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248) 11:34

그를 어디 두었느냐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라는 예수의 말을 들은 마르다는 요 11:27절에서 놀라운 고백을 한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이 고백은 마 16:16절이 전하는 베드로의 고백과 사실상 똑같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요한복음 기자에게 나사로, 마르다, 마리아 세 남매의 비중이 베드로 못지않게 크다는 의미이다. 마르다는 동생 마리아를 부른다. 예수는 여전히 동구밖에 머물러 계셨다. 마리아는 언니 마리아가 예수에게 한 말을 반복한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11:32).

초상집 안으로 발길을 옮긴 예수는 그를 어디에 두었느냐라고 사람들에게 묻는다. 여기서 는 죽은 나사로다. 거기 모인 사람들에게는 나사로가 죽은 자이지만 예수에게는 살아있는 자다. 하나님은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니 하나님을 믿는 자는 죽으나 사나 살아있는 자가 된다. 이게 도대체 말이 되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종교적인 언어로 사람을 현혹하는 것이라 여길지 모르겠다. 생명을 심층적이고 종말론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성경이 말하는 생명의 신비와 풍요로움을 전하기는 어렵다. 그냥 알고 느끼는 사람들끼리만이라도 진도를 나가는 게 최선이다.

예수는 우리를 찾는 자다. 하나님이 선악과를 따먹고 에덴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 아담을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찾았듯이, 하나님이 가인에게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라고 물었듯이 예수는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 고통을 당하는 우리를 찾는 자다. 양 아흔아홉 마리를 들판에 놓아두고 잃은 한 마리를 찾는 이가 바로 하나님이자 예수다. 얼마나 놀랍고 기쁜 소식인가, 얼마나 큰 위로인가. 문제는 이런 복된 소식이 우리에게 현실로 받아들여지느냐, 하는 데에 있다


[레벨:23]브니엘남

2020.02.06 07:51:39

그런 삶'이' 몸에 배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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