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글 수 7,907
관련링크 : |
---|
주님, 요즘 대한민국 전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립니다. 한낮은 그
야말로 불볕더위이고,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폭염으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이런 폭염 아래에서도
노동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손수레를 끄는 이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밭일을 하다가 죽은 노인들도 있습니다. 폭염으
로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을 붙들어 주십시오.
주님, 그러나 이 폭염도 당신의 통치이자 은총이 아니겠습니까.
태양계 아래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생명 현상의 하나가 아니겠습니
까. 이런 일은 지난 날 끈임없이 반복되었고, 또 하나님의 창조 활
동이 지속하듯이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며, 또 반복되어야만 합니다.
그런 우주 현상 안에 우리가 들어와 있습니다.
주님, 지구는 일억 오천만 킬로미터 떨어진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을 받아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양이 발산하는 에
너지 중에서 이십억 분의 일만 받아들이는데도 요즘처럼 지구가 폭
염에 휩싸일 때가 많습니다. 이 폭염의 열기도 조금만 지나면 줄어
들고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찾아오지 않겠습니까. 이 놀라운 생명의
매커니즘이 곧 하나님의 창조 섭리인 줄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우
리의 생명을 지켜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
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의 창조와 자신의 실존을
어느 정도는 엿보고 사는 분의 기도문이군요. ㅎㅎ
어제 휴가를 앞두고 멋진 곳으로 여행갈 분과
잠간 전화 통화하면서 내가 심술 부리듯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다 지구에 놀러온 거나 마찬가지인데
뭐하러 또 돈 들이고 시간 들이면서 놀러가냐?
그래도 이왕 놀러갈 거면 재미있게 잘 놀다 오라.
옛날 사람들은 태어난 곳에서
10킬로미터 이상 나가지 않고 살다가 죽는 경우가 많았어요.
지금처럼 유럽이다, 미국이다 하고 이웃집 놀러가듯이 가는
현대인들이 옛날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을 겁니다.
지금 있는 이곳에서 삶, 존재의 환희를 느끼지 못하면
아무리 멋진 곳에 놀러가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내 지론은
지구에 머물러 있는 한 어디나 다 똑같다,
양에서만 차이가 있지 질에서는 똑같다,입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휴가철에 놀러가지 못한 분들은
제 말에 위로를 받으세요.
승려들은 복더위에 맞춰
하안거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지혜로운 거 같습니다.
매일기도문 올리느라 수고 많습니다.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