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21:3

조회 수 312 추천 수 0 2024.03.20 20:24:2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59

21: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요한은 큰 음성을 다시 듣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기억해둘 만한 중요한 표현 두 가지가 나옵니다. 하나는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실감하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증거가 있는 건 아닙니다.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구름이 빽빽하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시내산을 보고 하나님이 그곳에 계신다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오늘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순절 교파 사람들은 방언을 비롯한 은사를 그런 증거로 여길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어느 특정한 장소나 특정한 시간에만 존재하는 분이 아닙니다. 온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다는 고백처럼 우주 전체가 하나님이 계신 곳입니다. 다만 우리가 그걸 느끼느냐 못 느끼느냐가 관건이겠지요. 마태복음은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5:8)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임마누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에게서 하나님의 생명이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구약의 핵심 개념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언약이 거론될 때는 늘 이런 표현이 반복되었습니다. 선지자들도 그런 전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라고 선포했습니다. 지금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하나님의 백성은 구약이 말하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닙니다. 1절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이 나오고 2절에서 새 예루살렘이 나온 걸 전제하면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인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레벨:23]브니엘남

2024.03.21 06:40:13

이 구절에서는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라는 말씀에 대한 설명이 먼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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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4.03.21 19:32:59

저는 '하나님의 장막'이라는 단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말에 포함되니까요.

'장막'이라는 단어를 자기들 교단 명칭으로 삼은 신천지와 몰몬교가

제가 확인해보지는 않았으나 어쩌면 이 구절을 근거로 삼았는지 모르겠군요.

브니엘남 님이 직접 설명해주시면 다비안들에게 도움이 되겠죠.

[레벨:9]소유와존재

2024.03.21 15:57:25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지금 우리의 모습들이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의 질문의 깊이 속으로 들어가는 분투 없이

하나님의 함께하심에만 도취되어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것도 상당히 주관적으로 말입니다.


눈 감는 그날까지 그 질문 하기를 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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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4.03.21 19:34:47

그래요.

거칠게 표현해서 오늘날 교회에서 예수님은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는지 모릅니다.

대신 사람들의 종교심만 과잉 분출되면서요.

[레벨:23]브니엘남

2024.03.22 06:29:41

새예루살렘


1. 하나님의 장막(3절): 구약의 회막: 하나님의 거처


2. 성전(22절): 하나님과 어린양: 구약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성도들)의 거처


이 두 가지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물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새예루살렘은 하나님과 사람의 상호 거처가 되는 것인가를 물은 것입니다.


마치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요 15:5)과 같은 의미인가 싶어서요


입아 아입(入我 我入: 부처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경지): 내 안으로 들어오고 내가 안으로 들어가는 경지 


다른 말로 하면 수불이파 파불이수(水不二波 波不二水): 파도와 물이 하나인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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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4.03.22 21:02:08

그렇군요. 미리 22절까지 내다보신 거군요.

22절에는 정말 재미있는 표현이 나옵니다.

새 예루살렘 안에는 '성전'이 없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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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30 19:10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 요한은 천사에게 절하고 경배하려고 했습니다. 천사의 아우라는 우리를 무릎 꿇게 할만합니다.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산악인의 심정을 상상해보십시오. 에베레스트의 위용 앞에서 자기가 얼마나 초라한지를 절감합니다. 등정에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본격 등정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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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37 19:17 또 내가 보니 한 천사가 태양 안에 서서 공중에 나는 모든 새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와서 하나님의 큰 잔치에 모여 어린 양 혼인 잔치의 마지막 장면은 엽기적이라 할지, 그로테스크한다고 할지, 아주 특이합니다. 한 천사가 새들을 불러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모든 이들의 살을 먹게 했다는 겁니다. 그 천사는 특이하게도 태양 안에 서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습니다. 태양이라는 뜻의 헬리오스(ἡλιος)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태양신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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