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그 이야기

조회 수 2862 추천 수 0 2012.10.20 17: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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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2007년,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다.
입학 바로 전에 농촌학교 통폐합 문제로 여러 사람이 동요하다.
밤늦도록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농촌의 희망과 아이들의 건강한 배움을 위해서 포기하지 않기로 하다.
들꽃마당도 학교 안으로 들어가다.
모든 아이가 내 아이가 되다.

 

그해 가을에 운동회에서 모든 좌절과 줄다리기를 하다.

 

..........................

..........................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2012년이 되고, 6학년이 된 아이들은 졸업을 준비하다.
여전히 학교는 농촌의 현실과 맞물려 있지만
아이들은 더 맑아지고 소리는 커져서
운동장 느티나무 그늘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가 되다.
운동장도 작아지다.

 

앞으로 5년
여전히 길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희망차다.
함께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다.
가을 하늘이 더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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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다현이(위 사진 가운데 얼굴 보이는 아이)가 6학년 다현이(아래 사진 앞에서 달리는 아이)가 되다.

 

 

 

profile 건강한 농촌, 튼튼한 생명을 바라는 들꽃마당에서 ...  김영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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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8]클라라

2012.10.20 23:11:37

와, 다현이가 저렇게나 컸군요.

숙녀티가 물씬 나네요.

 

저희들도 언젠가 낙동초등학교에 다녀왔는데..

그 후에 용재오닐도 다녀갔고,

그리고..

한 아이가 교통사고로 일찍 떠나갔지요.

그 때 교장선생님의 배웅사진이

너무 가슴저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전에 운전하시던 아저씨도 사고로 돌아가셨었고요.

아픈 사연들입니다.

 

다현이랑 친구들은 어느새 저리 커 버렸네요.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입니다.

 

목사님,

오늘 저녁에 여기 문예회관에서 오페라 <마술피리>가 있었네요.

댕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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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4]프시케

2012.10.22 14:18:01

벅찬 감동이 밀려오네요.   

'문제'라 생각했던 현실보다 훨씬 더 '커져버린 아이들' 모습이

정말 위로와 희망이 됩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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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2.10.23 23:52:32

저 두 사진이 정말 많은 걸 가리키고 있네요. 음.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람이 다 포착해낼 수 없는 어떤 힘, 사건, 사연 등등...

다현이는 엄마를 닮은 건가요?

활기차고 의젓하게 자라는 게 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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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3]모래알

2013.03.07 23:22:35

 김 목사님!! 요 글 facebook 에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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