대표되는 것이지요.

저도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기독교 신앙은 동양 사상인 헤브라이즘과
서양 사상인 헬레니즘 이 두 사상을
기본 토대로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었고
신약성경은 그리스어로 기록되었죠.
그런 점에서 성경 안에도 동양과 서양이 함께 있죠.

우리가 신앙생활과 신학연구를 할 때도
동양의 통합적 사고와
서양의 분석적 사고를
잘 조화시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동양의 통합적 사고도 장점이 있고
서양의 분석적 사고도 장점이 있죠.

직접 다큐멘터리를 보시면 많은 것을 느끼시고
여러 모로 유익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