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1:19

조회 수 314 추천 수 0 2023.07.25 07:29:3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94

11:19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11장 마지막 절입니다. 요한은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 문이 열리는 장면을 봅니다. 언약궤가 보입니다. 언약궤(Ark of the Covenant)는 법궤, 또는 하나님의 궤로도 불립니다. 언약궤 안에는 모세의 십계명 돌 판과 그의 형 아론의 지팡이와 만나가 담겨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물품은 모두 광야 시절에 벌어졌던 특별한 사건에 기인합니다. 그 사건은 하나님의 절대 권위를 보증하는 것이었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은 이 법궤에 어떤 신적인 능력이 담겨 있다고 보았습니다. 전쟁에 나갈 때 법궤를 앞세우기도 했고, 아무나 손을 댔다가는 죽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언약궤가 광야 시절에 만들어졌으나 계속 보존되지는 못했을 겁니다. 솔로몬 왕이 성전을 건축한 초기에는 성전 안에 비치되었을 수도 있었으나 바벨론에 의해서 예루살렘과 성전이 파괴된 기원전 587년 이후에는 약탈당하거나 불에 타거나 매몰되면서 부서졌겠지요. 그들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면서 언약궤를 들고 갔다는 말이 성경에는 없습니다.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 기원전 6세기 초 제2 예루살렘 성전이 건축되었을 때 모조품 언약궤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이 제2 성전도 기원후 70년에 끝난 유대 전쟁 통에 무너지고 통곡의 벽이라 일컬어지는 일부 벽만 남았습니다. 언약궤가 살아남을 수는 없습니다. 어쨌든지 여기서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은유적 표현입니다.

번개, 음성, 우레, 지진, 큰 우박이 다시 언급되었습니다. 이런 현상도 고대인들에게는 신적인 능력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마지막 일곱째 나팔 소리의 근원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유대교 전통을 잘 알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하려고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이런 표현이 사실적인 것에 관한 구체적인 묘사는 아니나 가장 궁극적인 세계를 은유적으로 가리킨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지금도 궁극적인 세계를 느끼는 이들은 저런 표현을 전혀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을 겁니다. 우리 일상에도 번개와 음성과 우레와 지진과 우박이라고 표현할만한 일들은 자주 일어납니다. 우리의 일상 자체가, 매 순간이 그렇다고 말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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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7.25 09:53:32

공동번역 [11:19 그러자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의 궤가 나타났으며 번개가 치고 요란한 소리가 들리고 천둥과 지진이 일어나고 큰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새번역 [11:19 그러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였습니다. 그 때에 번개가 치고, 요란한 소리와 천둥소리가 나고, 지진이 일어나고, 큰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천둥, 번개 소리가 나면 많이 놀랍니다.

직업상 산 위에 설치된 중계소에 낙뢰가 받을까 긴장을 합니다.

실제로 낙뢰를 받은적도 있고요, 타사 중계소도 종종 낙뢰사고를 접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많은 보호설비를 하지만, 변화무쌍한 대자연의 재해에 완벽히 보호 하지 못합니다.

할 수있는 노력만 할 뿐입니다.

아무리 자연현상이라고 할지라도 천둥, 번개, 지진, 우박은 지금도 인간을 겸손하게 만드네요.

겸손 할 수 밖에 없고요.

오늘 하늘이 잔뜩 놀란 하늘입니다.

많은 비가 쏟아 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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