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혁 선교사가 들려주는 인도 이야기

신문 결혼광고를 통한 인도사회 읽기

인도의 길 조회 수 4504 추천 수 0 2009.08.11 14:45:39
숨가쁜 주말을 지나고 월요일 출근을 하면 지난 토요일부터 누적된 신문이 두툼히 사무실 앞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The Times of India 일요일판은 평일 판보다 두 배나 더 두껍습니다. 결혼광고가 8면이나 추가로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새로 온 직원에게 그 란을 보여 주며 간단한 인도 사회 소개를 합니다. 언뜻 보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광고가 그렇게 복잡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도 사회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그 행간 처처에 놓인 미리내같은 인도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읽습니다.

갖가지 분류로 나누어진 광고 속에 그들이 자랑삼아 하는 직업과 바라는 대상에 대한 기대가 녹아져 있습니다.우선 ‘그대 인생의 보다 나은 반생을 위한 결혼’이란 빨간 글씨의 타이틀이 선정적(?)으로 다가옵니다. 맨 첫 페이지는 크게 나누어 세 분류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뭄바이, 콜카타, 델리, 첸나이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이들이 소개되어 있고 둘째는 소위 NRI(해외 거주 인도인)이나 청운의 꿈을 안고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을 향해 나갔던 젊은이들이 고국 인도의 아름다운 처녀를 짝으로 찾는 란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인도답게 일반 카스트 카테고리와 브라만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으나 가끔은 서양의 교육을 받은 젊은이답게 다른 조건만 괜찮다면 ‘Caste no bar, Dowry no bar(카스트 상관 않고 결혼 지참금도 바라지 않음)'로 배우자를 찾는 이도 있습니다.

셋째로는 소개되지 그리 오래되지 않는 LoC 박스입니다. 본래 이 LoC의 원어는 Line of Control로 카시미르에 자리잡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휴전선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를 살짝 바꾸어 Love over Country로 두 나라간의 중매란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LoC 박스에 있는 ’신부 구함‘란을 봅니다. 26살난 아들을 가진 부모가 며느릿감을 찾고 있습니다. “경영학과 졸업을 한 직장인입니다. 교육받은 적절한 신붓감을 구합니다. 부모는 아래 주소로 연락바랍니다. 사서함 495, 파키스탄, 카라치.” 다음에는 ’신랑 구함‘란으로 넘어가 봅니다. 딸 가진 부모, 누이동생을 가진 오빠가 광고를 싣고 있습니다. 보통 외모에 대학을 졸업하고 16급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마흔 살 된 큰 누이와 교대를 졸업한 28살 된 작은 누이를 시집보내야할 부담감 많은 오빠의 주름살이 광고에 어른거립니다.

다음 페이지는 카스트 분류 신부구함입니다. 브라만을 비롯한 직업군으로 대변되는 계급별로 분류되어 그 찾는 범위를 쉽게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신랑되는 이의 나이, 신체 조건과 그럴듯한 직장명을 명기하고 미모의 신부감 구함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간혹 나는 채식주의자이니 고기 먹는 사람 시집올 꿈도 꾸지 말라고 선명한 선을 그어 두는 신랑감도 있습니다.

대략 42개로 나뉘어진 카스트란이 끝나면 언어별 구분이 있습니다. 벵골리, 마라띠/꽁까니, 구즈라띠, 펀자비, 히마찰리, 깐나디까, 말라얄리, 따밀, 뗄루구등등 13개의 대표적인 언어구분이 있습니다. 돈에 실린 언어 숫자 만큼입니다. 참 인도는 말도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언어가 다르면 같이 살기 엄청 불편하겠지요. ‘나 너 사랑해’ 그렇게 말하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멀뚱 쳐다보는 그런 그림이 그려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빛만으로 알아보고 인도 청년과 결혼하는 용감무쌍한 대한의 딸들이 요즘 들어 무척 많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은 무모함일까요? 국제화의 선봉에 선 용감함일까요? 아니면 LoC보다 더 큰 국경을 넘어서는 사랑의 힘일까요? 넘어갑니다.

다음은 직업별입니다. 물론 인도 내에서도 내로라하는 직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개인 사업가, 목사, 의사, 공학 엔지니어, 공무원/군인, 회계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47여개의 직장군이 신부감을 찾고 있습니다. 광고 내용은 카스트 분류와 대동소이합니다.

다음 기재된 ‘일반’ 분류는 다변화된 인도의 모습을 비춰줍니다. 장애인, AIDS 환자, 불가촉천민과 지정부족, 과부, 홀아비들이 재혼상대자를 찾는 광고도 있습니다. 그중 특이한 란은 ‘망글릭(Manglik)이라고 표현한 우리나라로 말하면 사주가 센 사람들만 모아놓은 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난 해, 달, 날, 때의 사주로 사람의 길흉화복을 점치듯이 인도인들도 태어난 시간에 화성이 어떤 위치에 있었는가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이미 아셨겠지만 ’망갈’이란 화성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월화수목금토일중 화요일은 망갈와르이구요. 기운이 센 사람은 신부도 기운이 센 사람을 얻어야 합니다. 그래서 신랑구함이나 신부구함 일반 카테고리에 보면 반드시 ‘망글릭’이 있습니다. 팔자가 억센 사람 따로 관리를 함으로서 선의의 피해를 막아보자는 사상이 깔려 있는 란입니다.

아그라왈이나 자뜨, 마르와리, 라즈뿌뜨, 아로라 등의 상인공동체를 다룬 카테고리를 지나면 종교에 따른 구분이 나옵니다. 불교도, 크리스천, 무슬림, 힌두, 파르시, 시크 등 8개의 종교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결혼에 있어 종교는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 국가별 구분에 미국인, 영국인, 유럽인, 파키스탄인, 일본인은 들어 있는데 아직 한국인은 다른 외국인들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제 이렇게 다양하게 분류된 결혼 광고를 보고 짝을 이룬 커플이 얼마나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가 하는 또 다른 모습의 광고가 결혼광고의 마지막 장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일요 타임즈판 결혼광고를 통해 만난 우리는 만난지 불과 한 시간만에 결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2003년 10월 15일 결혼, 꿈같은 1년을 보내며 아누샤 라니아란 딸을 축복으로 받았습니다. 라니야는 우리 인생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맛살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요 타임즈 결혼광고 관계자들 덕분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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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유니스

2009.08.12 01:35:02
*.235.166.146

사땨님의 글로 본 인도사회는

합리적이고 더 개방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리뭉실하게 물밑 작업을 하는 한국의 업계와는 틀리군요.

파키스탄과는 긴장관계일텐데 혼사가 이루어지는 모양입니다.

이 광고에서 인간적인 냄새와 수학적인 사고가 느껴지는구요.

흥미진진한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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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5]사띠아

2009.08.12 09:21:17
*.162.140.65

인도에 살며 배우는 경구중에 하나가

'인도에서는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입니다.

모르는 사람일때는 합리적이고

잘 아는 사람일때는 비합리적이고

그래서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친구가 되어야지만

비로소 선교란 것도 이루어집니다. 이건 사족이구요.


모르는 사람끼리 중매결혼을 하기 때문에

엄청 따질 것 따지고 잴 것 잰 다음 결혼이 이루어집니다.

이 따지는 사항이나 약혼등 결혼에 대한 전반적인 글은 힌두결혼식(상편)

무슬림, 시크, 기독교(하편)으로 나누어 나중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파키스탄과는 버스가 다니지요.

델리에서 출발하여 라호르까지.

1947년 8월 15일 독립하면서

반으로 갈라진 펀잡과 카시미르 사람들의 사연도 참 기구하지요.


결혼광고에서 사람사는 냄새를 맡으셨다면

유니스님은 벌써 반인도인이 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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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1]이방인

2009.08.12 02:56:28
*.118.129.226

인도 사람들은 만난 지 한 시간 만에 결혼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도인들은 인연이나 신의 섭리 등을 일상의 삶에서 확인하는 사람들 같아서요..

아직까지 제게 인도는 가까이 하기에는 두려운 나라인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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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5]사띠아

2009.08.12 09:32:00
*.162.140.65

결혼에 대한 인식은

부모나 자녀나 도시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모나 연장자가 배우자를 결정해 주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1%의 이혼율을 자랑하지요.

그 완고한 전통의 틀속에서

끊임없이 고통하는 여인네들의 신음소리는

무시하면서 말이지요.


구하실 수 있다면 Deepa Mehta 감독의

전통과 현대가 맞물리는 가족에 시집간 두여인의

레즈비언을 다룬 FIRE

캐나다 이주가족에게 시집간 여인을 다룬 영화 Videsh 를 

보실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인연과 신의 섭리는

사회의 전통과 권위에 어쩔 수 없는 자신을 합리화해나가는

하나의 구실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인도는 두려운 나라입니다.

그 중심을 흐르는 두터운 기득권자의 횡포가

수천년을 지나 지금까지 소수자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나라이지요.


서구인들이 심어놓은 목가적, 명상을 좋아하는

그런 사람들이 사는 나라가 절대 아니지요.

식민주의 통치를 합리화하기 위해 그런 인도를 서구에 알린

오리엔탈리스트들이나

시적인 감상에 젖어 '하늘 호수'를 운운하는

어떤 시인의 말에 현혹될 일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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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유니스

2009.08.12 13:03:43
*.104.197.86

 

사땨님, 그러지않아도 이 가루에 대하여 알고 싶어서요.

제가 아는 인도선교사님께서 몇 개를 주셨습니다.

강황 가루라는데 오늘은 마침 우리 직원이 카레를 해오면서

제 준 이 가루를 넣어왔다는군요.

아직 점심 식사 전입니다만...

 

MOT_0018.jpg 

from India...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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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5]사띠아

2009.08.12 13:33:46
*.160.132.218

아.. 한국에서 유명세를 탄 브레인 푸드군요.

암에도 좋답니다. 

넣으면 마늘 냄새, 양파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리서피 잘 보고 요리를 해야 제맛이 나는데..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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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3]모래알

2009.08.12 03:42:50
*.116.154.149

이런 광고를 통해서 결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

언어와 종교 게다가 카스트까지 합하여

더운 날씨와 함께 머리가 뱅뱅 합니다. ㅎㅎ

Manglik section?  wow..  really really 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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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5]사띠아

2009.08.12 09:40:37
*.162.140.65

결혼적령기의 자녀를 둔 많은 부모들이나 친척들이

이 신문광고를 활용하고 있지요.

그래서 8쪽이나 된답니다.

요즈음은 혼인중매 사이트 Shaadmaani.Com 도 많이 이용합니다.

그냥 내가 원하는 대상 두드리면

database가 되어 있어서 큰 고생하지 않아도 되지요.

IT 강국이라는 인도의 또 다른 Incredible 한 면이지요.


사주가 맞지 않는다고 하는 것도 망글릭에 해당합니다.

어린 시절 부모들이 자녀들의 혼인을 약속해두었다가

세월이 지나 한쪽 가세가 기울거나

신부될 쪽이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 등

도저히 약속을 지켜 아이들을 결혼시킬 수가 없을 형편에 처했을때

중개인 제사장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물론 물밑 거래죠. 


그러면 제사장은 이 두사람은 망글릭 이다.

두사람이 결혼했다가는 남편이 1년내에 요절한다

그런씩으로 선포를 합니다.

당연히 그 혼사는 양가가 납득한 상태에서 파혼되구요.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인도는

그런 망글릭이면서도 또 결혼이 가능한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건 점성학쪽이라 저도 설명을 하기가 실력이 딸립니다.


이래저래 인도는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레벨:2]Ruby

2009.08.13 15:28:25
*.141.141.57

알고는 있었다 하더라도, 사땨님의 글로 보니 참 재밌는 세상입니다.

(눈이 벌겋게 충혈 되었습니다. ^^*)

 

사견으론, 합리적이고 지금까지의 인도 사회에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구약의 결혼들과 그리 다르다 보여지진 않고요. 

제 친구 (브라만에 박사과정생 여자)는 작년 중매 site 들어가서 괜찮은 남자를 만난 듯 하더니,

서로 연락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부모님들에게 알려지기 전에) 아닌 것으로 결정했다 더군요.

 

저도 한번 올려 볼까요? ㅋ

 

사땨님, 내일 크리쉬나의 생일인데...뭐하세요?

저는 소피아님과 깔까지에 집을 얻으신 신임 선생님댁에 집들이 갑니다.

그쪽에 괜찮은 음식점 혹 아시면 추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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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5]사띠아

2009.08.13 17:49:01
*.160.132.218

너무 복잡해서 눈이 충혈되셨나요?

아니면 나는 왜 아직도?

그런 생각에 서러워서 그러셨나요.


정히 서러우시다면 한번 올려보세요.

아마 벌떼처럼 달려들겁니다.

그리고 이 뜨거운 날에

생얼로 다니시면 안되지요.

아무리 인도인들이 새차 꽁무니에

흉물스런 고물 슬리퍼짝을 달고 다녀도

귀여운 아이 눈 주위를 시꺼멓게 칠하더라도

루비님이 그렇게 생얼을 하고 다니면

피부가 원망하죠. 피부의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세요.


내일은 오후 5시부터는 테니스 일정이 잡혀있구요.

예배 장소를 비우라는 주인의 통보가 있어서

장소도 알아봐야 하겠네요.


깔까지에 무슨 선한것이 나겠느뇨?

그쪽에서 음식 먹어 본 기억이 까마득합니다.

길 건너 오셔서 네루플레이스나 M블록에서 식사하셔야 할 듯합니다.

아니면 새롭게 그곳에서 개척을 하시던지요.


점심? 저녁? 어느쪽입니까?

혹시라도 제가 join할 기회가 될지..

[레벨:2]Ruby

2009.08.14 02:17:24
*.163.222.225

ㄷㅔㅇ~~~, 한글한글 세심히 관찰하며 읽어서 충혈되었고요, ㅇㅇ; (결론 -> 참으로 빛나게 쓰셨습니다. 왕빛남. ^^*) 예배 장소면 거긴가여? 그러면, 우리 [기꼬?]공부 장소가 다른 곳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깔까지에 선한 것이 없다면... 헴쿤드 쪽으로 선회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점심으로, 12시에서 3시까지 사땨님의 영역 (?)에 머물 예정입니다. 크리쉬나 (성육신한 신으로 현재를 다스리는데, 피리부는 것이 이 신을 상징) 생일에... 우리 Muralidhar (피리부는 이)지도교수님께서는 별로 할 일 없으시다고... 내일 논문 발표할 것 보자고 오라하시네여. 드드드드... 사땨님이 합류하시는 것... 환영이라는데염. 소피아 샘이. 내일 뵙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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