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30
||0||0어제 아침, 날씨가 추웠어요.
시장을 보러 가는데 딸의 모자가 눈에 띄길래 그걸 집어 쓰고
딸의 오리털 코트를 입고 목도리로 퉁퉁 싸고 나섰지요.
노점에서 과일을 사는데 아르바이트하는 총각이
저더러 아가씨라고 부르지 않겠어요??
"오호홋~, 아가씨라니...!"
눈만 내놓았더니 아가씨로 보였나봐요. ㅋㅋㅋ
더 웃기는 건 제가 그" 아가씨"라는 말에 깜박 넘어가
이성을 잃고 과일을 마구 마구 주워 담았다는 사실~!
그러고는 들고 오느라 팔 빠지는 줄 알았어요.
아이들이 웬 과일을 이렇게 많이 사왔냐고 하더군요.
" 군소리 말고 먹어. 그럴 만한 사연이 있느니라..."
집에 와서 처참하게 널부러 졌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더라구요.^^*
팔이 빠져도 좋다, 아가씨로만 불러다오....!
이 정도면 주책이 바가지를 넘어서 노망에 가까운 거죠?
에구... 그 놈의 "아가씨"가 도데체 뭐길래...!!
*그림을 클릭을 하시고 확대해서 보시면 선명합니다.
2009.01.11 23:53:18
희망봉님~
생일을 지나셨군요.
저도 몇 일 전에 한 살 더 먹었습니다.
울 직원의 남친이 오더니
"힘 내세요~"
하더군요...크읍...
생일을 맞아 희망봉님, 힘내세요~
생일을 지나셨군요.
저도 몇 일 전에 한 살 더 먹었습니다.
울 직원의 남친이 오더니
"힘 내세요~"
하더군요...크읍...
생일을 맞아 희망봉님, 힘내세요~
2009.01.12 00:00:31
하여간에 웃겨님은 못말리겠어요.
그 소리가 좋으셔서 저렇게 쇼핑하시다니..
사실 저라도 그럴겁니다.
근데 그렇게 당하시지만 말고
총각, 아구 핸섬하다, 예전 알바보다 멋지다..
하시면 과일들을 덤으로 더 얻어오실텐데요..ㅋㅋ
그 소리가 좋으셔서 저렇게 쇼핑하시다니..
사실 저라도 그럴겁니다.
근데 그렇게 당하시지만 말고
총각, 아구 핸섬하다, 예전 알바보다 멋지다..
하시면 과일들을 덤으로 더 얻어오실텐데요..ㅋㅋ
2009.01.12 06:20:26
이거이 상술이라고요..?
그 총각이 저더러 같이 노점상 알바 하자고 꼬시던데..
그래두 상술이라고요?? 크흐흑!!
그토록 무참히 환상을 깨고 싶으세요? 아가씨 소리 좀 듣자는데..
그런데 준이오빠, 촌수가 엄연한데, 어찌하여 제가 누님이 되는지요?
암튼 너그러운 마음으로 준이오빠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그 총각이 저더러 같이 노점상 알바 하자고 꼬시던데..
그래두 상술이라고요?? 크흐흑!!
그토록 무참히 환상을 깨고 싶으세요? 아가씨 소리 좀 듣자는데..
그런데 준이오빠, 촌수가 엄연한데, 어찌하여 제가 누님이 되는지요?
암튼 너그러운 마음으로 준이오빠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2009.01.12 06:23:34
하.. 유니스님은 역시 쎈스쟁이.
한 수 배워야 겠습니다.
진실을 밝히고 싶었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리
모자를 벗어 제낄 수도 없고, 목도리를 풀 수도 없고..참.
그래도 머... 한사코 아가씨로 불러 주는데 ..기분은 좋대요.
한 수 배워야 겠습니다.
진실을 밝히고 싶었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리
모자를 벗어 제낄 수도 없고, 목도리를 풀 수도 없고..참.
그래도 머... 한사코 아가씨로 불러 주는데 ..기분은 좋대요.
상술(?)은 하나인 듯 합니다~^^*
저 오늘 생일 이었어요
마눌님이 미역 사오면 국 끓여 준다고...
내가 안먹고 말지....교회 마치고
집에 와서 내가 산 케잌 먹었습니다
축하노래 화음도 넣어서 부르고...
그래도 즐거운데 내 나이가 벌써
그러면...음...정신이 바짝 들고
긴장이 됩니다..ㅎㅎㅎ
또 다른 사실은
양력이 내 생일인 줄 알고
문자를 주었던 늘오늘님이
지난 밤 12시를 막 지나서 진짜 음력생일에
우리 집을 방문 했습니다(본인은 모르는 듯..ㅎㅎ)
그리고 12명의 선후배가 축하 파티를 열어 줬구요
예쁜 딸 시화가 좋은 향기의
화장품을 선물해 줬습니다
누나와 아버지께서는 갈비를 사주시고...ㅋㅋ
그냥 나이 먹으며 즐거워 지려고
주절 거려 봤습니다
웃겨 누님!!
너무 나이에 억매이지 마세요
충분히 가치가 느껴 지는 아름다운 모습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