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7월28일

조회 수 922 추천 수 0 2019.07.29 21:30:38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728, 성령강림후 일곱째 주일

 

1) 살아계신 하나님- 저는 평생 설교에 매달려 살았지만, 성경과 기독교 신앙에서 모르는 대목이,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충분히 알지 못하는 대목이 여전히 많습니다. 오히려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편으로는 답답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즐겁습니다. 확실하게 알지 못하니 답답하고, 공부해야 할 게 많아지니 열정이 솟습니다. 오늘 설교 본문에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게 무슨 뜻인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기도의 응답이야말로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증거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도의 응답이 없으면 하나님이 살아계신 게 아니라는 말이 될까요? 제가 설교에서 살아계신다.’라는 표현을 설명했지만, 그런 설명으로 다 해결되는 게 아니라서 저도 좀 더 깊이 생각해보겠습니다. 이것은 결국 자신이 어디서 생명을 경험하느냐에 해당합니다.

 

2) 교인간담회- 예배 후에 교인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정 목사의 기도, 부장들의 보고, 운영위원장의 보고, 정 목사의 교회 정체성에 대한 설명, 회원들의 질문과 대답, 그리고 마침 기도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회의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 성격으로 나타납니다. 첫째, 격한 싸움이 벌어진다. 둘째, 지루하다. 셋째, 흥미로우면서도 내용이 충실하다. 이번 간담회는 어땠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세 번째에 해당합니다. 정 목사의 목회 설명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구 샘터교회의 정체성은 본질의 차원에서 정통교회를 지향하고, 형식의 차원에서 대안(실험)교회를 지향합니다. 형식의 차원에서 현재 네 가지 대안(실험)이 시도되는 중입니다. 독립교회, 평신도 중심 교회, 주일 공동예배 중심(다른 행사의 슬림화), 헌금의 단일화 및 무기명.

 

3) 대용식- 교인간담회 연유로 오늘은 대용식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김밥, 모닝빵, 체리가 제공되었습니다. 김밥은 평소에 먹던 게 아니라 굵기가 훨씬 가늘게 만들어진 김밥이었습니다. 투명 플라스틱 통에 콤팩트하게 담겨 있더군요. 맛이 좋았습니다. , , 김 권사가 십시일반으로 준비했다고 합니다. 모닝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는 박*혜 집사의 수제품입니다. 전날 온종일 땀 흘리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고상한 맛을 내는 체리는 고급 과일입니다. *숙 집사가 제공했답니다. 모두 수고하고, 고맙습니다.

 

4) 누수- 오늘 아침에 교회당에 내려가다 보니 장 집사와 다른 집사가 물이 가득 든 플라스틱 큰 통을 들고 층계에서 올라오는 장면이 보였습니다. 뭔가 물었더니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에도 누수가 되어 받쳐놓았던 통에 물이 넘쳤다는 겁니다. 건물주에게 말해놓았는데도, 이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군요. 다행스럽게도 전기는 나가지 않았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누수가 된 걸 보니 1층 어딘가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보세요.

IMG_2290.JPG

 

5) 휴가- 이번 주간과 다음 주간이 휴가철입니다. 우리 교회 교인 일부도 이미 어딘가로 휴가를 떠났고, 또 떠날 예정입니다. 저에게 휴가 계획을 물으신 교인들이 있었습니다. 늘 휴가처럼 살기에 아무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심심하신 교우들은 저에게 연락을 주세요. 냉면이라고 함께 먹읍시다. 휴가철인데도 예배 참석 교인들 숫자는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교인들이 증가하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거나 멀리 타지로 휴가 떠나신 교우들,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제가 교회를 잘 지키고 있겠습니다.

 

6) 카페- 예배와 교인간담회 후에 저는 늘 하던 대로 1층 카페로 올라갔습니다. 교인들이 눈에 안 보였습니다. 보통 때는 4, 5팀이 모였거든요. *진 집사가 여러 종류의 마실거리가 담긴 쟁반을 들고 내려가는 게 보입니다. 뭔데요, 하고 묻자 책읽기 모임을 지하에서 한다는 겁니다. 보통 때는 1층에서 하더니 장소가 바뀌었네요. 저의 아내가 잠시 1층에 올라왔기에 다른 교인들은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고 묻자 그냥 지하에서 담소한다는 겁니다. 아무도 올 기미가 없어서 저 혼자 딸기 스무디를 시켜서 마셨습니다. 오늘따라 교인간담회를 주관하느라 말을 많이 한 탓인지 목이 말랐습니다. 큰 창 앞 테이블에 앉아서 성경을 읽기도 하고, 교인간담회 내용을 간추리기도 하면서 호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7) 손님- 오늘 예배에 손님 두 분이 참석했습니다. 한 분은 여자 청년으로 보입니다. 교회를 찾는 중이라면서 가족이 대구 샘터교회를 추천해줘서 왔다고 합니다. 예배 마치면서 출입문에 서 있는 저와 인사를 나누고 곧 돌아갔습니다. 다른 한 분은 50대로 보이는 여자 기독교인입니다. <복음과 상황> 정기 구독자라면서 대구 지역에서 <복음과 상황>을 후원하는 유일한 교회가 대구 샘터교회라는 사실을 알고 한 번 들렸다고 합니다. 예배 후에 교인간담회까지 참석했습니다. 돌아가면서 예배와 간담회가 인상 깊었다고 하더군요. 기회가 되면 다시 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 함께 예배에 참석한 분들에게 주님의 평화가 늘 넘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8) 수련회- 오늘 간담회 중에 교육부장이 수련회 건에 관해서 설명했습니다. 수련회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교육이고, 다른 하나는 친교입니다. 작년처럼 올해에도 수련회를 나눠서 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은 818일 주일 오전 11에 드리는 주일공동예배부터 시작해서 저녁 7시 저녁 식사까지 이어집니다. 예배, 점심 식사, 특강, 노래 부르기, 간식과 담소, 단편 영화 보기, 저녁 식사 등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친교는 103일 야외 소풍입니다.

 

9) 예배 참석인원: 85, 헌금: 1,2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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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0일 Agnus Dei 대림절은 예수 재림만이 아니라 초림을 포함하는 절기다. 예수 초림에 따라다니는 인물은 세례 요한이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안드레는 원래 요한의 제자였다가 자기 형 시몬(베드로)와 함께 예수의 제자가 되었다. 예수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은 네 복음서가 다 언급하고 있다. 초기 기독교에서 예수의 세례 건은 잘 알려진 사건으로 보인다. 예수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았다는 건 가능한 피하고 싶은 일종의 ‘불편한 진실’이었는데도 복음서 기자들은 그것을 숨기지 않는다. 세례 요한 추종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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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톺아읽기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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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199, 눅 9:1~6, 제자 파송 https://youtu.be/tJuTf-o3Fic

주간일지 2월27일 예수 변모 주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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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23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복음 1> 한국에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같은 이름의 교단만 있는 게 아니라 아예 ‘복음’을 간판으로 내건 교단도 있습니다. ‘복음교회’가 그 교단입니다. 복음교회는 그렇게 보수적이지만도 않고 그렇다고 진보적이지만도 않은, 비교적 건전한 교단입니다. 복음을 간판으로 내걸지는 않았지만 복음교회보다 훨씬 더 복음이라는 단어와 밀착된 교단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회’가 그 교단입니다. 이 하나님의 성회도 나뉘어졌기 때문에 지금 제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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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9일 데나리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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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9일 데나리온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12:16)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쳐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예수님의 대답을 듣고 싶다는 바리새인들과 헤롯파 사람들의 요구는 어느 쪽의 대답을 하든지 시빗거리가 되었습니다. 바치라고 하면 율법을 범하는 것이며, 바치지 말라고 하면 로마법을 어기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을 함정에 빠지게 하는, 참으로 비열한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 자체가 비열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문제로 시시비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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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20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하나님의 아들> 마가복음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진술로부터 복음서 쓰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런 설명은 우리를 여러 가지 면에서 곤란하게 만듭니다. 우선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다는 말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영으로 존재하는 성서의 하나님이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재현하는 헬라 신화의 여러 신들처럼 자식을 두었다는 건 언어도단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말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

낙타털 옷, 4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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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6일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막 1:6) 낙타털 옷 마가의 설명에 따르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는 고급 모피코트를 입은 멋쟁이군요. 동물애호가들이 이 구절을 읽으면 요한이 활동하고 있는 광야로 나가서 데모를 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가 누군지 아시죠? 하나님이십니다. 선악과 사건 이후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 아담과 이브에게 야훼 하나님은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창 3:21). 성서에 ...

10월30일 제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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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30일 제삼시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15:25) 마가복음 기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시간을 ‘제삼시’로 못 박습니다. 오늘의 시간으로 오전 9시입니다. 제육시, 즉 낮 12시에 온 땅에 어둠이 깔렸고(막 15:33), 제구시, 즉 오후 3시에 예수님은 큰 소리를 지르며 운명했습니다.(막 15:34, 37) 마가복음의 이런 연대기적 진술은 다른 복음서 기자들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십자가에 못 박힌 시간을 말하지 않고 대신 어둠이 깔린 낮 12시와 예수님이 운명하신 오후 3...

결혼예식 기도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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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8일(금) *내일 대구샘터교회 남청년이 구미에서 결혼한다. 신부가 경북 구미에 살기 때문이다. 관례대로 신부측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 주례를 감당하시고, 나는 기도를 맡았다. <매일 기도하라>에 이미 쓴 결혼 기도문을 기초로 해서 다시 살을 붙였다. 혹시 결혼예식에 기도할 기회가 있는 분은 내 허락을 미리 받지 않아도 이 기도문을 사용하실 수 있다. 오석원, 윤성희 결혼예식 기도 주님, 꽃처럼 아름다운 신부 윤성희 자매와 늘 푸른 나무처럼 듬직한 신랑 오석원 형제가 지금 여기 부부가 되기 위해서 하나님과 많은 증인들 ...

오순절 마가 다락방 [2]

  • 2016-05-16
  • 조회 수 12462

5월16일 오순절 마가 다락방 어제 성령강림절 설교 본문은 행 2:1절 이하에 나오는 오순절 마가 다락방 이야기였다. 바람, 불, 방언 현상에 대한 설명은 간단하나마 설교 시간에 했으니,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하자. 120명이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다는 말은 100% 정확한 거는 아니다. 120명은 행 1:15절에 근거한 것이고, 마가의 다락방은 행 1:13절과 행 12:12절에 근거한 것이다. 마가의 다락방이 아무리 커도 120명이 들어가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당시에 교회에 모이는 숫자는 들쑥날쑥하지 않았겠는가. 장소도 경우...

예수 그리스도 (막 1:1), 3월21일 [5]

  • 2006-03-21
  • 조회 수 10631

2006년 3월21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본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어떤 사본에는 생략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루터는 1절 말씀을 이렇게 번역했군요.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사본에 따라서 성서의 내용이 아주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들쑥날쑥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현재 발견된 수천 개에 이르는 사본 중에서 동일한 게 전혀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오늘 우리가 자세하게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요. 다만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막1:1), 3월22일 [2]

  • 2006-03-22
  • 조회 수 10594

2006년 3월22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신약성서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네 복음서는 예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부분적으로 예수님의 출생설화와 열두 살 때의 에피소드가 나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예수님이 출가한 후 갈릴리에서 사마리아를 거쳐 예루살렘에 이르러 체포당하고 십자가 처형을 당한, 소위 공생애가 핵심입니다. 그 기간은 짧게 잡으면 1년여, 길게 잡으면 2년여가 됩니다. 다른 종교창시자나 성인들과 비교할 때 전체 삶도 짧았을 뿐만 아니라 활동...

원당일기(70)- 창 file

  • 2020-09-18
  • 조회 수 10162

저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냅니다. 건강에는 나쁘지요.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합니다. 책상이 창 바로 옆에 놓여 있어서 창을 바라보는 시간도 상당히 깁니다. 제 방의 창이 마음에 듭니다. 오늘 하루 종일 설교 준비하다가 오후에 찍은 사진인데, 한번 보세요. 의자에 앉아 눈에 들어오는대로 그대로 찍은 탓에 네모 반듯하게 나오지 않았네요. 오른쪽으로 치우친 사진입니다. 밖이 밝으니 창틀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창 자체가 마음에 든다기보다는 창을 통해서 보는 밖을 좋아하는 거겠지요. ...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 2007-06-23
  • 조회 수 10006

2007년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막 6:11) 제자들이 지켜야 할 또 하나의 규칙은 사람들에게 거부당했을 때 발먼지를 털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발먼지를 어떻게 털어내라는 것일까요? 발을 땅바닥에 대고 쾅쾅 울리라는 것인지, 아니면 발을 들고 신발에 묻는 먼지를 손으로라도 털어내라는 것인지, 무엇일까요? 이것은 그 당시의 일반적인 습관, 또는 격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

교회 일꾼들을 위한 기도, 11월20일(화) [1]

  • 2012-11-20
  • 조회 수 9860

주님,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최선으로 수고와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일꾼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그들은 마지막 때에 당신께서 부르신 일꾼들입니다. 청지기들입니다. 당신의 부르심을 허투루 듣지 않고 영혼을 기울여 순종하는 이들입니다. 그들의 수고와 희생이 있었기에 교회 공동체가 살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들의 땀은 바로 하나님의 땀입니다. 주님, 교회 일꾼들은 오직 당신만을 바라보며 살지만 다른 한편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에 인간적인 갈등을 겪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오해와 시기심으로 인해서 ...

선지자 이사야, 3월26일 [1]

  • 2006-03-26
  • 조회 수 9647

2006년 3월26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막 1:2) <선지자 이사야> 요즘 논문을 쓰는 사람들이 각주를 달듯이 마가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인용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마가의 속을 내가 뚫어볼 수는 없지만, 아마 자신의 글을 읽어야 할 독자들이 바로 이사야 선지자에 관해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선지자들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 집단은 없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이들은 왕이며, 종교적인...

복음 (2), 3월24일 [4]

  • 2006-03-24
  • 조회 수 9640

2006년 3월24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복음 2> 마가복음 기자가 전하는 복음(福音, 유앙겔리온)이라는 단어는 복된 소식, 기쁜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의 역사를 배경으로 기록된 구약성서에서 볼 때 가장 큰 기쁜 소식은 출애굽과 바벨론포로 귀환입니다. 먹고살기 힘들어 이집트 땅으로 이민 갔던 이스라엘 민족이 그곳에서 소수민족으로 당해야만 했을 고난, 그리고 전쟁에서 패배하여 인질로 잡혀갔던 바벨론 제국에서 당해야만 했을 모욕이 그들에게 얼마나 견디기 힘든 것이었는지는 긴...

선지자 이사야의 글, 3월27일 [12] [1]

  • 2006-03-27
  • 조회 수 9565

2006년 3월27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막 1:2) 선지자 이사야의 글 마가는 지금 이사야의 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마가가 인용하고 있는 글은 분명히 이사야에 의해서 작성된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입니다. 마가도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사야의 글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우리는 여기서 매우 곤란한 문제에 봉착합니다. 성서 기자들의 글을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바로 그 문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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