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빛 색깔 발효 ...

조회 수 1481 추천 수 0 2020.11.08 20:19:53
관련링크 :  

일단 아래 멋진 풍경을 보세요. 어제 집에서 찍은 겁니다.

모과1.jpg

첫눈에 모과액이라는 걸 알아보신 분이 계시겠지요. 모과를 썰어서 적당하게 설탕을 섞어 발효시키면 저런 액이 추출됩니다. 거의 2년전, 그러니까 2019년1월에 전남 무안에 심방을 갔다가 백, 김 부부 집사에게서 얻어온 모과액용 유리항아리를 오래 발효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쭉 묵혔다가 어제 뚜껑을 열어서 준비한 다른 병에 담았습니다. 모과에서 나온 작은 알갱이들이 떠다닐 때 찍은 사진이라서 저렇지, 가라앉은 다음에 찍으면 훨씬 더 투명할 겁니다. 간접 햇살이 통과하는 중입니다. 저런 색깔을 인공적으로 내기는 힘들겠지요. 올겨울에 모과차를 많이 들어야겠습니다. 생강차와 섞어서 마시면 맛과 효능이 훨씬 더 좋다고 하네요. 아래에, 제가 식탁에 앉아서 요즘 읽고 있는 <기독교사상> 11월호를 배경으로 다시 사진을 찍었습니다. 키 차례대로 세 병이 나왔습니다. 가운데 병에 붙은 16.11.14을 보니 저 병은 모과액이 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건 진작에 다 마셨고, 이번에 그 병을 재활용했습니다. 왼편 머그잔은 대구의 시인 이상화 기념사업회에서 제작한 토기잔입니다. 그 안에 담기는 양이 큽니다. 저거로 두 잔만 마시면 통풍약을 타러갈 때마다 "물 많이 마셨나요?"라고 묻는 간호사에게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제 차의 계절이 왔습니다. 아, 시음했나고요? 물론이지요. 맛이 어떠냐고요? 이걸 말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감칠맛이라는 표현이 여기에 딱 어울립니다.

모과2.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7637 김어준과 조선일보 [4] [레벨:100]정용섭 2020-12-21 4050
7636 찬단네 이야기2 file [1] [레벨:26]사띠아 2020-12-17 2583
7635 예수의 마지막 7일을 추적한 <소설 예수> 3, 4 권 출간 [레벨:15]흰구름 2020-12-14 1881
7634 너무 앞서간 나의 꿈 file [1] [레벨:29]최용우 2020-12-09 1690
7633 토기장이의 집, 첫 시집을 출간하다 file [4] [레벨:18]카르디아 2020-12-05 3875
7632 하나님의 걸작품 [1] [레벨:23]브니엘남 2020-12-03 7831
7631 녹취시 활용할 수 있는 브류 [2] [레벨:26]사띠아 2020-12-03 5630
7630 인도의 미용실 [3] [레벨:26]사띠아 2020-12-03 3263
7629 유튜브 신학수다방 11탄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님과... file [2] [레벨:41]새하늘 2020-11-29 3342
7628 출고 <아인슈타인과 랍비: 영혼을 찾아서> file [레벨:15]흰구름 2020-11-28 3083
7627 토기장이의 집 생강차를 소개합니다. file [6] [레벨:18]카르디아 2020-11-27 3812
7626 시간과 영원과 생명 [3] [레벨:23]브니엘남 2020-11-23 2761
7625 다름의 미학 [2] [레벨:23]브니엘남 2020-11-19 1488
7624 수우이안 무예어기(隨遇而安 無預於己) [1] [레벨:23]브니엘남 2020-11-17 4511
7623 설교 복기.... file [2] [레벨:29]최용우 2020-11-10 1587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