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217) 10:10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생명을 더 풍성히얻는다는 말이 그럴듯하지만, 손에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 생명을 풍성히 얻는다는 말이 성립되려면 풍성히 얻지 못한다는 말이 전제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생명 경험은 속된 표현으로 잘 먹고 잘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돈이 많아야 하고, 사회적인 지위도 높아야 한다. 남보다 아주 특별하게 부자로 살거나 사회 명망가로 살지는 못해도 최소한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받지는 말아야 한다. 기를 쓰고 공부하고 돈을 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방식으로 생명을 풍성하게 얻지 못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생각이 있는 사람은 다 알지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교육, 의료, 노동, 취미생활 등, 세상이 요구하는 삶의 기준이 잘 갖춰지면 본인들은 행복하다고, 소위 말하는 행복 지수가 높다고 주장하겠지만 실제로 그런지 아닌지는 요즘의 통계방식으로는 측정할 수 없다. 초기 기독교가 시작하던 1세기 어간에 로마 시민들은 자신들이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자부했겠지만, 실제로는 거리가 멀었다.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했다는 사실은 자신들의 체제를 불안하게 생각했다는 증거다. 예수를 통해서 우리가 생명을 더 풍성히얻는다는 말은 행복의 기준을 완전히 새롭게 하지 않으면 공염불이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사실을 신뢰할 때만 예수의 이 말은 설득력이 있다. 이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일까?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 거기에 어떤 실재(reality)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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