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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생충에게 상을 줄 수 없다

조회 수 1661 추천 수 0 2020.02.12 09: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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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0.jpg 기생충 포스터

나는 기생충에게 상을 줄 수 없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개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 영화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이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경사임이 분명하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분 좋고 흥분된다. 그러나 나는 불편한 마음을 감출 길 없다.
빈부 격차 현상을 지나치게 이분법으로 나누어 극단적인 대립구조로만 몰아가는 작품구성과 결국은 살인과 죽음으로 절망적 파국으로 끝을 내는 작가의 어두운 시선과 감독의 세계관이 싫다. 영화의 처절한 결말이 마치 대한민국의 미래를 예언하는 것 같아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
그런 영화에 상을 준 아카데미 영화 평가단의 냉소적 시선과 메마른 철학이 아쉽다. 그들은 영화에 나오는 상류사회 사람들로서 와인잔을 들고 영화 속 ‘기생충’들을 보면서 즐기는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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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2]하늘연어

2020.02.12 10:27:28
*.86.237.246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요.


저는 현대인의 보편적 삶의 모습에 대한 관찰결과를 사회고발의 차원에서, 나아가

탐욕의 허망한 최후를 나름 의미 있게 그려냄으로써 오늘 우리를 돌아 보게하는 

작품으로 평가합니다. 


어두움을 볼 수 있는 시선이 있어야 밝은 세상에 대한 안목과 희망도 생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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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6]최용우

2020.02.12 13:53:11
*.77.43.205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상을 받은 직후라서 그런지 미디어들은 영화에 대해 온통 칭찬 일색이네요.

그에 대한 저의 삐딱한 관점입니다.

현실은 영화의 결말이 맞는데,

저는 지푸라기만한 '희망'이라도 붙잡고 싶은

기생충들의 마음으로 소감 한 토막 써 본 것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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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0.02.12 20:17:54
*.182.156.135

ㅎㅎ 최용우 님이 파라독시컬하게 반어법으로 코멘트 하셨군요.

저는 <기생충>을 못봤습니다. 볼 생각도 하지 않았죠.

그러고 보니 그분의 그 유명한 영화를 단 한 편도 못봤군요.

이제 기회가 되면 극장에 가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봉준호 감독 다큐를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Zm2PIphN3bA)로 봤는데, 

생각이 아주 깊은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 <기생충> 이야기가 말하는 묵시적 착상이 한국교회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 같습니다.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되는 상황, 누가 착한지 악한지,

무엇이 천사이고 악마인지 분간이 안 되는 상황을 우리가 보고 있잖아요.

슈퍼 메가 처치와 반지하 신세를 면치 못하는 교회의 공존!

[레벨:20]브니엘남

2020.02.13 07:35:15
*.118.83.153

天地不仁이라.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 .

마음먹기 나름

해석하기 나름

받아들이기 나름

[레벨:2]온유단비아빠

2020.03.15 11:15:16
*.135.127.38

세상을 보는 관점에 따라 세상의 결론을 그렇게 보는 것이죠.

봉감독이 세상을 그렇게 보고 세상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당연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세계관이 그렇게 때문이죠.


어찌보면 세상 사람들은 이러한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통찰력 있다고 생각하고 상도 주는 것입니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진 감독이 좋은 영화를 만들어 내길 소망하고 기도하게 되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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