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7월5일

조회 수 1452 추천 수 0 2020.07.06 21:38:16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75, 성령강림 후 다섯째 주일

 

1) 안식-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11:28)라는 말씀은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 말씀 중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잘 알려진 것입니다. 세상의 힘든 일을 힘들지 않게 해주겠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예수 잘 믿어도 세상의 짐은 그대로 남습니다. 미국 흑인 노예들은 아무리 신앙이 좋아도 노예 신세를 면할 수 없었습니다. 폴 틸리히는 이 말씀이 율법이라는 짐에서의 해방이라고 설교했습니다. 그 율법이 단순히 종교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니 쉬게 하리라는 예수 말씀은 인간의 총체적 삶에 관한 것이겠지요. 이 말씀의 중심에 쉼이, 즉 안식이 놓여 있습니다. 예수에게 가면 실제로 우리가 총체적 삶에서 안식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우리가 예수를 믿을 필요는 없겠지요. 설교자인 저부터 이 말씀에 저 자신의 삶을 더 세밀하게 비춰봐야겠습니다.

 

2) 재정보고- 6월 재정보고가 주보에 실렸습니다. 6월 수입은 (, 오프 포함)헌금 외 이자 포함하여 7,686,914이고, 지출은 6,641,158원입니다. 월 잔액은 1,045,756원입니다. 다음 달로 넘어갈 전체 잔액은 11,544,425원입니다. 재정 상태가 양호한 편입니다. 일 년 전체 예산이 1억 원도 되지 않으니 교회 치고 가난한 살림살이라고 할 수 있으나 마이너스로 돌아서지 않으니 넉넉한 살림살이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교회 재정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하는 교우들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성실하게 헌금에 참여하시고, 교회 교우로 등록하지 않는 분들도 헌금하고, 지출이 약간 줄어든 결과로 보입니다. 재정에 여유가 있어서 유튜브 방송을 위한 전용 카메라와 노트북과 모니터 스피커를 구입하고, 일부는 어려운 이들을 위한 재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헌금에 참여한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 입

지 출

헌금

1

2,405,000

예배부

50,000

주보인쇄 렌탈비

2

908,000

교육문화부

0

 

3

1,810,000

봉사 경조부

211,200

경조 2인 외

4

2,560,000

나눔선교부

1,650,000

정기후원(15, 단체 및 개인)

5

0

어린이청소년부

0

 

7,683,000

사무관리부

1,523,958

예배처소 임차료,

카니발 주유비 외

기타

예금이자

3,914

재정부

3,206,000

목사 사례비(22십만), 퇴직적립, 일반적립 외

합 계

7,686,914

합계

6,641,158

6월 잔액 (1,045,756)

전기이월

10,498,669

차기이월

11,544,425

총계

18,185,583

총계

18,185,583

 

3) 니케아 신조- 오늘 예배에 오랜만에 니케아 신조로 신앙고백을 드렸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성찬식을 거행하지 못하게 된 3월부터 6월까지는 쉬었다가 성찬식이 가능한 때를 더는 기다릴 수 없어서 7월부터 다시 니케아 신조로 신앙고백을 드리게 된 것입니다. 니케아 신조는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낯섭니다. 이런 신조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기독교인도 많습니다. 사도신경을 유일한 신앙고백문으로 여기는 겁니다. 사도신경은 로마 교회의 세례 문답을 위한 신조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사도신경의 문장은 주어가 라는 1인칭 단수로 되었으나 니케아 신조는 세계 전체 교회의 신조라서 주어가 우리라는 1인칭 복수로 되어있습니다. 엄격하게 따지면 사도신경보다는 니케아 신조의 권위가 더 큽니다. 참고로, 한국 기독교인들은 사도신경을 고백할 때도 눈을 감는 경향이 있습니다.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어도 공연한 일입니다. 사도신경은 기도가 아니거든요. 예배 시에 성시교독이나 성경을 읽을 때 반드시 눈을 감는 게 아닌 것처럼 사도신경을 읽을 때도 눈을 감을 필요가 없습니다. 만에 하나 제가 생각을 잘못한 것일지도 모르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니케아 신조는 함께 읽기에 좀 기네요. 내용을 깊이 생각하는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4) 어린이- 요즘 우리 교회에서는 어린이 모임을 전혀 하지 못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어야 다시 시작할 수 있겠지요. 부장 신*국 집사도 은근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줄 수 있는 책을 한 권 소개하겠습니다. 성서유니온 선교회에서 만든 어린이를 위한 신앙 낱말사전이라는 책입니다. 중고등 학생들에게도 필요하고, 어쩌면 아이들이 있는 부모들에게 필요한 책인지 모르겠습니다. 교회에서 자주 사용하는 신앙용어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어울리도록 해설한 책입니다. 한 번 살펴보시고 단체로 구매하는 것도 좋을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제가 책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성서유니온이라는 출판사가 믿을만해서 제가 추천하는 겁니다. 다음은 알라딘 제공 책 소개 문건입니다. “교회 안에서 흔히 사용하는 신앙낱말을 어린이에게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머릿속에 맴도는 낱말의 뜻을 어린이가 알아듣게 알려 주려면, 친절한 목소리와 더불어 친절한 내용이 필요하다. 어린이 매일성경4년간 연재한 기사를 차곡차곡 모아 엮은 어린이를 위한 신앙낱말사전은 교회에서 한번쯤 들어 본 스물네 개의 신앙낱말을 손에 잡히는 언어로 풀이한 책이다. 신앙낱말마다 6-7개로 다양하게 설명했기에 자칫 어린이가 어려워할 수 있는 신앙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고,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은 마음이 따뜻해지기까지 한다.”

 

5) 34- 이번 주일에 예배에 참석한 교인 숫자는 34명입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상황에서 우리 교회당 크기에는 30-40명이 적당합니다. 오늘도 친교실을 사용했습니다. 교우들의 예배에 참석하는 경향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매 주일에 현장예배에 참석하는 일부 교우, 격주로 참석하는 대다수 교우, 1회 참석하는 드문 교우, 두 달에 한 번 참석하는 더 드문 교우, 코로나19 이후 한 번도 참석하지 않는 특별한 상황에 놓인 교우. 현장예배에 오지 않는 분들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석합니다. 어제 어떤 교우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다 보니 자신에게 딱 어울리더라는 겁니다. 현장에서보다 온라인이 더 집중할 수 있고, 교회에 가기 위해서 차려입는 수고도 덜었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또 다른 교우는 현장예배에서 느낀 감동을 온라인으로는 대체 불가능하고 말하더군요. 앞으로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를 코로나19 재난 사태를 외면할 수 없는 담임 목사로서 교인들에게 현장예배의 중요성을 무조건 강조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현장예배를 소홀하게 대해도 좋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여기에 얽힌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으니, 일단은 교우 여러분의 형편에 따라서 현장, 또는 온라인 예배에 참석하십시오.

 

6) 운영위원회의- 예배 후에 오랜만에 운영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오늘따라 운영위원들이 많이 참석해서 위원장이 번개로 소집한 것 같습니다. 잘했습니다.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내용은 사무관리부장이 교회 홈페이지에 정리해서 올릴 겁니다. 교인 간담회를 7월 마지막 주일인 26일 예배 후에 현장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물론 일부 교인들만 참석하는 간략한 회의가 되겠지요. 회의 주요 내용은 현장 모임과 교회 밴드에 병행해서 전달될 것입니다. 긴급재난 지원에 관한 문제가 가장 중요한 내용입니다.

 

7) 후주- 예배 마지막 부분은 아래와 같이 진행되는 게 좋습니다. 목사의 축도가 끝나고, 반주자가 간단한 후주를 한 다음, 사회자가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안녕히 돌아가십시오. 7월 둘째 주일에 현장이나 온라인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등등 자유롭게. 오늘 온라인 영상을 보니 이것으로 예배가 갑자기 끝납니다. 사회자의 맺음말 후에 반주자의 후주가 2,3분 이어지는 게 좋습니다. 그 사이에 교인들은 인사를 나누면서 집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8) 이모저모- 설교단에 예쁜 꽃이 놓인 걸 보셨겠지요. *선 집사가 친정어머니 생신에 갔다가 얻어온 꽃이라고 합니다. 강단 분위기가 달라 보이는군요. 지난 613일에 결혼한 신혼부부가 오늘도 나와서 예배에 참석했기에 예배 후에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소소하게라도 다투지 않고 알콩달콩 잘 지낸다고 합니다. 그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친교실 스피커 상태가 괜찮다고 합니다. 예배실 현관문을 활짝 열어둬서 친교실 스피커만이 아니라 예배당 안의 스피커 소리도 비교적 잘 들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 예배에서 국악 찬송가와 헌금 찬송가 부르기가 시원치 않았습니다. 광고 시간에 404장을 다시 연습했습니다. *진 장로 부부는 친족 결혼식 참석차 토요일에 강원도 횡성을 다녀왔고, *흥 집사 부부도 서울 다녀왔다는군요. 교회 청소 등, 모든 일을 정리한 뒤에 11명이 칼국수 집에서 점심을 더치페이 방식으로 먹었습니다. 교회 소모임을 자제하라는 말을 들었는데, 일반 식당 사용까지 봉쇄할 수는 없는 거 아닐까요?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은 손님을 받아야 하고, 식당에서는 마스크를 쓸 수 없으니, 참 애매합니다. 제가 지금 방심하는지 모르겠군요. 대구와 경북의 지역 확진자가 드물게 나온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입니다. 이어진 담소에서 많은 걸 저는 느끼고 배웠습니다. 설거지와 청소와 빨래, 선풍기 먼지 털기 등등에 관한 겁니다. 저는 주로 짤순이의 효능에 관해서 떠벌였습니다. 대개 남자 교우들은 집에서 저처럼 이런 일을 다 하더군요. 집안일에 손도 안 대는 교우는 딱 한 분이었습니다.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물 전문가 교우에게서 사람도 식물과 마찬가지로 물이 마르면 시들해지고 물을 충분히 받으면 싱싱해진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뭔가 크게 깨달아지는 게 있었습니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1층 카페에서 이, 박 권사가 사이좋게 앉아서 피자와 마실 거리를 시켜놓고 오순도순 대화의 꽃을 피우더군요.

 

9) 헌금: 71주차(75) 1,965,000(오프라인 595,000원 온라인 1,370,000, 등록 교인 외- *, *)/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주간일지 7월26일

  • 2020-07-27
  • 조회 수 1352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7월26일, 성령강림 후 여덟째 주일 1) 바실레이아- 주일 설교 제목인 “하늘나라”는 헬라어 “헤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의 번역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바실레이아입니다. 바실레이아는 “나라”로 번역되는데, 공간적인 의미라기보다는 통치 개념이 강합니다. 헬라어 의미에 맞도록 번역하면 “하늘의 통치”, 또는 순수 우리말로 바꿔서 “하늘의 다스림”이라고 해야 합니다. 공간적 의미와 통치 개념은 다릅니다. 전자는 실체라면 후자는 운동이자 힘입니다. “헤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을 우리말 성경은 “...

예수 어록(382) 요 18:4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 2020-07-25
  • 조회 수 1301

18장 예수 어록(382) 요 18:4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요 17장은 기도문이다. 그 내용은 예수의 고별설교인 요 14-16장에 대략 나온 것들이다. 참고로, 예수의 기도문은 역사적 근거가 부족하다. 이 기도문이 공관복음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과 이렇게 긴 기도문을 당시 매우 긴급한 상황에서 제자들이 기억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이 이에 관한 이유다. 다만 요한복음 공동체의 기독론(christology)이 이런 기도문 형식으로 전승되었다고 추정할 뿐이다. 17장을 건너뛰고 18장으로 넘어가겠다. 예수는 고별설교를 마친 뒤에...

예수 어록(381) 요 16:33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 2020-07-24
  • 조회 수 1374

예수 어록(381) 요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이제 요 16:33절로 제자들을 향한 예수의 고별설교(14-16장)는 끝이다. 17장은 예수의 마지막 기도문이다. 이를 고별설교에 포함해도 된다. 고별설교의 목적은 제자들이 예수 안에서 평화를 누리게 하는 데에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평화가 무엇인지를, 그리고 그게 실제로 가능한지를 오늘 우리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게 쉽지 않다. 행복한 삶의 조...

예수 어록(380) 요 16:32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 2020-07-23
  • 조회 수 2200

예수 어록(380) 요 16: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예수가 수난당할 때 제자들은 흩어질 것이다. 대표적으로 베드로는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했다. 제자 중에 아무도 예수의 십자가 처형 자리에 없었다. 여자들은 여러 명이 있었다. “사랑하는 제자”(요 19:26)가 요한일까? 확실하지 않다. 십자가 처형 장면에서만 제자들이 예수를 혼자 두고 흩어진 게 아니라 그 사건 뒤에 모든 걸 포기하고 각각 고향...

예수 어록(379) 요 16:31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 2020-07-22
  • 조회 수 2358

예수 어록(379) 요 16:31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제자들은 예수 말씀을 “지금에야” 다 알아들었다고 한다(29, 30절). 예수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는 뜻이다. 말을 듣는다고 늘 알아듣는 게 아니다. 오해도 많고 억측도 많다. 아무리 귀한 말이라고 해도 듣는 사람이 준비되어야 알아들을 수 있다. 그래서 예수는 귀가 있는 자는 들으라고 종종 말씀하셨다. 지금 우리도 성경을 읽을 때 알아듣기도 하고 알아듣지 못하기도 한다. 이전에는 무슨 뜻인지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되는 일도 있고, 이전에는 부분적으로만 ...

예수 어록(378) 요 16:28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 2020-07-21
  • 조회 수 1168

예수 어록(378) 요 16:28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예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 그리고 이제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에게로 간다.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진술이다. 인생은 흔히 말하듯이 잠시 왔다가 떠나는 나그네의 삶과 같다. 당연한 말이라고 하더라도 그걸 누가 말했느냐에 따라서 무게는 달라진다. 예수의 이 발언에는 그의 인격과 삶과 운명이 그대로 담겨 있다. 단순히 왔다가 가는 게 인생이라는 깨달음이나 훈계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지칭될 수...

주간일지 7월19일 file

  • 2020-07-20
  • 조회 수 1441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7월19일, 성령강림 후 일곱째 주일 1) 소마- “몸의 속량”(롬 8:23)이라는 표현에서 몸은 헬라어 소마의 번역이라고 설교에서 말씀드렸습니다. 헬라 사람들은 사람의 몸을 두 가지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하나는 소마이고, 다른 하나는 사르크스입니다. 우리말로 소마는 몸으로, 사르크스는 육체로 번역합니다만 이게 정확한 번역이 아닙니다. 몸은 우리말이고, 육체는 한자라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신체라는 한자도 여기서 가능합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소마와 사르크스가 구분될 때도 있고, 구분되...

예수 어록(377) 요 16:27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 2020-07-18
  • 조회 수 1491

예수 어록(377) 요 16:27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 믿었으므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제자들과 예수의 관계를 요 16:27절이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두 가지다. 하나는 제자들이 예수를 사랑했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제자들이 예수를 하나님에게서 온 자인 줄로 믿었다는 사실이다. 사랑과 믿음이야말로 제자들을 예수와 결속시키는 능력이다. 사랑과 믿음은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하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믿지 않을 수 있으며, 사랑하지 않지만 믿을 수 있다. 여...

예수 어록(376) 요 16:26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 2020-07-17
  • 조회 수 1791

예수 어록(376) 요 16:26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 앞 구절인 25절이 말하는 “때”는 이제 26절이 말하는 “날”이다. 때와 날은 미래일 수도 있고 현재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은폐된 과거일 수도 있다. 하나님의 계시가 현실로 나타나는 순간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때와 날이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바로 그 “때와 날”을 기다리면서 살았다. 단지 그 순간을 기다릴 뿐만 아니라 미리 당겨서 살았다. 미리 당겨서 살아낸다면 생명 충만을 누릴 수 있었을 것...

예수 어록(375) 요 16:25 때가 이르면 다시는 비유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 2020-07-16
  • 조회 수 2095

예수 어록(375) 요 16:25 이것을 비유로 너희에게 일렀거니와 때가 이르면 다시는 비유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 비유는 진리를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서 예수는 마 13장에서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를 하늘나라에 대한 비유로 말씀하셨다. 씨가 떨어진 땅은 길가, 돌밭, 가시떨기, 좋은 땅이다. 씨는 하늘나라 말씀이고, 땅은 그 말씀을 받은 사람이다. 그 사람의 영혼이 어떤 밭이냐에 따라서 말씀이 죽을 수도 있고, 큰 결실을 볼 수도 있다. 예수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

예수 어록(374) 요 16:24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3]

  • 2020-07-15
  • 조회 수 3226

예수 어록(374) 요 16: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라는 말씀은 마태복음의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 ”(마 7:7)라는 말씀과 상응한다. 마태복음에 따르면 “구하라.”는 “찾으라.”이기도 하고, “문을 두드리라.”이기도 하다. 구원과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의 구도적 태도를 가리킨다. 예수의 발언은 세상살이에 필요한 ...

예수 어록(373) 요 16:23 그날에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 2020-07-14
  • 조회 수 1012

예수 어록(373) 요 16:23 그날에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본문이 가리키는 “그날”은 제자들이 성령을 통해서 예수를 영원한 생명의 근원으로 경험하는 날이다. 영원한 생명은 하나님이 종말에 실현할 미래의 생명이다. 그 미래의 생명은 예수에게서 선취되었다. 그걸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외면한다. 그걸 아는 사람은 제자다. 제자들은 이제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궁극적인 생명과 진리를 경...

주간일지 7월12일

  • 2020-07-13
  • 조회 수 1032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7월12일, 성령강림 후 여섯째 주일 1) 명분/ 실리- 쌍둥이 형제 야곱과 에서 이야기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중에 팥죽 한 그릇에 장자 명분을 팔았다는 이야기는 동화적인 요소가 풍부해서 인기가 더합니다. 오늘 설교의 성경 본문이 그 이야기입니다. 에서는 허기를 채우는 게 중요했고, 야곱은 장자의 명분을 얻는 게 중요했습니다. 실리와 명분의 충돌입니다.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고대 선지자들이 비판했던 우상숭배는 실리에 무게를 두는 삶이고, 여호와 하...

예수 어록(372) 요 16:22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 2020-07-11
  • 조회 수 1214

예수 어록(372) 요 16:22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스승인 예수가 보지 못하게 된다는 근심이 다시 예수를 보게 됨으로써 기쁨으로 바뀐다는 말씀이 반복된다.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매우 강력한 표현이다. 빼앗을 자가 없는 기쁨은 구원의 기쁨이다. 구원의 기쁨은 하나님으로부터만 주어지기에 세상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달리 말하면 세상의 것으로는 이 구원의 기쁨을 얻을 수 없다는 뜻이다. 제자들은 예수에게서...

예수 어록(371) 요 16:21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 2020-07-10
  • 조회 수 1466

예수 어록(371) 요 16:21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본문은 근심과 고통 문제를 여자의 해산에 비춰서 설명한다. 일반적인 비유다. 우리의 삶에 근심이 없을 수 없다. 누구나 인정한다. 근심거리를 적당하게 피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건 착각이다. 자식이 없는 사람은 자식이 없어서 근심하고, 자식이 있는 사람은 그 자식으로 인해서 근심한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람이나 떨어진 사...

예수 어록(370) 요 16:20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 2020-07-09
  • 조회 수 1442

예수 어록(370) 요 16: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스승을 잃는 제자들의 슬픔은 역설적으로 세상의 기쁨이 된다. 스승인 예수의 죽음으로 인해서 세상이 구원받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와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예수의 죽음이 제자들에게 슬픔이지만 예수를 제거한 세상의 권력에는 기쁨이 된다고 말이다. 나는 첫 번째 해석이 옳다고 본다. 두 번째 해석은 신앙의 세계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예수 어록(369) 요 16:19 내 말이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겠고

  • 2020-07-08
  • 조회 수 920

예수 어록(369) 요 16:19 내 말이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겠고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므로 서로 문의하느냐 예수의 제자들은 소위 엘리트 집단이 아니었다. 열두 명 제자들의 직업이 모두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가 대충이라도 아는 직업은 어부, 세리 정도다. 반로마 무장 혁명가도 있었던 것 같다. 마태복음에 따르면 예수 주변에는 세리와 죄인이 많았다. 제자들도 그런 이들 중의 하나에 속한다. 지적 수준과 사회적 신분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이들이 예수의 가르침을 정확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웠...

예수 어록(368) 요 16:16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 2020-07-07
  • 조회 수 1357

예수 어록(368) 요 16:16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요한복음이 전하는 예수 말씀은 종종 선문답처럼 들린다. 제자들은 알아듣기 힘들었다. “무슨 말씀이냐?”(요 16:17). 오늘날 우리는 예수에게 벌어진 엄청난 사건 한복판에 끼어들었던 제자들이 아니라 모든 일의 결과를 아는 시대에 살기에 저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안다. 그렇다고 우리가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다. 앞으로 역사가 진행하면 지금 우리가 몰랐던 사실이 더 드러날 것이다.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

주간일지 7월5일

  • 2020-07-06
  • 조회 수 1452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7월5일, 성령강림 후 다섯째 주일 1) 안식-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라는 말씀은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 말씀 중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잘 알려진 것입니다. 세상의 힘든 일을 힘들지 않게 해주겠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예수 잘 믿어도 세상의 짐은 그대로 남습니다. 미국 흑인 노예들은 아무리 신앙이 좋아도 노예 신세를 면할 수 없었습니다. 폴 틸리히는 이 말씀이 율법이라는 짐에서의 해방이라고 설교했습니다. 그 율법이 단순히 종...

예수 어록(367) 요 16:15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 2020-07-04
  • 조회 수 3194

예수 어록(367) 요 16:15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라는 문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아버지의 것이라거나 내 것이라는 표현이 어떤 소유물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사랑은 소유의 대상이 아닌 것처럼 아버지의 것이나 아들인 예수의 것도 역시 소유의 대상은 아니다. 이 문장이 가리키려는 핵심은 예수가 하나님과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이 문장만이 아니라 요한복음 전체가 이 사실을 전한다. 요한복음...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