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7일 사탄아!(8)

조회 수 1394 추천 수 14 2008.05.26 23:14:18
2008년 5월27일  사탄아!(8)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막 8:33)

“사탄아!” 하는 제목으로 나눈 지난 일주일간의 묵상이 너무 이론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이 단락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전형적인 큐티 방식의 묵상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베드로를 향한 예수님의 저 책망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그 대답은 본문이 분명하게 제기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미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면 다행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일을, 즉 하나님을 생각한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랍니다. 겉으로는 얼마든지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 같은 포즈를 취할 수 있지만, 오늘 본문의 베드로에게서 볼 수 있듯이 실제로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생각할 줄 모른다는 사실에 놓여 있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해서 하나님을 생각하기 싫어한다고 보아야 옳겠지요. 우리는 우리 자신을 성취하는 것에만 몰입합니다. 과민할 정도로 그것에만 반응합니다.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도 기본적으로는 자신을 확대하는 일에 불과할 때가 많습니다.
율법적인 신앙이 바로 그 본보기입니다. 온갖 종류의 종교 프로그램과 열정이 결국은 자기의 의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작용될 뿐입니다. 이런 신앙은 그것이 아무리 큰 업적을 보인다 하더라도 결국은 사람의 일입니다.
우리는 베드로와 똑같이 사람의 일과 사람의 생각에 묶여 있습니다. 그걸 벗어나기는 불가능할 겁니다. 그런 자기 자신을 그대로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주님의 용서를 구해야겠지요. 그리고 성령이 우리의 생각과 판단을 다스려달라고 기도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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