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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예수 어록(333) 요 15: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 2020-05-16
  • 조회 수 2312

예수 어록(333) 요 15: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열매를 많이 맺는다는 표현은 이미 5절에도 나왔다. 제자들에게는 예수와의 결속만이 열매를 맺는 유일한 길이다. 열매는 구체적인 삶을 가리키는 것으로 들린다. 예수는 ‘나무와 열매’라는 비유(마 7:15-27)에서 좋은 행실을 강조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말만 번드레하게 하고 실제 삶이 없는 사람은 거짓 선지자들이다. 여기서 전...

예수 어록(332) 요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 2020-05-15
  • 조회 수 1350

예수 어록(332) 요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이제 예수 안에 거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가 7절에 나온다.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이라는 표현이 대답이다. 예수의 가르침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여기서 두 가지가 요청된다. 하나는 예수의 가르침을 이해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그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전자는 이해의 문제이고, 후자는 실천의 문제이다. 이해 문제도 간단하지는 않다. 예수 당시에 많은 사람이 예수의 가르침...

예수 어록(331) 요 15: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 2020-05-14
  • 조회 수 1086

예수 어록(331) 요 15: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5절에 이어서 “예수 안”(in Christ)이라는 표현이 여기 6절에서 다시 나온다. 이 용어는 복음서와 바울 서신을 비롯한 모든 신약성경의 가장 핵심적인 개념에 속한다. 바울은 고후 5:17절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주 유명한 구절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되었다는 말은 존재의 ...

예수 어록(330) 요 15:5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 2020-05-13
  • 조회 수 1424

예수 어록(330) 요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매우 파격적인 발언이 이어진다. 제자들이 예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이런 발언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사람은 없다. 예수 없이도 돈벌이할 수 있고, 여행을 다닐 수 있고, 연애도 할 수 있다. 세상살이에는 예수 없이 할 수 있는 일이 대부분이기에 예수를 떠나서 아무것도 할 없다는 말은 실제의 일상에 관한 게...

예수 어록(329) 요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 2020-05-12
  • 조회 수 991

예수 어록(329) 요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예수는 제자들에게 “내 안에 거하라”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나도 너희 안에 거하겠다”라고 약속한다. 제자들은 예수 안에, 예수는 제자들 안에 거한다는 말은 한자로 상호내주(相互內住)로 표현된다.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인가? 낱말 뜻을 우리가 모르는 건 아니다. 이런 상태를 확인할 방법이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다. 예수를 자기 내면에 늘 ...

주간일지 5월10일 file [1]

  • 2020-05-11
  • 조회 수 1960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5월10일, 부활절 다섯째 주일 1) 원더풀 라이트- “원더풀 라이프”라는 영화가 있다고 합니다. 미리 알았으면 설교문 작성하기 전에 한번 봐두었을 텐데요. 오늘 설교에서 짚었지만, 베드로 사도가 말하는 “기이한 빛”을 NIV 성경은 “원더풀 라이트”라고 번역했고, 루터 성경은 “분더바레 리히트”라고 번역했습니다. 영어 ‘원더풀’과 독어 ‘분더바’는 비슷한 뜻입니다. 우리말 성경의 ‘기이한’은 약간의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어서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바람직한 번역은 아닙니다. 차라리 ‘놀라...

예수 어록(328) 요 15: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

  • 2020-05-09
  • 조회 수 2103

예수 어록(328) 요 15: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 제자들이 “깨끗하여졌다”라는 말은 이전에 깨끗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포도나무 가지도 병들 수 있는 것처럼 사람도 정신적으로 병들 수 있다.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상태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상태로의 변화가 곧 깨끗하여진 것이다. 깨끗하여졌다는 뜻으로 사용된 헬라어 “카타로스”는 pure, clean, innocent를 가리킨다. 소위 ‘팔복’의 다섯 번째 나오는 “마음이 청결한 자”에서 사용된 헬라어와 똑같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

예수 어록(327) 요 15: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 2020-05-08
  • 조회 수 1143

예수 어록(327) 요 15: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매우 엄중한 말씀이다. 참포도나무인 예수에게 붙어 있지 않은 가지는 농부인 아버지 하나님이 제거해 버리고, 붙어 있는 가지는 깨끗하게 하신다. 예수에게 붙어 있으면 당연히 열매를 맺으니, 핵심은 예수에게 붙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예수에게 붙어 있다는 표현도 은유다. 사람이 사람에게 직접 붙어 있을 수는 없다. 예수의 생각...

예수 어록(326) 요 15: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 2020-05-07
  • 조회 수 1134

15장 예수 어록(326) 요 15: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요한복음서만의 특수한 전승인 예수 연설이 15장으로 이어진다. 정확하게는 요한복음 공동체의 신앙고백으로 읽는 게 옳다. 여기서도 하나님은 아버지로 불린다. 하나님은 예수에게 “내 아버지”이다. 우리에게 하나님은 “내 아버지”가 아니라 “예수의 아버지”이다. 우리도 하나님이 아들이기에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고 부를 수는 있지만, 예수의 경우와 우리는 다르다. 우리는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면 예수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이...

예수 어록(325) 요 14:31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 하시니라.

  • 2020-05-06
  • 조회 수 1010

예수 어록(325) 요 14:31 오직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하신 대로 행하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 함이로라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 하시니라. 예수는 “세상의 임금”과의 경쟁에 관심이 없었다는 점은 앞에서 짚었다. 예수의 관심은 가까이 온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일이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과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었다.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말은 가까이 온 하나님 나라에 집중하고, 그 나라를 선포한다는 뜻이다. 그 하나님 나라는 세상 나라와 여러 차원에서 대립했다. ...

예수 어록(324) 요 14:30 그는 내게 관계할 것이 없으니

  • 2020-05-05
  • 조회 수 1101

예수 어록(324) 요 14:30 이 후에는 내가 너희와 말을 많이 하지 아니하리니 이 세상의 임금이 오겠음이라 그러나 그는 내게 관계할 것이 없으니 “세상의 임금”은 기독교인들을 박해할 세상 권력자다. 로마 시대에 기독교가 어떤 수난을 당했는지는 역사에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되었다. 교회와 세속권력과의 관계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관계 정상화가 일어난 시기는 콘스탄티누스 황제 때였다. 그는 313년 2월 밀라노 칙령을 선포하여 기독교를 합법화했다. 기독교만이 아니라 로마 제국 안에서 모든 종교의 자유를 허락한 것이지만...

예수 어록(323) 요 14:29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 2020-05-04
  • 조회 수 1091

예수 어록(323) 요 14:29 이제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말한 것은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예수의 제자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예수에게 일어날 것이며, 이로 인해서 자신들의 처지가 어떻게 전개될지 몰랐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운명에 관해서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 운명은 십자가 죽음과 부활과 승천이다. 이런 일이 벌어질 때 놀라지 말고 믿게 하려고 설명한 것이다. 믿음이 이처럼 어려운 사건이라는 뜻이다. 믿음 자체가 기적이라면 기적이다. 생명의 길이 어찌 쉽게 눈에 들어오겠는가. 정확...

주간일지 5월3일 file [4]

  • 2020-05-03
  • 조회 수 1568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5월3일, 부활절 넷째 주일 1) 빵- “집에서 떡을 떼며 … ” 오늘 설교의 핵심 구절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우리말 성경은 언어 감수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떡이 아니라 빵이지요. 빵이 낯설면 사실은 ‘밥’이라고 해야 합니다. 빵도 아니고 밥도 아니고 떡이라고 번역했군요. 떡은 우리가 특별한 때 먹는 간식이지 주식은 아닙니다. 예수의 유월절 만찬과 초기 기독교의 성찬에서 사용된 빵은 특별 간식이 아니라 주식이니 “떡”이라는 번역은 잘못된 겁니다. 어쨌든지 저는 성찬대 위에 놓인 빵이야말...

예수 어록(322) 요 14:28 나를 사랑하였더라면 내가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

  • 2020-05-02
  • 조회 수 1299

예수 어록(322) 요 14:28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온다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나니 나를 사랑하였더라면 내가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라. 예수 제자들은 예수가 세상을 떠난다는 사실로 인해서 근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예수는 오히려 제자들이 그 사실을 기뻐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전제 조건은 제자들의 예수 사랑이다. 예수를 사랑하는 사람은 예수의 존재론적 근원이 어디인지를 알기 때문이다. 비유적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동네 아이들이 어울려서 먼 나라로 여행을 왔다. 그들...

예수 어록(321) 요 14:27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 2020-05-01
  • 조회 수 1165

예수 어록(321) 요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예수는 당신이 평안을 제자들에게 준다고 약속했다. 평안은 헬라어 ‘에이레네’의 번역이다. 마 5:9절의 “화평하게 하는 자”(peace maker)를 가리키는 헬라어의 어근도 ‘에이레네’다. 눅 2:1절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는 문장에 나오는 평화 역시 ‘에이레네’의 번역이다. 고전 1:3절의 “하나님 우리 ...

예수 어록(320) 요 14:26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 2020-04-30
  • 조회 수 1323

예수 어록(320) 요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보혜사 성령이 제자들을 가르치고 생각나게 한다는 말이 실제로 무슨 뜻인지 확 와닿지 않을 수 있다. 뭔가 현실과 동떨어진 신비처럼 말이다. 세상의 궁극적인 것은 손에 잡혀야만 확인되는 게 아니다. 노자와 장자가 말하는 도(道)가 어디 손에 잡히는가. 누구도 성령을 실증의 방식으로 말하지는 못한다. 성령은 인간의 계량적 사고에서 벗어나기에 준비된 사람만 인식...

예수 어록(319) 요 14:25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 2020-04-29
  • 조회 수 856

예수 어록(319) 요 14:25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예수는 곧 제자들 곁을 떠나겠지만 ‘아직’(yet)은 제자들과 함께한다. ‘아직’이라는 부사가 가리키는 사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리킨다. 아직 우리는 지금의 생명을 누리는 중이다.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생명을 충만하게 누릴 줄 아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세상이 가르쳐준 방식은 너무 단조로워서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 평생 설교자로 산 나는 요즘 이와 관계해서 두 가지 점을 깊이 생각하고 있다. 한 가지는 지금 여기서 대면하는...

예수 어록(318) 요 14:24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니라.

  • 2020-04-28
  • 조회 수 938

예수 어록(318) 요 14:24 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니라. 예수의 발언은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라고 요한복음 기자는 전한다. 예수가 요한복음이 전하는 워딩 그대로 발언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내가 보기에 비슷한 뉘앙스로 발언했을 개연성은 높다. 앞에서 말했겠지만, 시인들은 자기가 시를 썼다고 말하지 않고 언어가 자신에게 말을 걸었다고 표현한다. 그런 시인의 발언을 거짓말이라고...

예수 어록(317) 요 14:23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 2020-04-27
  • 조회 수 1009

예수 어록(317) 요 14:23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 ”라는 문장은 이미 15절에 언급된 것이다. 이와 비슷한 문장은 여러 번 나왔다. 예수를 사랑하는 것과 예수 말씀을 지키는 일이 제자들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요한복음이 강조한다. 요한복음의 마지막 단락인 21장에도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부활의 예수는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질문과 “내 양을 먹이라.”라는 명령을 세 ...

주간일지 4월26일 file [1]

  • 2020-04-26
  • 조회 수 1647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4월26일, 부활절 셋째 주일 1) 눈이 밝아짐- 한 제자의 이름이 ‘글로바’라 불리는 두 제자가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가다가 부활의 예수를 만났다는 특별한 이야기를 오늘 설교의 본문으로 읽었습니다. 누가복음 기자는 이야기를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방식으로 이끌어갔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이 밀려옵니다. 제자들의 눈이 밝아져서 부활의 주를 알아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눈이 밝아졌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우리에게 잘 통하는 말로 바꾸면 영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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