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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우주 모습'을 찾아...

조회 수 5163 추천 수 0 2010.07.07 16:14:40
관련링크 :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29150.html 

오늘(23일)자 한겨레 국제면 23면에 난 사진 한 장이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사진 설명의 제목도 눈길을 끕니다. '태초의 우주 모습을 찾아'. 설명은 이렇습니다. '유럽 우주국(ESA0은 지난해 5월 발사한 우주배경복사 관측위성인 플랑크 망원경이 촬영한 탄생 초기 우주의 모습을 360도 회전촬영해 평면에 재구성한 모습을 공개했다. 우주배경복사는 약137억년 전 빅뱅 직후 초고온의 빛알갱이(광자)들이 점차 식어 우주 공간을 채운 전자기파로, 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가 양자이론으로 그 존재를 설명해냈다. 사진의 울긋불긋한 색깔은 촬영된 물질의 온도와 밀도 차이에서 비롯한다. 유럽우주국(ESA)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놀랍습니다. 과학 지식이 별로 많지 않아 사진 설명만으론 충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한겨레에 전화해서, 추가로 기획 기사를 쓰면 어떻겠냐고 제안은 했는데,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우주배경복사'라는 게 뭔지, 137억년 전에 있었던 빅뱅 직후를 어떻게 촬영할 수 있었는지, 이 사진에서 '태초의 우주 모습'은 (거의) 원형인 지구와는 다르지만, 살짝 지구적인 인상도 주는데, 우주가 실제로 이렇게 생겼다는 것인지 등등.

사실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한 적이 없고, 우주에 대해서도 큰 관심은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셨다는 것은 믿습니다. 물론 그 창조의 방식이 구약에 나오는 문자 그대로이다, 아니다는 것에는 역시 많이 생각하지 않아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말이 많았는데, 그냥 한 장의 사진이 마음을 잡아끈다는 것입니다. '태초의 우주 모습'이라는 걸 생각하니, 나, 인간의 존재라는 게 가늠조차 되지 않네요. 도희의 병, 인간의 고통, 하나님에 대한, 종말에 대한 풀리지 않는 궁금증, 그냥 부질없다는, 현기증 날 것 같은 느낌. 잠시 사진 보시면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보세요. sola gr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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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4]웃음

2010.07.07 17:30:59
*.155.235.162

TV에서 흐르는 흰점들이 우주배경복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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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8]클라라

2010.07.07 22:23:40
*.51.151.222

햐~! 신기하네요.
뭔 소리인지는 통 모르지만요.^^
누가 부가설명을 좀 해 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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