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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월1일 추수 [1]

  • 2007-03-01
  • 조회 수 1374

2007년 3월1일 추수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 (막 4:29) “씨 뿌림”의 비유가 가리키는 하나님 나라의 마지막 단계는 추수입니다. 열매를 거두어들이는 이 마지막은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때입니다. 그 때를 우리는 종말이라고 부릅니다. 이 종말이야말로 기독교 신앙을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그냥 쉽게 생각해봅시다. 이 세상에 종말이 올까요?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이 세상의 마지막이 온다는 것은 일단 분명해 보입니다. 지구는 앞으로 45억 정도 지탱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안 됩니다...

2월28일 땅 (5) [1]

  • 2007-02-28
  • 조회 수 1292

2007년 2월28일 땅 (5)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막 4: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는다는 본문 말씀은 설교행위에 관해서도 매우 중요한 관점을 제공합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서는 청중들과의 만남에서 스스로 청중들의 영성을 키워냅니다. 설교자는 단지 씨를 뿌릴 뿐이고 성령이 그들을 변화시킵니다. 청중들의 생명 사건에서 설교자는 무능력합니다. 이런 걸 모르는 설교자는 자신들이 신자들을 변화시킬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일이 모든 ...

2월27일 땅 (4) [7]

  • 2007-02-27
  • 조회 수 1414

2007년 2월27일 땅 (4)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막 4:28) 본문은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는다고 말합니다. 헬라어 ‘아우토마테’의 번역인 이 ‘스스로’는 생명의 나라인 하나님 나라의 속성을 정확하게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듯이 스스로 그의 길을 갑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그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엄청난 착각에 빠진 겁니다. 이는 마치 호랑이 꼬리가 호랑이를 움직일 수 있다는 착각과 ...

2월26일 땅 (3)

  • 2007-02-26
  • 조회 수 1335

2007년 2월26일 땅 (3)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막 4:28)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 신을 벗으라.”는 모세의 호렙산 전승에서 알 수 있듯이 성서도 자연에 대한 매우 소중한 영성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시편에서 이에 관한 풍부한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성서는 자연을 하나님의 창조물로 생각할 뿐이지 그것 자체를 하나님으로 섬기지는 않습니다. 자연 안에 신성이 깃들어있지만(범재신론) 자연 자체...

2월25일 땅 (2) [1]

  • 2007-02-25
  • 조회 수 1230

2007년 2월25일 땅 (2)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막 4:28) 땅만이 생명을 맺기 때문에 땅만이 거룩합니다. 어쩌면 우리 인간보다 땅이 더 귀하지 않을는지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랫말을 저는 한편으로는 동의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정합니다. 이 말이 현대문명에 의해서 상대화된 사람을 다시 중심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라면 동의하지만, 모든 생명의 중심에 인간을 두어야 한다는 뜻이라면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군요. 저는 땅이 바로 생명의 ...

2월24일 땅 (1) [1]

  • 2007-02-24
  • 조회 수 1463

2007년 2월24일 땅 (1)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막 4:28) 농부가 열매를 맺는 게 아니라 땅이 맺습니다. 땅이 생명의 원천입니다. 누구나 이런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앎이 추상으로 머물러 있는 경우가 오히려 많습니다. 땅과 생명의 관계가 우리 삶의 중심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에게 땅의 존재론적 생명의 능력을 상실되고 재화의 도구가 되어 버렸으니 더 이상 할 말도 없습니다. 류시화 씨가 편역한 <나는 왜 너가 아니고 ...

2월23일 씨 뿌리는 농부(3) [2]

  • 2007-02-23
  • 조회 수 1385

2007년 2월23일 씨 뿌리는 농부(3)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막 4:27) 농부는 씨가 어떻게 나서 어떻게 자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씨가 썩고 싹이 나고 자라는 현상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2천 년 전의 농부야 무식하니까 그렇다 치고 오늘의 물리학자들은 그걸 알 수 있을까요? 씨와 싹과 열매의 관계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조금 더 많이 알고 있겠지만 오늘의 과학자들도 그 비밀을 풀지 못했습니다. 2천 년...

2월22일 씨 뿌리는 농부(2) [5]

  • 2007-02-22
  • 조회 수 1647

2007년 2월22일 씨 뿌리는 농부(2)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막 4:27) 농부는 다만 씨를 뿌렸을 뿐이지만 씨는 ‘나서 자라’났습니다. 어제 한번 짚었지만 우리는 이 원리를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의지나 의도와 상관없이 생명의 세계를 열어간다는 엄정한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 우리는 우리가 완전히 의존해야 할 하나님의 나라를 오히려 우리가 생산할 수 있을 것처럼 과욕을 부리게 됩니다. 일종의 도구주...

2월21일 씨 뿌리는 농부(1) [3]

  • 2007-02-21
  • 조회 수 1369

2007년 2월21일 씨 뿌리는 농부(1)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막 4:27) 이 비유에 나오는 농부는 밤낮 자고 깨고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씨가 자랐습니다. 농부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가 씨를 뿌렸지만 씨가 자라는 건 그의 능력 밖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가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 대상으로 생각합니다. 그건 큰 착각입니다. 요즘 많은 교회들이 ‘단기선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더군요...

2월20일 하나님 나라와 파종 [1]

  • 2007-02-20
  • 조회 수 1304

2007년 2월20일 하나님 나라와 파종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막 4:26) 막 4:1-34절에는 씨와 결실이라는 주제로 일련의 비유가 등장합니다. 21-25절에 약간 다른 가르침이 중간에 끼어들었고, 이제 다시 비유가 계속됩니다. 26-29절은 파종, 씨의 자람, 땅의 생산력, 종말의 때 등등, 매우 중요한 신학 개념들을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우리는 이 대목에 머물러 있어야 할 것 같군요. 오늘은 하나님 나라와 파종의 관계에 관한 묵상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파종(씨를 땅에 뿌리는 것)...

2월19일 있는 자와 없는 자 [1]

  • 2007-02-19
  • 조회 수 2121

2007년 2월19일 있는 자와 없는 자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 (막 4:25) 21-25절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네 개의 가르침으로 구성됩니다. 21절은 등불, 22절은 은폐와 노출, 24절은 헤아림의 기준, 그리고 25절은 ‘있는 자와 없는 자’입니다. 이 네 가르침의 공통점은 신자들의 태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특히 25절은 그 심판을 매우 노골적으로 묘사합니다. 말씀을 받을 준비가 된 사람은 충분히 받을 것이며, 그 준비가 없는 사람은 그 있는 것까지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이 가...

2월18일 현실과 현실 너머 [2]

  • 2007-02-18
  • 조회 수 1419

2007년 2월18일 현실과 현실 너머 또 이르시되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며 더 받으리니. (막 4:24) 24절 말씀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가 간단하지 않습니다. 공동번역으로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내 말을 마음에 새겨들어라. 너희가 남에게 달아주면 달아주는 만큼 받을 뿐만 아니라 덤까지 얹어 받을 것이다.” 공동번역이 주는 뉘앙스는 개역개정판과 상당히 다릅니다. 공동번역은 긍정적인 뉘앙스지만 개역개정판은 약간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깁니다. 어쨌든지 마...

2월17 일 들으라! [1]

  • 2007-02-17
  • 조회 수 1346

2007년 2월17 일 들으라!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막 4:23) 오늘 본문의 ‘들을 귀’는 9절 말씀과 똑같습니다. 9절 묵상에서 저는 주로 들을 귀에 집중해서 설명했지만, 오늘은 주로 ‘들으라.’는 관점으로 묵상의 문을 조금 열어보겠습니다. 신앙이 들음에서 시작한다는 말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매우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이 그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말씀(다바르)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예언자들을 통해서 계속 말씀하셨고, 사도들을 통해서도 역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

2월16 일 은폐와 노출 [2]

  • 2007-02-16
  • 조회 수 1431

2007년 2월16 일 은폐와 노출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막 4:22) 어제의 ‘그림말’에 대한 해석이 오늘 본문입니다. 공동번역으로 읽겠습니다. “감추어둔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공동번역이 개역개정판보다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루터 번역은 우리의 개역과 비슷합니다. 직역과 의역 중에서 어떤 게 바람직한 번역인가, 하는 논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단 뜻이 통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역이 낫다고 말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2월15일 등경 위의 등불 [6]

  • 2007-02-15
  • 조회 수 2566

2007년 2월15일 등경 위의 등불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에나 평상 아래에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막 4:21) 성서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21-25절에 나오는 두 개의 말씀은 원래 이 자리에 있었던 게 아니라 편집자가 이곳에 삽입한 것이라고 합니다. 1-20절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이고, 26-3절은 자라나는 씨의 비유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중간에 등불과 헤아림이라는 말씀이 들어갔습니다. 신학비평 문제는 우리의 묵상에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까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맙시다. 오늘 ...

2월14일 백배의 은총 [4]

  • 2007-02-14
  • 조회 수 1683

2007년 2월14일 백배의 은총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막 4:20) 20절 말씀은 8절 말씀의 반복입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무슨 이유로 이 비유를 반복하고 있을까요? 1-8절과 13-20절은 거의 똑같은 내용의 반복입니다. 앞 구절의 내용은 단순한 비유이고 뒤 구절은 그것에 대한 해명이라고 하지만 독자들의 눈에는 그런 차이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기껏 해봐야 ‘씨’가 ‘말씀’으로 바뀐다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몇 단어가 첨가될 뿐입니다. 8절과 20절 말씀도 아무...

2월13일 말씀의 방해꾼

  • 2007-02-13
  • 조회 수 1623

2007년 2월13일 말씀의 방해꾼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막 4:19) 말씀의 결실을 방해하는 요소가 오늘 본문에 세 가지로 나열되었습니다. 염려, 유혹, 욕심이 그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어야 할 요소들입니다. 우리는 어느 한 순간에도 세상의 문제로 염려하지 않을 때가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깊어진다고해서 이런 염려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일상적인 염려는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도 힘들기는 하지만, 모든...

2월12일 마음은 믿을 만한가? [6]

  • 2007-02-12
  • 조회 수 1597

2007년 2월12일 마음은 믿을 만한가?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막 4:18) 오늘 말씀도 이미 7절 묵상에서 한번 다룬 것이기 때문에 오늘은 약간 곁길로 빠진다는 느낌이 든다하더라도 인간의 마음 자체에 대해서 생각을 나누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을까요, 아닐까? 세상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많은 목사님들이 세상 탓 하지 말고 바른 마음, 바른 신앙을 가지라고 설교하십니다. 이런 걸 보면 우리가 마음을 컨트롤할...

2월11일 말씀의 뿌리 [6]

  • 2007-02-11
  • 조회 수 1666

2007년 2월11일 말씀의 뿌리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막 4:17) 돌밭은 말씀의 뿌리가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모든 식물의 생명은 뿌리에서 나오는데 그게 없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물론 줄기, 잎, 꽃 등, 모든 요소들이 전체적으로 식물의 생명을 구성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뿌리입니다. 그렇다면 말씀의 뿌리, 즉 말씀을 지탱시켜주는 토대는 무엇일까요?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열심 있는 기도, 묵상, 예배 등, 일반적인 신앙생활을 말씀의 ...

2월10일 말씀과 기쁨 [1]

  • 2007-02-10
  • 조회 수 1489

2007년 2월10일 말씀과 기쁨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막 4:16) 돌밭은 일단 말씀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런 일도 쉽지는 않습니다. 대개는 처음 말씀을 대할 때 무감각합니다. 우리가 불교의 경전인 금강경을 기쁨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어떤 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신앙의 연륜이 깊어질수록 말씀의 기쁨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교회생활과 성서읽기에서 매너리즘에 빠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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