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속해 있는 예장(통합) 순천노회 목회자 세미나 강의 때문에 구례군을 다녀왔습니다.
구례군에 야생화연구소가 있다는 말을 듣고 세미나가 끝난 후 잠깐 시간을 내서
가을 구경 겸 꽃구경을 갔습니다. 야생화연구소는 구례군 농업기술센터 안에 있었습니다.
늦은 오후여서 여유로움 없이 사진 몇 장을 급하게 담았습니다. 그래도 점점 짙어져 가는 가을色, 그 향취가 무척 좋았습니다.
이제는 가을 하늘입니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 안에는 압화전시관을 비롯해서 볼만한 전시관이 여럿 있었습니다.
지리산 자락이라서 가을 여운도 깊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차분하게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 안에 있는 야생화연구소입니다.
야생화연구소 주변에 조성된 조그마한 야생화 공원입니다.
벌개미취
붓꽃과에 속하는 '샤프란'
돌나물과에 속하는 '큰꿩의 비름'
늘 봐도 품에 안아주고 싶은 '쑥부쟁이'
시(詩) 한 편 소개합니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絶交)다! <안도현 / '무식한 놈'> 지리산 바람이 참 좋더군요. 아무래도 다시 가야겠어요.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꽃범의 꼬리'
지금 들꽃마당에도 그 자태를 마냥 뽐내고 있는데, 여기서 보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취나물꽃
요즘이 절정인 '꽃무릇'. 6~7월에 피는 '상사화'와 비슷합니다.
곳곳에서 꽃망을이 터지면서 자태를 훤히 드러내는 꽃무릇입니다.
가장 친근한 강아지풀입니다....^^
가을이 지금 지척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가을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김 목사님!
시월애 벽에 아직도 '뉴욕의 가을' 포스터가 있나요?
그 영화에는 아마도 센트롤파크가 나오지 않았던가 싶은데..
뉴욕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맨해튼을 연상하지만
사실 저도 자주 못 가는 곳이라서..
뉴욕시는 아직 가을 풍경 담기는 이른 편이라
8월 말 쯤 찍었던 사진 한 장 올립니다.
가을이 무르익으면 꼭 사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
목사님 들꽃 사진들을 여기 와야 보는군요. ㅎㅎ
이제 가을노래 불러야 할 때가 됐나 봅니다.
뉴욕시는 뉴욕주에서 가장 남쪽이라서 아직은 그다지 단풍이 안 들었는데
조금 북쪽 높은 곳에 가면 가을 분위기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