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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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우들에게 거듭해서 '기뻐하라'고 권
면했습니다. 한 번, 두 번이 아니라 반복해서 그렇게 말합니다. 이
는 곧 기뻐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기쁨이
바로 기독교적인 삶의 본질이라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주님, 우리는 기쁘게 살기 위해서 나름으로 노력합니다. 주로 많
은 것을 소유하고 성취하고 인정받아야만 기쁘게 살 수 있다고 생
각합니다. 그런 것들이 우리에게 자극적이라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우리를 기쁘게 하지 않는다는 것도 분명합니다. 기쁨은 우리가 성
취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실질적으
로 알지 못하기에 우리는 기쁘게 살기 위해서 공연한 수고를 아끼
지 않습니다. 그렇게 삶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주님, 기쁨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정도에 따라서 기쁨의 정도도 달라집니다. 마치 난로에 가까
이 가면 따뜻하고, 멀리 떨어지면 추운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창
조와 부활의 능력, 그리고 종말에 이루실 생명의 완성을 통해서만
참된 기쁨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정용섭 / 매일 기도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