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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고난 성지주일 성서묵상

조회 수 6449 추천 수 0 2010.04.01 01: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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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고난 성지주일

성지주일은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에 민중들이 환영한 것을 기념하는 주일이다.
1. 성지축성
사제: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청중:찬미 받으소서.
사제: 기도합시다.
청중:아멘
(성수와 유황으로 성별/聖別한다.)

성지축성 복음
사제 : 주께서 여러분과 함께.
청중: 또한 사제와 함께 하소서.
사제: 성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마태오복음서 21:1-9 낭독). 이것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청중: 그리스도를 찬미합니다.

순행식
축성된 나뭇가지를 나누어준다.
사제: 평화의 주님을 따라 갑시다.
청중: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멘.
사제: 기도합시다.
아멘.
입당성가를 부르며, 성지는 십자가에 걸어두었다가 내년 재의 수요일에 교회에 가져옵니다.

성지주일 묵상
마태오복음서 21:1-9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올리브 산 근처 벳파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는 두 제자를 보내시며 2. 이렇게 이르셨다. "맞은편 마을로 가보아라. 그러면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을 터인데 그 새끼도 곁에 있을 것이다. 그 나귀를 풀어 나에게로 끌고 오너라. 3. 혹시 누가 무어라고 하거든 '주께서 쓰시겠답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러면 곧 내어줄 것이다." 4. 이리하여 예언자를 시켜, 5. "시온의 딸에게 알려라. 네 임금이 너에게 오신다. 그는 겸손하시어 암나귀를 타시고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6. 제자들은 가서 예수께서 일러주신 대로 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그 위에 겉옷을 얹어놓았다. 예수께서 거기에 올라앉으시자 8. 많은 사람들이 겉옷을 벗어 길에 펴놓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길에 깔아놓기도 하였다. 9. 그리고 앞뒤에서 따르는 사람들이 모두 환성을 올렸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받으소서. 지극히 높은 하늘에서도 호산나!"

유대 그리스도 교인(Jewish Christian)인 마태오는 구약성서를 인용하여 예수에 대해 설명한다. 그가 보기에 예수는 구약성서의 예언자가 오실 것이라고 주장한 분이시다. 그래서 예수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한 일을 즈가리야 예언자를 통하여 야훼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인용한 즈가리야 예언서는 아래와 같다.

수도 시온아, 한껏 기뻐하여라. 수도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 보아라, 네 임금이 너를 찾아오신다. 정의를 세워 너를 찾아오신다. 그는 겸비하여 나귀, 어린 새끼 나귀를 타고 오시어 에브라임의 병거를 없애고 예루살렘의 군마를 없애시리라. 군인들이 메고 있는 활을 꺾어버리시고 뭇 민족에게 평화를 선포하시리라.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큰 강에서 땅 끝까지 다스리시리라.(즈가리야
9:9)

마 태오가 보기에 예수는 평화를 선포하실 평화의 왕이다. 이는 예수가 당시 유대 민중들이 기대하던 특히 열심당원들이 기대하던 메시아와 다른 분임을 뜻한다. 신정정치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던 유대 민중들은 예수가 힘을 사용하여 정의와 평화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한다.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에 민중들이 환영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은 매우 어리석은 것이다. 힘으로 평화와 정의를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은 민중들에게 재앙을 안겨다주었을 뿐이다. 그 실례로 미국의 이라크전쟁 당시 미국과 한국의 보수적 복음주의자들은 즉, 근본주의 신학을 따르는 개신교 신자들은 미국의 제국적인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힘으로 정의와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제제로 인해 고통을 겪던 이라크 민중들의 삶은 이라크 전쟁까지 경험하면서 더욱 고통스러워졌다. 실제로 미국에서 목회하는 감리교회 목사님은 기독교 사상에 기고한 사순절 묵상 글에서 아들이 20대의 젊은 나이에 암으로 투병하다가 죽은 일로 고통스러웠는데, 이라크 민중들이 미국의 이라크 전쟁으로 죽고 다쳤다는 뉴스를 보면서 자신의 고통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것인지 알았다고 했다. 즈가리야 예언자가 내다본 그리스도의 정의와 평화는 힘이 아닌 십자가로 이루시는 것이다. 권력과 지배가 아닌 섬김과 고난으로 이루시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역사적 예수를 만난 적이 없음에도 그리스도를 다음과 같이 찬미한다. 이기는 것을 좋아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내는 까칠한 성격의 나로서는 부끄러워지는 그리스도론이다.
5.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 
6.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8.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아니,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10. 그래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이 예수의 이름을 받들어 무릎을 꿇고
11. 모두가 입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 찬미하며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12.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내가 함께 있을 때에도 언제나 순종하였거니와 그 때뿐만 아니라 떨어져 있는 지금에 와서는 더욱 순종하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힘쓰십시오.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 2장 5절에서 12절)

감사성찬례 성서독서중에서 복음서 독서
14. 만찬 시간이 되자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15.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에 너희와 이 과월절 음식을 함께 나누려고 얼마나 별러왔는지 모른다.
16. 잘 들어두어라. 나는 과월절 음식의 본뜻이 하느님 나라에서 성취되기까지는 이 과월절 음식을 다시는 먹지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17. 그리고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자, 이 잔을 받아 나누어 마셔라.
18. 잘 들어라. 이제부터 하느님 나라가 올 때까지는 포도로 빚은 것을 나는 결코 마시지 않겠다." 하시고는
19. 또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올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주는 내 몸이다.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20. 음식을 나눈 뒤에 또 그와 같이 잔을 들어 "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이 피를 흘리는 것이다." 하셨다.
21. "그런데 나를 제 손으로 잡아 넘길 자가 지금 나와 함께 이 식탁에 앉아 있다.
22. 사람의 아들은 하느님께서 정하신 대로 가지만 사람의 아들을 잡아 넘기는 그 사람은 화를 입을 것이다."
그 리스도교에서는 예배때마다 성만찬을 한다. 대다수의 개신교에서는 성만찬을 무시하지만, 로마 가톨릭, 성공회, 정교회, 루터교회에서는 매주 성만찬을 가지며, 2005년 작성된 감리교회 예배문에서도 성만찬 예배에 대해 나와 있다. 성만찬을 집전하는 성공회 사제는 성찬기도(Eucharistic Prayer)를 하는데, 이는 예수가 성만찬을 제정하면서 한 말씀들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사람의 아들인 예수가 우리와 하느님간의 화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였음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루가는 의도적으로 성만찬이 예수가 과월절 음식을 나누는 예식에서 유래했다고 설명하는데, 이는 예수가 과월절에 양이 하비루들의 구원을 위해 희생되었던 것처럼,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한 분임을 설명하려는 의도가 있다. 즉 성만찬은 주관적 종교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근본주의적인 개신교 신자들의 이해와는 달리, 그리스도의 희생적 죽음을 기억하고, 생명의 빵이요 하느님 나라의 왕이신 그분과 연합하는 기억과 연합의 성사이다.
루가는 예수가 자신과 만찬을 나누는 사도들중에서 사람의 아들을 잡아 넘기는 자가 있었고, 예수가 그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는 전승을 소개하는데, 배교자들을 경계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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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10.04.01 10:51:51
*.126.124.175

성공회 교회를 다니니. 이런 절기에 대한 이해가 빠르네요.
고난에 대해 재음미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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