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경동교회, 기상 600호, 민영진 목사님

조회 수 5419 추천 수 2 2008.12.10 11: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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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콰미님이 이미 후기 올려주신것처럼 어제 저녁 경동교회에서 있었던 기상 600호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좋은 선물도 받고 맛있는 저녁도 먹었습니다.
공짜로 뭐가 생긴지가 하도 간만이라서 얼마나 고맙던지, 뭘로 보답할까 고민하다가... 주제토론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이미 콰미님이 던지셨고... 그냥 어제 제가 알아본 분들 애정의 마음을 담아 출석이나 한번 불러드릴까 합니다. 물론 그분들은 절 전혀 모르시겠지만 ^^*
자, 그럼 출석 부릅니다.

기독교 사상 정지강, 손인웅, 한종호 목사님, 이영란 기자님,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축하순서를 맡아주신 박종화 목사님, 최희범 목사님, 박형규 목사님, 함세웅 신부님, 권오성 목사님, 홍순관 가객님, 주제강연자 정진홍 교수님,
좋은 말씀과 멋진 노래 잘 들었습니다.

회중석에 앉아계신 분들 중에는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님, 강남 향린교회 김경호 목사님, 한신대 명예교수 김경재 목사님, 제3시대 그리스도교 연구소 김진호 목사님, 세기연 정강길 소장님, 수식어가 필요없는 오충일 목사님, 한국기독교연구소 김준우 소장님, 대한성서공회 민영진 목사님, 기상에 산상설교 묵상을 연재하셨던 강일상 목사님(세라핌님이 알려주셔서), 기상에 오래된 미래처럼을 연재중이신 이정진 여사님(눈치로 때려잡아), 새민족교회 이근복 목사님, 목원대 이사장 허원배 목사님....
그리고 우리들의 영원한 호프 이길용 목사님과 구미정 목사님!
대충 여기까지....
설마 제가 출석 안 불러드렸다고 해서 불만 있으실 목사님은 안 계시겠죠?
한국 기독교의 지성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을 대표하는 여러 목사님들을 한자리에서 가까이 뵙게 되니 참 신기하고 재밌더군요. 저 지금 촌티 내는 거니까 그러려니 해 주세요 ^^*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내로라하는 목사님들은 많이 보이는데 정작 그분들의 신학과 영성을 함께 나누고 실천할 평신도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일부러 초대를 안한건지...? 하여튼 어제 행사장에서 다비안들만이 거의 유일하게 평신도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자세로 경동교회 애찬실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 준비된 음식 열심히 먹어치웠죠.

그럼 이번엔 자리에 함께했던 다비안들 출석 불러볼까요? 역시 내 눈에 띈 순서대로.

나미님, 김태완님, 세라핌님, 시와그림님, 절대의탁님, 솔나무님, 나이스윤님, 홀로서기님, 무지개님, 노스탈님, 늦이삭님, 산꾼님, 콰미님, 그리고 소풍.
아따, 평일 낮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다비아 인원동원력 좋습니다 그려 ㅋㅋ...
혹 오셨는데 함께 인사 못 나눈 분들도 계신지 모르겠네요.

막판에 반가운 일이 있었습니다.
최후의 일곱명이 늦게까지 남아 서울샘터교회 현안에 대한 의논을 하다가, 우연히 그날 오셨던 여러 목사님들 중 딱 한분에게 대구성서아카데미 회원들 이름으로 정식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누굴까요? 바로 대한성서공회를 오랫동안 이끌어오신 민영진 목사님!  
설교비평을 통해 정목사님과 글을 주고 받으신 인연이 있으신 터라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드렸더니 민 목사님께서 아주 환하게 웃으시며 반겨주시더군요. 다비아 사이트에 들러보니 참 열심히들 활동하더라는 격려의 말씀도 해 주셨구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서울오프에서 목사님 한번 모셔도 될까요? 하며 즉석 섭외를 시도했더니 이 역시 흔쾌히 응하시며 정목사님과 의논하여 불러주면 언제든지 한번 와 주시겠다며 친히 명함까지 건네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칠순을 바라보는 연세임에도 참 소탈하고 해맑은 미소를 지니고 계시는 민영진 목사님의 모습, 너무너무 감사했지요.
조만간 민영진 목사님 모시고 말씀을 듣는 시간을 한번 마련해야겠습니다.

경동교회를 나와 동대후문쪽으로 넘어와 녹색테이블에 구슬 굴러가는 소리를 잠시 감상한  후 자리를 옮겨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느즈막히 헤어졌습니다.
재밌고 보람있는 저녁시간이었습니다 ^^*            

(사진 1 - 경동교회
사진 2 - 보라색과 흰색 천, 그리고 별들로 대림의 소망을 표현한 예배당. 서 계신 분은 박종화 목사님
사진 3 - 민영진 목사님과 함께
사진 4 - 기상에서 준비한 멋진 선물)  

[레벨:6]파란혜성

2008.12.10 11:36:07
*.111.130.41

아니 저 빼먹으시다니... 전 불만 많습니다~!
profile

[레벨:11]소풍

2008.12.10 12:15:49
*.155.134.136

으악~! 우째 이런 일이 ㅜ.ㅜ...
파란혜성님.... 몇달간 복싱도 열심히 배우셨다는데... 함 봐주세요...
profile

[레벨:8]시와그림

2008.12.10 17:13:41
*.109.61.82

치사하다! 성경책 바꾸자니까 !
이제 보니 자주색 아주 이쁘구먼! 난 똥색인데...쩝~

[레벨:20]신완식

2008.12.10 17:41:34
*.112.170.90

그 모임에 참석한 뒤 식사하고 계신 분한테
전화한 사람은 출석으로 안 쳐줘요?
아깝다...
경동교회는 혹시 장경동 목사 기념교회인가요?
profile

[레벨:23]모래알

2008.12.10 22:00:05
*.116.154.86

경동교회..
아주 먼 옛날
대학부(청년부?) 시절에 구경 한번 가보곤.. ㅎㅎ

좋은 날이었군요. 선물도 듬뿍 안고 오신 여러분들..

[레벨:16]안희철

2008.12.10 22:13:44
*.206.197.112

좋은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웬만한 좋은 분들은 다 오셨군요~^^
부럽습니다!
profile

[레벨:11]소풍

2008.12.10 23:35:48
*.155.134.136

내가 좋아하는 파란혜성님을 왜 빼먹었을까 하루종일 반성중인데
아무래도 '4.19데모'의 충격으로 정신이 혼미해진 까닭이 아닐까...
하여튼 모든게 MB 탓 !
(어라? 나도 모르게 나이스윤님 말투를...?)
profile

[레벨:11]소풍

2008.12.10 23:41:28
*.155.134.136

허어~ 똥색도 이쁘기만 하더구만...
정목사님의 신학단상 125번 '똥과 영성'을 함 읽어보삼~
똥색이 금색으로 보일지도 ^^*
profile

[레벨:11]소풍

2008.12.10 23:46:42
*.155.134.136

신목사님, 모래알님, 안목사님
이런 글 올릴때마다 해외나 지방에 계신 다비안들에게는 늘 죄송스럽구만요...
하지만 제 딴에는 참석 못 하신 분들도 잠시 기분이나마 느껴보시라는 마음에서 올리는 것이니까
이쁘게 봐 주세요 ^^*
profile

[레벨:23]모래알

2008.12.10 23:49:46
*.116.154.86

don't worry..
you are so beautiful..
ㅍㅎㅎㅎ
profile

[레벨:11]홀로서기

2008.12.11 02:19:01
*.115.252.238

으흐흐, 민영진 목사님이랑 사진 못찍었다 ㅠ.ㅠ

[레벨:2]솔나무

2008.12.11 10:01:09
*.234.224.233

강연을 맡아주신 목사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젊은 시절에 기독교사상이라는 책을 소지하고 다니는 것 만으로도 감격하고 프라이드가
높아지더라고 하셨는데요.
성경책앞에 '월간 기독교사상 지령 600호 기념'이라는 글귀가 있는 성경책을 소유하고
폼잡고 다니는 것또한 어깨으쓱할 사건입니다.
성경책의 가죽색이 다 틀리네요.
내것은 검정색이네...
그리고, 솔나무의 사진이 잘 나와서 정말루 감사하네요.
소풍님이 찍은거네요.

누가 그러시더라~~솔나무님은 폼은 목사님 폼이 나온다구..ㅎㅎㅎ

[레벨:2]솔나무

2008.12.11 10:04:33
*.234.224.233

2번 사진이 교회본당의 전면부 사진인데...
너무 아름답게 잘 나왔네요.
담임목사님의 설명과 더불어 이해된 아름다움...거룩함이...
예배당 구조에 대해서도 마음에 감동이...본당 십자가 위에서 빛으로 임하는 듯한 묘한 느낌도...
너무 아름다운기억입니다.

[레벨:9]무지개

2008.12.11 11:13:22
*.227.18.119

아주 느지막이 온 1人이 있었습니다~
제 옆자리에 사는 분인데요,
시험 끝나고 부랴부랴 왔는데도 늦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 양반,,,
기념품인 성경을 못받았다며 밥도 먹는둥 마는둥 관계자를 찾아 헤메는 것입니다~
아,,, 맘몬에 사로잡힌 자의 모습이 저러할까요~~~
창피해 죽는줄 알았습니다~ㅋㅋㅋ

그러더니 결국,
관계자를 찾아내어 기념품인 성경을 받아 냈고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돌아왔더랬죠~~~
소기의 목적을 다 이루었다나 어쨌다나,,,,켕~

오는 내내,
'당신은 이자리에 안어울리는 맘몬 숭배자다',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으라'며
쿠사리좀 줬습니다~(침을 질질 흘리며, 들은 척도 안하더군요~~~ㅋㅋ)

암튼,
사탄은 어느 곳에나 존재하나봅니다~^^
profile

[레벨:37]paul

2008.12.11 11:19:28
*.32.180.81

저렇게 예쁜 성경책이라면 저도 침 흘리며 따라 다니겠습니다.
거기다 거의 창고 수준으로 믿믿한 교회만 있는 미국에서 저렇게 예쁜 교회를 보니 참~~ 부럽네요.
해외 다비안들도 언제 뭉칩시다.
profile

[레벨:38]클라라

2008.12.12 01:11:17
*.216.132.150

무지개님,
저 같아도 저 기념성경 탐나서
옆에서 구박을 하든말든..
맘몬에 푹 빠졌을 것 같은데요?^^
요새 인문학 강좌가 넘 재밌는데,
어떻해요~~ 무지개님,
잘 지내시지요

[레벨:9]무지개

2008.12.12 11:32:38
*.227.18.119

네~ 잘 지내고 있지요^^

두 번째 인문학강좌도 듣고 싶었지만
학기말이어서 시험과 과제의 압박으로 포기했었는데,,,
더 재미들나시다는 쓰린 소식이 들려오는군요~ㅋㅋ

마지막 강좌엔 참석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평안하세요~

[레벨:9]ash

2008.12.13 15:11:57
*.44.237.106

미주지부 다비아는
언제모이나요??
빼먹지 말고 연락주세요~~
profile

[레벨:17]바우로

2008.12.16 22:41:22
*.62.26.5

대림절의 주제에 맞게, 기다림을 상징하는 보라색 커튼을 사용하신 경동교회 관리담당자 분의 감각이 반갑습니다. 개신교회에도 교회력을 지키는 교회가 있구나..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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