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358) 16:6

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표면적인 현상에 휘둘리기가 쉽다. 지금 당장 배가 고픈지 아닌지, 실연을 당했는지 아닌지, 교회가 성장하는지 아닌지, 자녀들의 입시와 취업이 잘되는지 아닌지 등등, 이런 일로 인해서 근심하기도 하고 안심하기도 한다. 이런 방식의 삶은 평범한 우리에게 어쩔 수 없다. 해결의 끝이 안 보인다. 한 가지 근심거리가 해결되면 다른 근심거리가 생기니 평생 근심을 떨치지 못하는 것이다. 인생 과정을 통해서 근심 가운데도 더 깊이 들어가는 사람이 있고, 조금씩이라도 벗어나는 사람이 있다.

예수 제자들도 예수가 자신들을 떠난다는 사실로 인해서 근심에 싸였다. 근심할만한 일이긴 하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예수 이후에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가늠하기 힘들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 상실 자체이다. 이런 근심거리에만 마음을 두는 한 그들은 근심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앞 구절에서 예수가 말했듯이 그들은 예수가 어디로 가는지를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만 했다. 그게 눈에 들어오면 그들의 근심은 아예 사라지거나 남는다고 해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 안에서 생명을 얻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다면, 그리고 죽음도 역시 하나님의 생명 사건에서 한 지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실질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면 우리가 현실에서 힘들어하는 근심거리도 다르게 경험될 것이다.


[레벨:23]브니엘남

2020.07.01 08:28:19

근심에 쌓였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0.07.01 09:27:55

근심 쌓였다.

근심 싸였다.

[레벨:23]브니엘남

2020.07.02 05:44:55

맞습니다 맞고요

제가 틀렸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6489 Agnus Dei [1] 2015-12-10 56393
6488 12월25일 그가 살아나셨다(8) [1] 2009-12-24 55778
6487 누가복음 톺아읽기 199 2021-08-06 40299
6486 주간일지 2월27일 예수 변모 주일 file 2022-02-28 38133
6485 복음 (1), 3월23일 [7] [2] 2006-03-23 28355
6484 마사토 file [4] 2015-04-23 20105
6483 3월9일 데나리온 [5] 2009-03-09 17712
6482 하나님의 아들(막 1:1), 3월20일 [15] 2006-03-20 14590
6481 낙타털 옷, 4월6일 2006-04-06 13711
6480 10월30일 제삼시 2009-10-29 13025
6479 결혼예식 기도문 [2] 2013-10-18 12565
6478 오순절 마가 다락방 [2] 2016-05-16 12471
6477 예수 그리스도 (막 1:1), 3월21일 [5] 2006-03-21 10640
6476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막1:1), 3월22일 [2] 2006-03-22 10607
6475 원당일기(70)- 창 file 2020-09-18 10173
6474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2007-06-23 10014
6473 교회 일꾼들을 위한 기도, 11월20일(화) [1] 2012-11-20 9873
6472 선지자 이사야, 3월26일 [1] 2006-03-26 9657
6471 복음 (2), 3월24일 [4] 2006-03-24 9646
6470 선지자 이사야의 글, 3월27일 [12] [1] 2006-03-27 9579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