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일 인격적인 만남

조회 수 2204 추천 수 13 2007.05.15 08:11:23
2007년 5월15일 인격적인 만남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보시니(막 5:32)

오늘 본문은 아주 짧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댔느냐 하는 예수님의 물음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그렇다는 제자들의 답변을 들으신 예수님은 그 대답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셨다고 합니다. 자신에게서 능력이 전달된 이 여자를 찾아서 치유를 말로 확인해주려고 그랬겠지요. 이런 상황을 눈치 채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혈루의 근원이 깨끗이 치유되었다는 사실을 안 사람은 단 둘뿐이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두 가지 영적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치유 사건은 아주 은밀하다는 것이 하나입니다. 육체적인 것이었든지, 또는 정신적인 것이었든지 그것이 치유되려면 생명의 영이 개입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은밀한 능력입니다. 이 말은 곧 우리의 하나님 경험은 아주 개인적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여자의 치유가 배타적인 방식으로 일어난 것처럼 우리 영혼과 하나님 능력과의 조우는 은밀하고 개인적이고, 따라서 배타적입니다. 나의 숨을 다른 사람이 대신 쉴 수 없듯이 생명의 영은 순전히 개인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뿐입니다.
다른 하나는 주님이 결국 우리를 찾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이유로 피하고 싶어도 우리의 생명 경험이 분명하다면 결국 주님은 우리를 향해서 몸을 돌리십니다. 우리가 어디 있든지 그분은 찾아오십니다. 이런 점에서 기독교 신앙은 인격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리합시다.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자가 매우 조심스럽게 예수님에게 왔으며, 능력이 전달된 다음 이제 예수님이 이 여자를 찾으셨습니다. 신앙경험은 바로 이런 게 아닐는지요. 혹은 거꾸로 주님이 먼저 찾으시고 우리가 반응할 수도 있겠지요. 어쨌든지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격적인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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