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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어느 날.
지역민들과 낙동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지금, 학교가 통폐합대상이 되어서 앞으로 3년 후에는 폐교된다고...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목사님의 지혜를 달라고...
무슨 뾰쪽한 지혜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마음을 함께한다면..
폐교 될 땐 되더라도 일단 부딪혀보자고...
그렇게 시작을 했습니다.
들꽃마당 공부방을 일단 학교로 옮기고
들꽃마당 차량을 통학차량으로 사용하고
덩달아 스쿨버스 기사가 되고
그러면서 아이들을 데려오고 데려다 주는 일이
힘든 일만은 아닌, 즐거움이 깃들어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3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7년의 순간순간을 사진기에 담았습니다.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7년이라는 시간이 머물러 있고,
거기에는 아이들의 희망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7년의 순간과 아이들의 노래를 함께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소담하지만, 나름대로 의미를 가진 사진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수 천장의 사진 가운데 300장을 골랐습니다.
2013년 12월 4일(수)부터 6일(금)까지
보령시 천북면사무소 2층 갤러리입니다.
멀리서라도 응원을 보내주시면 기쁘겠습니다.
현재 낙동초등학교는 51명의 아이가 씩씩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유치원은 10명이 잘 다니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고생하셨네요 ^^ 사진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래에서 두 번째 사진, 뒤에서 일등으로 달리는 어린이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