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8일 오직 예수

조회 수 1786 추천 수 7 2008.07.07 23:08:22
2008년 7월8일 오직 예수

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막 9:8)

변형 사건의 장면이 또 바뀌는군요. 마치 애니메이션의 몇 장면처럼 보입니다. 처음에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과 함께 산에 올라간 장면입니다. 두 번째는 예수님의 옷에 광채가 났습니다. 그리고 곧 엘리야와 모세가 등장했습니다. 다음에는 구름이 그들을 휩싸면서 어떤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모든 변화가 멈추었습니다. 광채도, 엘리야와 모세도, 구름도, 소리도 사라졌습니다. 제자들 앞에는 오직 예수만이 남았습니다.
예수님의 변형 사건은 제자들의 특별한 경험, 또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천상적 현상들이 벌어졌습니다. 그곳에 초막을 짓고 천년만년 머물고 싶을 정도로 황홀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험들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우리는 그런 데 오래 머물 수가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이런 황홀경에 토대를 두지 않습니다. 현실이 중요합니다. 그 현실에는 바로 나사렛 예수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위의 본문에서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오직 예수와 제자들뿐이었습니다. 이게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오직 예수와의 실존적 관계가 우리의 신앙을 견인해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다른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는 제가 일일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와 관계 안으로 들어갈 줄 모릅니다. 주변의 잡다한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개인만이 아니라 믿음 공동체인 교회의 차원에서도 똑같습니다. 교회가 오직 예수에게만 관심을 기울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교회 조직과 행사들로 인해서 교회는 오직 예수님에게만 관심을 집중하지 못합니다. 방향을  오직 예수’에게로 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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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시와그림

2008.07.08 22:26:50

오직 예수에게만 관심을 갖고 오직 예수에게만 방향을 돌리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지금 이땅의 예수없는 교회들을 보며 분노하곤하지만
그런 내게는 예수가 있는지 ..예수있는 삶은 어떠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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