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92
11:17
이르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이십사 장로들이 말합니다. 노래이기도 하고 찬양이기도 합니다. 모르긴 해도 우리가 사용하는 예배 찬송가에 이를 주제로 한 찬송이 있을 겁니다. ‘감사한다.’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헬라어 성경에는 Εὐχαριστοῦμέν로 나옵니다. ‘유카리스투멘’은 We give thanks라고 영역할 수 있습니다. 그 단어에서 성찬을 가리키는 ‘유카리스트’(Eucharist)가 왔습니다. 빵과 포도주가 가리키는 예수의 몸과 피야말로 모든 감사의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장로들의 입을 통해서 하나님을 옛적에도 계셨던 분, 지금도 계신 분, 전능하신 분, 큰 권능을 잡으신 분, 왕 노릇 하시는 분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이런 찬송가를 부르던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를 생각해보십시오. 이미 앞에서 여러 번 말한 대로 고립무원의 상황이었습니다. 회당에서 쫓겨났고, 로마 정권의 핍박을 받았습니다. 일상에서의 불이익은 물론이고 순교까지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들이 믿는 하나님을 참된 ‘왕’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교회 밖의 사람들이 이런 노래를 듣는다면 정신 나간 친구들이라고 손가락질했을 겁니다. 무엇이 ‘왕 노릇’일까요?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통치를 어디서 경험하나요? 오늘 우리에게 구원의 확실성은 무엇인가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에 세상을 왕처럼 지배하는 세력과 그런 이데올로기에서 실제로 자유롭나요? 그분이 실제로 우리 인생의 왕이신가요? 그걸 다른 이들이 알아듣게 설명할 수 있고 고백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