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10월20일 창조절 8주

조회 수 1478 추천 수 0 2019.10.21 06:03:26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1020, 창조절 8

 

1) 고립무원-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서 가르침을 주실 때가 많았습니다. 오늘 설교 본문인 눅 18:1-8절도 그런 비유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과부는 고립무원, 절체절명의 신세에 떨어진 사람의 운명을 대변합니다. 예수님 스스로 이런 운명에 떨어졌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라고 외쳤습니다. ()으로부터 버림받은 상태가 어떤 것일까요? 저는 설교에서 우리의 실존이 고립무원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아는 데서부터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갈망이 시작한다는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사실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한 주간을 보내겠습니다.

 

2) 교인간담회- 오는 주일(1027)에 교인간담회가 열립니다. 각 부장은 보고할 준비를 하십시오. 가능한 한 간략하게 해도 됩니다. 예를 들어 재정부장은 주일별로 수입 통계를 일일이 확인하지 말고 10월 수입 전체 통계와 지출 통계, 그리고 잔액 통계만 보고하면 됩니다. 지출 중의 특이 사항은 보고해야 합니다.

 

3) 모닝빵 외- 교인간담회가 열리는 주일의 점심은 각자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일종의 점심 이벤트입니다. 어떤 식으로 준비할 것인지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듯합니다. 양푼이 밥을 시도했던 분들은 취소했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모닝빵을 갖고 오겠다 했고, 또 김 아무개 권사는 혼자 나오는 남자 교우들을 위해서 샌드위치 열 개를 준비하겠다고 하시네요. 고구마를 삶아올 분들도 계십니다. 1층 카페에서 빵 하나를 먹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집 냉장고 냉동실에 찐빵이 있는데, 그걸 가져가면 어떨지요. , 기대하십시오.

 

4) 들국화- 오늘 예배실에 들어오면서 꽃향기에 취한분들이 계실 겁니다. 합천 깊은 산자락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들국화를 김 집사 내외가 들고 오셨네요. 이런 향기를 집 둘레에서 맡을 수 있는 분들은 정말 남부러울 게 없을 듯합니다. 우리 동네에는 들국화는 없습니다. 대신 봄에 피는 찔레 향은 대단합니다. 오늘 들국화 향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지구에 여전히 꽃향기가 진동한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고도 신기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얼마나 경이로운 생명의 향연입니까. 오늘 돈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의 값진 경험을 우리 함께 나누었습니다.

 

5) 교회 안내표지- 지난 수요일 공부가 끝나고 나가다가 우연히 교회 간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를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건물 곳곳에 다른 가게 간판이 붙어서 교회 간판을 걸만한 공간을 찾기 힘듭니다. 현관 유리문 바로 위에 유리로 된 공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공간이 딱 좋기는 한데, 어떤 식으로 간판을 만드냐가 중요합니다. 어색하게 보이면 곤란하거든요. 건물주의 허락도 받아야겠지요. 운영위원회에서 잘 의논해보기 바랍니다.

 

6) 사경회- 정 목사는 1023-25일에 열리는 여수 안산교회 사경회 강사로 출타할 예정입니다. 다섯 번의 집회가 열립니다. 베드로전서를 강해 방식으로 전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분들을 만나서 말씀을 전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기분도 좋고 기대도 됩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긴 했지만, 그분들과 제가 말씀 안에서 영적으로 하나가 될 수 있을지요. 대구에서 여수 가는 차편이 불편합니다. 카니발을 끌고 가나, 버스를 타고 가나,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동대구에서 오송을 거쳐서 여수 엑스포 행 기차를 타는 겁니다. 집회도 집회지만 절정의 가을에 여수까지 이어지는 기차 여행이 마음에 듭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여수1.PNG

 

여수2.PNG  


7) 손님- 오늘 예배에 손님이 방문하셨습니다. 40대 초반 남자 교우입니다. 예배 후 출입문에서 제가 인사를 나누면서 목사님이신가요?’ 하고 물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종종 목사님들이 방문하거든요. 그분은 제 물음에 아니라고 하면서 아버님과 형님이 목사님이라고 대답하시네요. 제가 반쯤은 맞춘 겁니다. 서울에서 목회하는 형님이 정용섭 목사가 목회하는 대구 샘터교회를 찾아가 보라고 했답니다. 식사를 함께하고 1층 카페에 올라가서 몇몇 교우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다가 돌아갔습니다. 신앙적으로 어쩔 수 없이 이산가족으로 살기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지난 주일에 방문했던 여자분은 오늘 못 봤습니다. 우리 교회에 흥미를 잃었든지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겠지요. 요즘 가을을 맞아 주변에 행사가 많은 탓인지 교회에 빠지는 교우들이 제법 많습니다. 운영위원장 정 집사 내외도 예배와 식사 후에 대전 모임에 다녀오겠다고 부리나케 나섰습니다. 밀양에서 두 아들을 데리고 한 달에 한 번 참석하는 부부는 남편 친구 목사가 오늘내일 위험에 떨어질 수 있는 췌장암 말기라는 소식을 듣고 문병차 예배 후 서울로 떠났습니다. 즐거운 일이나 슬픈 일이나 모두 어디서나 진정성 있게 잘 대하시고, 일이 지난 뒤에 모두 교회에서 만나겠습니다.

 

8) 예배 참석인원: 71, 헌금: 841,000


[레벨:15]은성맘

2019.10.22 10:26:00

목사님 여수까지가 참 먼 길인데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그리고 이번 사경회때의

강해방식 설교도 녹음을 하시나요?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9.10.22 21:28:16

예, 잘 다녀오겠습니다.

여수 앞바다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숙소를 준비해두셨다네요. ㅎㅎ

녹음 할까 말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은성맘 님이 인사도 해주셨으니

영 다른 분위기의 교회에서 제 마음이 헝클어지지만 않는다면

까먹지 않고 엠피쓰리 녹음기를 작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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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21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본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어떤 사본에는 생략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루터는 1절 말씀을 이렇게 번역했군요.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사본에 따라서 성서의 내용이 아주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들쑥날쑥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현재 발견된 수천 개에 이르는 사본 중에서 동일한 게 전혀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오늘 우리가 자세하게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요. 다만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막1:1), 3월22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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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22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신약성서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네 복음서는 예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부분적으로 예수님의 출생설화와 열두 살 때의 에피소드가 나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예수님이 출가한 후 갈릴리에서 사마리아를 거쳐 예루살렘에 이르러 체포당하고 십자가 처형을 당한, 소위 공생애가 핵심입니다. 그 기간은 짧게 잡으면 1년여, 길게 잡으면 2년여가 됩니다. 다른 종교창시자나 성인들과 비교할 때 전체 삶도 짧았을 뿐만 아니라 활동...

원당일기(70)- 창 file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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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냅니다. 건강에는 나쁘지요.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합니다. 책상이 창 바로 옆에 놓여 있어서 창을 바라보는 시간도 상당히 깁니다. 제 방의 창이 마음에 듭니다. 오늘 하루 종일 설교 준비하다가 오후에 찍은 사진인데, 한번 보세요. 의자에 앉아 눈에 들어오는대로 그대로 찍은 탓에 네모 반듯하게 나오지 않았네요. 오른쪽으로 치우친 사진입니다. 밖이 밝으니 창틀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창 자체가 마음에 든다기보다는 창을 통해서 보는 밖을 좋아하는 거겠지요. ...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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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막 6:11) 제자들이 지켜야 할 또 하나의 규칙은 사람들에게 거부당했을 때 발먼지를 털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발먼지를 어떻게 털어내라는 것일까요? 발을 땅바닥에 대고 쾅쾅 울리라는 것인지, 아니면 발을 들고 신발에 묻는 먼지를 손으로라도 털어내라는 것인지, 무엇일까요? 이것은 그 당시의 일반적인 습관, 또는 격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

교회 일꾼들을 위한 기도, 11월20일(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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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9824

주님,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최선으로 수고와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일꾼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그들은 마지막 때에 당신께서 부르신 일꾼들입니다. 청지기들입니다. 당신의 부르심을 허투루 듣지 않고 영혼을 기울여 순종하는 이들입니다. 그들의 수고와 희생이 있었기에 교회 공동체가 살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들의 땀은 바로 하나님의 땀입니다. 주님, 교회 일꾼들은 오직 당신만을 바라보며 살지만 다른 한편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에 인간적인 갈등을 겪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오해와 시기심으로 인해서 ...

선지자 이사야, 3월26일 [1]

  • 2006-03-26
  • 조회 수 9601

2006년 3월26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막 1:2) <선지자 이사야> 요즘 논문을 쓰는 사람들이 각주를 달듯이 마가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인용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마가의 속을 내가 뚫어볼 수는 없지만, 아마 자신의 글을 읽어야 할 독자들이 바로 이사야 선지자에 관해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선지자들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 집단은 없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이들은 왕이며, 종교적인...

복음 (2), 3월24일 [4]

  • 2006-03-24
  • 조회 수 9596

2006년 3월24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복음 2> 마가복음 기자가 전하는 복음(福音, 유앙겔리온)이라는 단어는 복된 소식, 기쁜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의 역사를 배경으로 기록된 구약성서에서 볼 때 가장 큰 기쁜 소식은 출애굽과 바벨론포로 귀환입니다. 먹고살기 힘들어 이집트 땅으로 이민 갔던 이스라엘 민족이 그곳에서 소수민족으로 당해야만 했을 고난, 그리고 전쟁에서 패배하여 인질로 잡혀갔던 바벨론 제국에서 당해야만 했을 모욕이 그들에게 얼마나 견디기 힘든 것이었는지는 긴...

선지자 이사야의 글, 3월27일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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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27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막 1:2) 선지자 이사야의 글 마가는 지금 이사야의 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마가가 인용하고 있는 글은 분명히 이사야에 의해서 작성된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입니다. 마가도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사야의 글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우리는 여기서 매우 곤란한 문제에 봉착합니다. 성서 기자들의 글을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바로 그 문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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