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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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목사님!
저 판남인데 기억하시죠? 문혜숙 사모님도 잘 계신지 많이 뵙고 싶습니다. 지예, 지은이도 많이 큰 것 같네요. 제 기억에는 아직도 어린 모습만이 메모리 되어 있는데 사진으로나마 다시 기억할 수 있겠네요. 교회도 새로 개척하시고 축하드립니다. 다비아에 회원가입을 해야만 글을 남길 수가 있기에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글들을 메일로도 받을 수 있다구요. 꼭 메일이 아니더라도 다비아에 자주 들르겠지만요^^*
지난 새해 첫날에 오랜만에 다비아에 들러서 깔끔하게 정비된 홈페이지와 목사님의 여러 글들을 읽으면서 옛날 생각에 반갑고 얼마나 가슴이 벅찼는지 모릅니다. 모두 제가 이해하기엔 너무 깊은 신학적인 얘기였지만 차근차근 읽어내려가면서 눈물까지 글썽이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신앙의 끈도 놓았었고, 교회는 출석했지만 참된 신앙생활을 게을리했었습니다. 확신 같은게 없었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의 나태하고 게으른 신앙을 그저 나의 주변 사람, 주변 환경 등 다른 곳으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정작 제 자신의 책임은 끝까지 부정하고 모른척 하려고만 했었다는게 솔직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30대 중반이 되었고 목사님으로부터 오랜기간 가르침을 받았지만 성실하지 못한 저였던지라 아직도 신앙이 위기때마다 흔들리곤 합니다. 사실 너무 오랫동안 말씀을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 어쩌면 의도적으로 잊어버리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지금 뉴질랜드에 와 있습니다. 여기 온지는 내일이면 정확히 5개월이 됩니다. 남들처럼 이민을 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학을 온 것도 아닙니다. 구구절절 얘길 하자면 너무 긴데 궁극적인 목적은 돈을 벌러 왔다는 겁니다. 지금은 두달동안 현지인 가정에서 소그룹으로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학원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소그룹으로 흥미있는 수업진행과 이 나라의 문화를 배우기도 합니다. 몇마디 못하는 영어지만 서로 토론하면서 유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두 달전부터 오클랜드에서 한인교회로는(제가 알기로) 가장 큰 교회(기독교 대양주교회 한우리 교회-장로교 고신이라고 들었습니다)에도 출석하고 있습니다. 집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영어그룹멤버 중 한사람이 이 교회의 전도사님 사모이기도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선교사 파송 등 여러 사역들을 많이 하더군요. 그래서 제게도 어떤 도전의식(?)을 갖게도 합니다. 제가 이 곳 뉴질랜드에 얼마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는 않습니다. 비자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하겠지만, 가능하다면 앞으로 2~3년 정도 더 영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게 제 바람입니다. 저도 나이가 좀 더 어리다면 감히(?) 신학공부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절대 실천할 수 없는 희망사항이긴 하지만요^^*
쓸데없는 얘기가 너무 길었던 것 같습니다. 어쨋든 텍스트로나마 목사님의 말씀을 접하게 되어서 얼마나 좋은지요. 혹시 제가 여기에서 불편함을 끼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저는 좋은말씀으로 가까이 하겠습니다.
저 판남인데 기억하시죠? 문혜숙 사모님도 잘 계신지 많이 뵙고 싶습니다. 지예, 지은이도 많이 큰 것 같네요. 제 기억에는 아직도 어린 모습만이 메모리 되어 있는데 사진으로나마 다시 기억할 수 있겠네요. 교회도 새로 개척하시고 축하드립니다. 다비아에 회원가입을 해야만 글을 남길 수가 있기에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글들을 메일로도 받을 수 있다구요. 꼭 메일이 아니더라도 다비아에 자주 들르겠지만요^^*
지난 새해 첫날에 오랜만에 다비아에 들러서 깔끔하게 정비된 홈페이지와 목사님의 여러 글들을 읽으면서 옛날 생각에 반갑고 얼마나 가슴이 벅찼는지 모릅니다. 모두 제가 이해하기엔 너무 깊은 신학적인 얘기였지만 차근차근 읽어내려가면서 눈물까지 글썽이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신앙의 끈도 놓았었고, 교회는 출석했지만 참된 신앙생활을 게을리했었습니다. 확신 같은게 없었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의 나태하고 게으른 신앙을 그저 나의 주변 사람, 주변 환경 등 다른 곳으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정작 제 자신의 책임은 끝까지 부정하고 모른척 하려고만 했었다는게 솔직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30대 중반이 되었고 목사님으로부터 오랜기간 가르침을 받았지만 성실하지 못한 저였던지라 아직도 신앙이 위기때마다 흔들리곤 합니다. 사실 너무 오랫동안 말씀을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 어쩌면 의도적으로 잊어버리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지금 뉴질랜드에 와 있습니다. 여기 온지는 내일이면 정확히 5개월이 됩니다. 남들처럼 이민을 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학을 온 것도 아닙니다. 구구절절 얘길 하자면 너무 긴데 궁극적인 목적은 돈을 벌러 왔다는 겁니다. 지금은 두달동안 현지인 가정에서 소그룹으로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학원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소그룹으로 흥미있는 수업진행과 이 나라의 문화를 배우기도 합니다. 몇마디 못하는 영어지만 서로 토론하면서 유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두 달전부터 오클랜드에서 한인교회로는(제가 알기로) 가장 큰 교회(기독교 대양주교회 한우리 교회-장로교 고신이라고 들었습니다)에도 출석하고 있습니다. 집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영어그룹멤버 중 한사람이 이 교회의 전도사님 사모이기도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선교사 파송 등 여러 사역들을 많이 하더군요. 그래서 제게도 어떤 도전의식(?)을 갖게도 합니다. 제가 이 곳 뉴질랜드에 얼마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는 않습니다. 비자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하겠지만, 가능하다면 앞으로 2~3년 정도 더 영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게 제 바람입니다. 저도 나이가 좀 더 어리다면 감히(?) 신학공부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절대 실천할 수 없는 희망사항이긴 하지만요^^*
쓸데없는 얘기가 너무 길었던 것 같습니다. 어쨋든 텍스트로나마 목사님의 말씀을 접하게 되어서 얼마나 좋은지요. 혹시 제가 여기에서 불편함을 끼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저는 좋은말씀으로 가까이 하겠습니다.
오랜 만에 들어보는 이름이구나.
네가 중3이었지? 내가 현풍제일교회 목사로 갔을 때가?....
벌써 30대 중반이라!
내가 현풍에 갔던 나이로구나.
내가 소설가라고 한다면 판남이를 주인공으로 감동적인(?) 소설을 한편 쓸수 있을게다.
사실 모든 사람은 우주의 크기와 무게만큼의 삶을 안고 있단다.
아주 사소해보이는 사람의 인생도 모두 똑같은 무게야.
다만 사람들이 다르게 평가하고 있을 뿐이지.
뉴질랜드에 돈벌러 갔다구?
좀 놀랐다.
아는 자네가 아직도 논공 부근 어디엔가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으려니 하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가 뉴질랜드라니..
어쨌든지 새로운 곳으로 모험을 떠났다는 사실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그곳 한인교회에서 새로운 신앙적 도전을 받고 있다구?
그래 이제 판남이도 삶의 모순과 신비와 이치를 알만한 나이가 됐으니까
모든 문제를 지혜롭게 처리하리라고 본다.
뉴질랜드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여기에 좀 올려다오.
판남이의 시각으로 본 그곳 세상에 대해서 말이다.
반갑구나.
주님의 은총이 금면 한해 내도록 판남이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