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10월6일 창조절 6주

조회 수 1052 추천 수 0 2019.10.06 21:04:32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106, 창조절 6

 

1) 한센병- 한센병 환자 10명이 오늘 설교 본문에 나옵니다. 그중의 한 명은 사마리아 이방인이었습니다. 사마리아 지역은 유대 지역과 구별됩니다. 예루살렘을 포함하는 유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사마리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무시했습니다. 사마리아 지역 사람들이 유대의 순수 혈통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열 명의 한센병 환자 중에서 바로 그 지역의 사람이 예수님에게 칭찬받습니다. 소외된 사람들이 오히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는 역설을 거기서 봅니다. 우리는 한센병 환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심하겠지만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는지요. 우리는 곧 모두 한센병의 신세에 떨어집니다. 그 순간이 되면 너무 놀라지 마십시오.

 

2) 거룩찬송- 두 주일 전부터 새로운 거룩찬송을 불렀습니다. 새로운 예배찬송 47거룩 거룩 거룩하시다입니다. 오늘도 서툴렀습니다. 제가 선곡을 잘못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곡은 사실 처음이 아닙니다. 몇 년 전에 불렀던 곡입니다. 광고 시간에 반주에 맞춰서 연습했으니 오는 주일에는 잘될 거로 기대합니다. 여기 악보를 다시 올릴 테니 집에서 연습해보십시오.

       47.PNG

     

3) 청년회- 오늘도 청년 모임이 눈에 띄었습니다. 교회에 활기가 도는군요. 922일에 교인으로 등록한 청년 두 명이 오늘 예배에 참석했고, 지난 주일에 빠졌던 현*영 청년도 나왔고, *혜 청년의 남친이 오늘 참석했습니다. 교인 수가 많지 않아서 청년들까지 교회에 나왔는지 아닌지를 제가 압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도 대개는 압니다. 거창에서 오는 청년은 오늘도 왔습니다. 세 주일 연속으로 나왔네요. 나중에 전해 들었는데, 거창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동대구까지 와서 지하철로 교회에 온다고 합니다. 번거로운 차편인데도 꾸준히 오는군요. 식사 시간에 청년들이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더니 식사 후에 지난 주일과 똑같이 1층 카페 라운드 테이블에 둘러앉아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제가 청년들에게 커피를 사주었는데, 오늘은 누가 계산했나요, 하고 묻자 차*원 청년의 어머니인 신*자 집사가 쏘셨다고 하는군요. 주변에 대화를 나누던 다른 교우들도 청년들 모임이 좋아 보인다고 한마디씩 거들었습니다. 청년들 모임을 보니 저의 청년 시절이 엊그제 일처럼 생각납니다.

 

4) 바울- 오늘 오후 14:00-16:00시에 매월 첫 주일에 열리는 신학강독이 있었습니다. 갈수록 더 흥미진진해집니다. 오늘은 바울의 말년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마지막 몇 년에 걸쳐서 고립무원에 떨어졌습니다. 예루살렘 지도자들과는 관계가 나빠졌고, 바울이 세운 교회도 더는 바울을 중요한 지도자로 여기지 않았으며, 로마교회는 아직 바울을 도울만한 역량도 없었고 의지도 없었습니다. 바울이 쓴 로마서를 지금 우리는 신약성경 중에서 가장 중요한 책으로 읽지만 1,2세기 기독교인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이들에 의해서 필사된 작품이 창고에 파묻혀 있다가 나중에 발견된 겁니다. 트로크메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바울은 겨우 4세기에 이르러서 로마교회 교인들에게 중요한 인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바울의 복음 선포는 실패로 끝났고, 다른 기독교 운동도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었습니다. 기독교의 장래는 몹시 어두웠습니다. 그런 암담한 상황에서 기독교는 어떻게 유럽의 중심 종교가 될 수 있었을까요? 다음 강독을 기대하십시오.

 

5) 도시락 day- 1027일 주일에는 예배 후에 분기별로 열리는 교인간담회가 예정되었습니다. 이날 작은 이벤트가 열립니다. 다른 교인간담회 때는 대용식을 주문해서 해결했습니다만 이번에는 각자 도시락을 싸 오기로 한 겁니다. 주일 아침에 교회 나오기도 바쁜데 도시락을 준비하기가 번거롭기는 합니다. 준비할 수 있는 분은 준비하고, 그렇지 못한 분들은 그냥 오셔도 됩니다. 함께 나눠 먹으면 되겠지요. 오병이어의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청년들을 생각해서라도 1인분씩 여유 있게 가져오십시오. 저도 지금부터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6) 성가대- 오랜만에 성가대 야외 모임이 109()에 열립니다. 우선 11시에 달성군 가창면 주리2길 104 ‘오퐁드 부아카페에서 모입니다. 카페 이름이 특이하군요. 경관이 그렇게 좋다고 합니다. 저는 반주자 남편 이름으로 참가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고 해서, 소나타 기사 겸해서 따라나설 생각입니다. 사진기를 들고 가야겠군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인근에서 점심을 먹은 뒤에 몇 가지 행사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몇 시까지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7) 재정보고- 9월 재정보고가 주보에 실렸습니다. 9월에는 마이너스가 안 되었습니다. 총수입 7,453,000, 총지출 7378,338원입니다. 나눔선교부에서는 월정기 후원 이외에 지역 장애인 단체의 음악회 개최를 위해서 20만 원 후원하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수 입

지 출

헌금

1

1,910,000

예배부

72,900

주보, 성찬 외

2

1,311,000

교육부

100,000

야유회 버스 계약금

3

1,071,000

봉사부

673,900

명절사례(목사, 반주자), 쌀 외

4

921,000

나눔선교부

1,740,000

정기후원, 장애인음악회 후원

5

2,240,000

어린이청소년

45,090

간식비

소 계

7,453,000

사무관리부

1,636,348

임차료, 목활비, 주유비 외

기타

이자

0

재정부

3,110,100

사례비(22십만), 퇴직적립, 일반적립 외

합 계

7,453,000

합계

7,378,338

9월 잔액 (74,622)

이월

5,451,047

차기이월

5,525,709

총계

12,904,047

총계

12,904,047


8) 예배 출석- 두 주간이나 교회에 빠졌다가 오늘 나오신 두 분 집사가 있습니다. 두 주간 빠지는 게 여사이긴 하나 이분들은 평소에 잘 빠지지 않는 분들이거든요. *, *수 집사입니다. 오랜만에 보니 오늘 반가웠습니다. 매월 첫 주일에만 오시는 무안의 김*관 집사 부부도 오늘 봤습니다. 멀리서 오셨는데도 대화 나눌 시간도 충분치 않고 해서,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진 집사는 몸이 불편해서 연달아 두 주일을 빠졌습니다. 원기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는 교우들도 있고, 마음이 아픈 교우들도 있습니다. 고향을 방문한 가족도 있고, 다른 일로 오늘 교회에 빠진 분들이 다른 때보다 많습니다. 부디 어려운 일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좋은 계절입니다. 모두 평안히 보내시고 오는 주일에 기쁜 얼굴로 만나겠습니다.

 

9) 예배 참석인원: 77, 헌금: 2,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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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6 18:10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죄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던 이들의 일부가 ‘화 있도다.’라고 외칩니다. 두 번이나 반복합니다. 그리스어 οὐαὶ(우와이)의 번역입니다. 똑같은 단어가 눅 6:24-26절에 네 번 나옵니다. 그중에 25절을 읽어보겠습니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누가복음이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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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5 18:9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시기와 로마의 멸망 시기는 겹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시는 로마 체제가 탄탄대로를 걸을 때였습니다. 앞에서도 짚었듯이 로마의 붕괴에 대한 요한의 예언은 당시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스도인들도 과연 로마가 붕괴한다는 예언이 실현되겠나, 하고 미심쩍어하는 이들이 많았겠지요. 요한은 바벨론 제국의 흥망성쇠에서 로마의 운명을 내...

계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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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4 18:8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라 로마 황제와 그 체제는 극도의 사치와 치부로 자신감이 차고 넘쳤습니다. 그런데 요한은 천사에게서 그들과 그 세력이 ‘하루 동안에’ 괴멸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루 동안’은 아주 손쉽다는 뜻입니다. 손쓸 사이도 없이 사망, 애통함, 흉년, 불 심판이 그들을 엄습할 겁니다. 당시에는 이런 말을 말장난이라고 생각하는 이들...

계 18: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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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3 18:7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7절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선 요한은 로마 제국의 특징을 두 가지로 묘사했습니다. 하나는 자기 영광입니다. 자기의 영광을 구한다는 말은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신구약 성경 전체는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광은 하나...

계 18:6 [1]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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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2 18:6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가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로마 체제에서 벗어나라는 권고가 점점 더 강력해집니다. 로마라는 도시가, 또는 로마 체제가 제공해준 것을 돌려주라고, 로마에서 살았던 삶의 방식을 갑절로 되돌리라고 말입니다. 갑절로 주라는 말은 완전히 발길을 끊으라는 뜻의 강조이겠지요. ‘섞은 잔’은 로마 제국에 속한 여러 종족이 뒤섞여서 만들어내는 혼합주의를 가리키는 게 아닐까 생각되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

계 18: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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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1 18:5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5절이 말하는 ‘그의 죄’는 로마 체제의 우상숭배를 가리킵니다. 우상숭배는 매우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앞 3절에서 확인했듯이 사치와 치부 중심의 삶이 바로 우상숭배입니다. 이 죄가 하늘에 사무쳤다는 말은 로마 제국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압축하면 생명 충만입니다. 죽임이 아니라 살림입니다. 로마의 사치와 치부는 두 가지 점에서 생명을 억압하고 파괴합니다. 첫째, 사치와 ...

계 18: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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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0 18: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요한은 다시 하늘로부터 ‘거기서 나오라.’라는 음성을 듣습니다. 사치로 치부하는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라고 말입니다. 거기서 나와야만 죄의 세력에 물들지 않을 수 있고, 그래야만 재앙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야 했고, 조카 롯은 소돔에서 당장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애굽에서 소수민족으로 살던 고대 이스라엘도 ...

계 18:3 [2]

  •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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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9 18:3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요한이 볼 때 하나님을 대적하는 제국의 멸망 원인은 음행(우상숭배)입니다. 우상숭배는 피조물의 절대화입니다. 이는 곧 부의 절대화입니다. 일종의 물질 숭배입니다. 3절이 분명하게 말합니다.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치부하려면 우리나라의 재벌처럼 주변의 작은 세력을 강력하게 지배해야 합니다. 로마는 ‘모든 길은...

계 18:2 [1]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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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8 18:2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천사는 “무너졌도다.”를 반복해서 외쳤습니다. 바벨론은 큰 성입니다. 큰 성은 웬만해서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건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여기 무제한급 격투기 챔피언이 있다고 합시다. 그는 웬만해서는 패배를 모릅니다. 기고만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간 방심하는 사이에 그는 싸움에서 질 수 있습니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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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7 18:1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이제 18장으로 세계 심판에 대한 예언은 끝나고 19장부터 22장까지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새 하늘과 새 땅, 그러니까 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늘나라’에 대한 묵시적 상상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19장이 기다려집니다. 요한이 심판의 대상으로 여기는 바벨론 제국은 이미 오래전에, 그러니까 기원전 6세기에 끝장났습니다. 앞에서도 반복해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요한...

계 17:18 [1]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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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6 17:18 또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이제 17장 마지막 절입니다. 요한이 반복해서 음녀라고 호칭한 ‘그 여자’는 로마 제국과 그 황제를 상징합니다. 18절에서는 ‘큰 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요한이 글을 쓸 당시의 로마는 한창 잘나갔습니다. 천하무적 거칠 게 없었습니다. 요즘의 미국보다 더 강력하면 강력했지 못하지 않았습니다. 지리적으로 북아프리카, 유대, 소아시아, 그리스, 마게도냐, 그리고 서쪽으로 프랑스와 스페인, 라인강 서쪽 지역과 바다 건...

계 17:17 [1]

  • 2023-12-15
  • 조회 수 23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5 17:17 이는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그들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그들의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라 17절은 악한 세력들의 자중지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16절의 부연 설명입니다. 이런 말씀을 단순히 종교적 수사로만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역사는 사람들이 계획하고 계산하는 방식으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흘러간다면 제국은 무너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인류 역사에서 무너...

계 17:16 [1]

  • 2023-12-14
  • 조회 수 24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4 17:16 네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은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16절은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던 로마 황제와 그 동조자들 사이에서 자중지란이 일어날 것에 대한 예고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악한 세력들의 결속은 언젠가는 깨진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익 집단이기에 그들이 하나로 묶여 있으려면 이익이 골고루 돌아가야만 합니다. 그런데 세상일이라는 어디 그렇게 되나요? 이익이 한쪽으로 치...

계 17:15 [1]

  • 2023-12-13
  • 조회 수 23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3 17:15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 바 음녀가 앉아있는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요한은 천사의 말을 이어서 듣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천사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르메스와 비슷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최고신 제우스의 뜻을 사람에게 전하는 역할은 올림포스 12신 중의 한 신인 헤르메스가 맡았습니다. 헤르메스라는 이름에서 해석학을 가리키는 hermeneutics가 유래했습니다. 제우스의 뜻을 사람에게 정확하게 전하는 건 일종의 mission impossible입니다. 그래...

계 17:14 [1]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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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2 17:14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요한은 세상의 모든 권세를 가진 자들의 연합체라 할 짐승이 ‘어린 양’과 싸울 것이라는 말을 천사에게서 전해 들었습니다. 짐승과 어린 양의 싸움은 아예 싸움이 되지 않습니다. 짐승은 프로 격투사 골리앗이라고 한다면 어린 양은 목동 다윗입니다. 짐승은 상대를 파멸시키는 일에 특화된 존재...

계 17:1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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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1 17:13 그들이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환생한 네로의(도미티아누스로 추정됨) 동조자들은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보탭니다. 악한 세력들이 서로 상부상조하는 거지요. 조폭들이 서로 어울려서만 악행을 저지르는 거와 같습니다. 수행자들은 홀로 자신의 길을 넉넉히 가지만, 아니 홀로 있는 걸 더 좋아하지만, 악행을 일삼는 자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작당을 통해서만 뭔가를 시도하는 겁쟁이에 불과하니까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즘 영...

계 17:12 [1]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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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0 17:12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과 더불어 임금처럼 한동안 권세를 받으리라 여기서 다시 열 명의 왕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환생한 네로의 동조자들을 가리킵니다. 조폭 집단처럼 악한 일을 행하는 독재자 근처에는 부화뇌동하는 이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독재자의 힘에 빌붙어서 나름 이득을 얻어보려는 속셈이겠지요. 지금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들이 아무리 강력한 권세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한동안’일 뿐입니다. 우리말 성경에서 한동안이...

계 17:11 [1]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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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9 17:11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그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성서주석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여덟째 왕은 이전 일곱 왕보다 더 잔인하게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한 왕입니다. 그는 앞에서 반복해서 짚었듯이 네로의 환생이라 부를만한 왕입니다. 로마의 모든 황제가 무지막지하게 그리스도교를 박해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로마 제국은 나름 합리적인 체제였습니다. 제국의 질서를 무너뜨릴 정도로 과격하지만 않다면 웬만한 종교 문제나 민족 전통에...

계 17:10 [1]

  • 2023-12-06
  • 조회 수 23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8 17:10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무르리라 요한계시록에는 묵시적 상징이 수없이 등장하기에 초현실주의 그림이나 시나 음악처럼 아주 전문적인 소양이 없으면 따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은 전문 신학자라고 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일반 그리스도인들은 전체적인 구도만 생각하면서 읽으면 충분합니다. 요한계시록의 전체 구도는 네로 황제부터 도미티아누스 황제까지, 그러니까 기원...

계 17:9 [1]

  • 2023-12-05
  • 조회 수 24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7 17:9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다.’(And here is the mind which hath wisdom.)라는 표현은 일종의 관용어로 보입니다. 문장 자체는 깔끔하지 못합니다. <새번역>은 “여기에 지혜를 가진 마음이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뜻이나 마음으로 번역된 그리스어는 νοῦς(누스)이고, 지혜는 σοφία(소피아)입니다. 누스는 mind, thought, reason, attitude, intention, purpose 등등의 뜻이 있습니다. 너무 놀라지 말고, 허둥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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