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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장 26~38절 “은혜를 받은 자여”

조회 수 6904 추천 수 2 2008.12.27 16: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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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네 번째 주일, 2008년 12월 21일, 소년부 설교, 정대진 전도사
누가복음 1장 26~38절 “은혜를 받은 자여”

 


지금 우리는 대림절을 보내면서 이미 우리 곁에 오셨고 또 그 언젠가 반드시 다시 오실 예수님을 바라보는 시간들을 맞이하고 있어요. 특별히 오늘은 이 대림절의 마지막 주일이며 이번 주 목요일은 바로 성탄절이에요. 성탄절은 우리 모두가 잘 알다시피 하나님께서 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신 놀라운 은혜를 기리는 위대한 날이에요. 이처럼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께서 정말로 사람들 사이를 참된 사람으로서 거니셨다는 사실을 굳게 진리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이처럼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오셨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눈부신 은혜예요. 그런데 그렇게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는 예수님께서 곁에 오셨지만 단 한 사람에게는 예수님이 그 몸 안으로 오셨어요. 그리하여 그 사람은 예수님의 오심을 가장 잘 예비한 사람이 되었어요.
누굴까요? 바로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성경에 나오는 마리아예요. 본문은 마리아가 어떻게 해서 성령님을 통하여 아기 예수님을 몸 안에 갖게 되었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어요. 이제 전도사님과 함께 이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날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라는 동네에 가서 마리아를 만났어요. 27절에 보면 그런 마리아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어요. 성경 보면서 대답해 보세요. ‘~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무엇 한 처녀라고요? 마리아는 요셉이라는 사람과 이미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에요. 이것은 그 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결혼한 사이나 다름없음을 의미해요.
그런 마리아를 보자마자 천사는 처음으로 꺼낸 말이 있어요. 오늘 설교의 제목이기도 한데 매우 중요한 말씀이니까 28절 다함께 읽겠습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뭐라고 얘기했죠? 마리아를 보고 ‘은혜를 받은 자’라고 부르고 있어요. 그리고 평안을 선포하면서 주님께서 함께하고 계심을 말해요.

이 때 마리아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여러분 한 번 상상해 보시겠어요? TV나 영화 속 말고 실제로 천사가 여러분 앞에 나타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었을 때 여러분은 과연 어떨 것 같아요? 성경에 나오는 여러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마리아 역시 몹시 무서워했어요.

그런 마리아에게 천사는 또 다시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입었음’을 말하고 있어요. 이처럼 성경에서 어떤 똑같은 말을 두 번 이상 말하는 것은 ‘강조’를 뜻해요. 그러니까 천사는 마리아가 ‘정말로’ 은혜를 받았음을 힘주어 말하고 있는 것이에요.


하지만 31절부터 이어지는 천사의 말은 얼핏 듣기에 전혀 은혜롭지 못한 말들이에요. 31절 다함께 읽겠습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뭐라고 말했죠? 임신을 해서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조금 전에 우리가 읽은 말씀에 보니까 지금 마리아는 어떤 상황이죠? 요셉과 약혼한 상태죠? 그러니까 마리아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몸이었어요. 그런데 마리아가 결혼하기 전에 그처럼 아기를 몸에 밴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오해할까요? 과연 사람들이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마리아가 임신했다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분명히 그가 요셉과의 약혼을 깨끗하게 지키지 않고 나쁜 만남을 통하여 아기를 가졌다고 오해할 거예요.

그렇다면 마리아는 어떻게 될까요? 그런 경우의 대부분 그러하듯이 마리아 역시 사람들로부터 돌을 맞아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정리할게요. 어느 날 갑자기 천사는 마리아에게 나타나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았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어요. 그러나 이어지는 그 은혜는 그 때 사람들에게 있어 몹시 불쾌하고 위험한 은혜였어요. 그것은 바로 아직 결혼하지 않은 마리아가 아들을 임신하여 죽음을 당할지 모르는 어마어마한 무서움을 안겨주는 말씀이기 때문이에요.


이와 같은 성경 말씀은 대림절 끝자락을 보내며 성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우리들에게 아주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요. 그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은 천사가 말한 것과 같이 매우 귀한 은혜인데, 동시에 그 은혜는, 그 은혜를 받아들인 사람들에게 굉장한 위험을 가져왔다는 사실이에요.

종종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어요. 예수님을 믿으면 이 땅에 살면서 사람들이 우러르는 많은 돈과 명예를 얻을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에게 기쁘고 즐거운 일들만 일어날 거라고 말해요.

여러분은 절대 그런 말들에 속으시면 안 돼요. 그건 분명한 거짓말이에요.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이 증거예요. 우리가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을 받아들임으로 말미암아 행복하기 보다는 오히려 우리를 무섭게 하고 힘들게 하는 일들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어요. 다른 그 무엇도 아닌 예수님을 믿는 믿음 바로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많은 눈물과 아픔을 불러오게 할 수도 있어요. 바로 그 옛날 천사 앞에 선 마리아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왜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오심을 마음 깊은 감격으로 기다려야 하는 것일 까요? 지금 우리가 하루하루 만나는 온갖 어려움들을 우리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법으로 해결해주지 않으시는 그분을 우리가 왜 간절히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와 같은 죽음의 두려움이 결코 그것 자체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에요.

다함께 35절 보겠습니다.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듣고 무서워하면서도 의아해 했어요. 자기는 아직 남자를 알지 못해서 아기를 가질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런 마리아에게 천사는 이렇게 말해요. 말씀 보면서 대답해 보세요. “~이르되” 무엇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무엇이” 너를 덮는다고요? 마리아에게 성령님이 임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덮어질 것을 천사는 말하고 있어요.

오시는 예수님을 자신 안에 받아들이는 것, 이것은 분명히 마리아에게 무척 놀랍고 위험한 일이었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통하여 그런 마리아를 결코 혼자 내버려두지 않고 반드시 성령님을 통하여 당신의 강한 능력으로 반드시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리고 친척인 엘리사벳의 예를 통하여 이를 더욱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마리아의 친척 중에 ‘엘리사벳’이라는 여인이 있었어요. 남편은 제사장 사가랴인데 안타깝게도 나이가 많이 들었어도 둘 사이에는 아기가 없었어요. 그런 엘리사벳에게 어떤 일이 일어낫죠?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앞서 보낸 세례자 요한을 하나님의 은혜로 몸 안에 가지게 되었어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아기가 없다는 것은 엘리사벳의 자궁이 죽었음을 의미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아기를 가졌어요. 그것은 달리 말하자면 엘리사벳의 몸속에서 죽어있던 일부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시 살아났음을 뜻해요.

그렇기 때문에 천사는 이어서 37절의 말씀을 마리아와 오늘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있어요. 다함께 읽겠습니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종종 사람들은 이 말씀을 오해해서 받아들일 때가 많아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니까, 자신들이 바라는 그 모든 것 역시 할 수 있으시고 따라서 하나님에게 잘 보이기만 하면 그 모든 소원들을 이룰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곤 해요.

하지만 이 말씀은 그런 뜻이 아니에요. 반드시 천사가 앞서 말한 엘리사벳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해해야 해요. 즉,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사람들의 욕심을 이루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절망을 희망으로,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음을 의미해요. 바로 여기에 우리가 그 어떤 어려움과 슬픔 그리고 아픔 속에서도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이유가 담겨있어요.


또 다시 말할게요. 우리는 마리아의 이야기를 통해서 예수님을 맞아들이는 것은 결코 즐겁기만 한 일이 아니라 많은 힘겨운 일들 심지어는 그로 말미암아 죽음의 위험 앞에 놓일 수 있음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어둠은 결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아요. 그와 동시에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고 능하지 못하심이 없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그 어둠을 빛으로 바꾸고야 마세요. 마치 십자가의 죽음이 절망스럽고 고통스러울 수록 부활의 영광은 더욱 아름답게 빛나듯이 오히려 예수님과 함께 걷는 길에 놓인 어둠이 깊으면 깊을수록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찬란한 생명과 감격을 더욱 온전히 누리게 될 것임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해요.

이와 같은 천사의 말, 더 정확히는 천사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분명한 뜻 앞에 마리아는 38절의 고백을 해요. 다함께 읽겠습니다. 대답해 보세요. “~말씀대로 내게” 어떻게 된다고요?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 안에 이루어질 것을 받아들이고 있어요.

그런데 정말 하나님의 말씀이 마리아에게 이루어진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죠? 아직 결혼하지 않은 마리아가 아기를 가져서 죽게 될 위험에 빠지는 일이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그 위험하고 불편한 말씀 속에 스스로를 맡겼어요. 그 까닭이 무엇일까요? 전도사님이 앞서 설명한 말씀의 능력 곧,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정말 말씀대로 마리아는 성령님을 통하여 아기 예수님을 몸 안에 가지게 되었어요. 하지만 놀랍게도 마리아는 죽지 않았어요. 우리가 미처 알 수 없는 온갖 어려움들이 분명히 있었겠지만 당연히 돌에 맞아 죽어야할 마리아를 하나님께서는 함께하시어 살려주셨고 그 생명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이 세상 속에 오셨어요.


그러한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또 다른 마리아를 찾기 원하세요.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기꺼이 죽는, 그러나 그 죽음은 결코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남을 믿고 살아내는 사람들을 찾기를 원하세요.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세요. “은혜를 받은 자여” 비록 그 은혜가 우리가 보기에는 이해되지 않고 초라하고 고통스러울 지라도 기꺼이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믿음으로 고백하며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며 성탄절을 더욱 뜻 깊게 보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기도합니다.


기도: 은혜의 주 하나님,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그 모든 은혜들이, 우리가 예수님을 받아들임으로서 겪어야 하는 그 모든 상황들이, 때로는 이해되지 않고 힘들고 어려울 수 있음을 마리아의 모습을 통하여 또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리에게 늘 성령님께서 함께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모든 죽음을 생명으로 새롭게 하심을 믿고 의지합니다. 이 모든 말씀을 기억하며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더욱 힘찬 감격으로 맞이하게 해 주세요. 마리아의 몸을 통하여 한 아기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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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제가 했던 설교문입니다.
다비아에 부족한 제 설교를 올린다는게 적잖이 부끄럽고 철없는 행동인거 잘 알지만
함께 나누고픈 묵상의 열매인지라 이렇게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교회를 새로 옮겨서 출석한지 이제 3주째를 맞이하는데

이렇게 재미없는 설교를 잘 들어주는 소년부 아이들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더군요.

내일 서울 샘터교회 예배겸 송년회에 꼭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모든 다비안들에게 성탄의 참된 은혜와 평강이 더욱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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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희망봉

2008.12.27 17:36:32
*.109.57.245

밝은 미소와 열정
소년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기뻐 하겠습니다
새해 큰(?) 부흥의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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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8.12.27 20:45:50
*.139.165.15

봄볕 전도사,
좋은 어린이 설교, 잘 읽었소이다.
2009년에는 더 알찬 신학과 영성이 진보가 이루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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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7]바우로

2008.12.27 20:59:29
*.62.26.5

전도사님께서 준비하신 대림사주일 주일학교 설교를 잘 읽었습니다. 설교본문으로 누가복음서의 수태고지이야기를 준비하신 것을 보니, 대림 사주일이 성탄을 준비하는 주일임을 정확하게 알고 계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년부 어린이들이 봄볕 전도사님께서 성실히 준비하시는 교회력설교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를 지금은 자세히는 몰라도 어렴풋이 깨달아가는 복을 항상 얻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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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4]저별과 달

2008.12.27 22:31:02
*.206.88.145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죽음은 결코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남을 믿고 살아내는 사람들을 찾기를 원하시는 그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겠습니다!

어른들도 보고 많이 깨우쳐야 할 좋은 설교 잘 보고 갑니다!

[레벨:3]삶에서..

2008.12.28 00:51:05
*.140.184.208

와우..저도 가끔 설교를 올려볼까하다가 용기가 안나서 못해봤는데^^;;봄볕님의 용기와 은혜로운 설교에 감사해요..주님의 오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아요..그리고 그걸 들어주는 아이들이 참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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