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512, 부활절 넷째 주일

 

1) 백성웅 목사- 제가 서울샘터교회 수련회 건으로 교회를 비운 오늘(512일 주일) 백성웅 목사가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나중에 저의 아내를 통해서 들으니 백 목사가 예배를 깔끔하게 인도했고 설교도 군소리 하나 없이 복음의 중심을 바르게 선포했다고 합니다. 목소리도 또렷하게 잘 전달되고 속도도 회중들이 따라가기에 적절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정 목사의 설교보다 훨씬 좋았다는 겁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오랜 만에 젊은 목사의 설교를 들은 교우들도 두루두루 새로운 느낌을 받았을 겁니다. 백 목사, 수고 많았습니다.

 

2) 성가 연습- 교회설립(또는 창립) 16주년 주일(6월 첫 주일) 특별찬양을 위해서 성가대의 연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찬송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지가 기대됩니다. 우리교회 성가대원들은 늘 즐겁고 편안하게 활동합니다. 은혜와 사랑이 넘친다는 말이지요. 젊은이들이 없는 게 흠이자 장점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젊은이들이 더 바쁘게 사는 것 같습니다. 우리 성가대는 매주일 찬양을 드리지 않고 집약적으로 부활절, 교회창립 주일, 추수감사절, 성탄절에 찬양을 드립니다. 이런 정도만이라도 우리교회로서 최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3) 예배 사회자- 우리교회 예배 사회자는 두 사람이 한 달에 두 주일씩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한 분은 여자이고, 다른 한 분은 남자입니다. 각각 특색이 있어서 좋습니다. 사회자는 예배가 예배답게 진행되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앞에서 이끌어가는 거와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회중 찬송을 부를 때 사회자가 마이크를 사용하면 그 소리가 튀어서 예배의 균형이 무너집니다. 사회자가 찬송가를 부를 때는 마이크를 끄던지 아니면 마이크에서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기도문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목소리를 줄여야 합니다. 예배실황 녹화 파일을 아프리카티브이에서 직접 들어보십시오.

 

4) 나는 걷는다- 지난 511()-12(주일)에 걸쳐서 진행된 우리교회의 자매교회인 서울샘터교회의 수련회에 제가 참석했습니다. 첫날 프로그램은 윤*희 이*령 부부 집사 집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방문한 겁니다.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대략 8시간을 여러 교우들과 함께 보낸 것 같습니다. 첫날 오후 4시에 나는 걷는다는 저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깜빡 하는 바람에 녹음을 못했습니다. 시간이 날 때 집에서 따로 녹음해보겠습니다. 강의 핵심은 홀로 걷기의 우주론적인 깊이를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야말로 기독교의 창조 영성 안으로 깊이 들어간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현생 인류가 호모-에렉투스(직립인)의 후예이니 걷는 행위는 인간의 가장 시원적이고 본질적인 요소라는 게 분명합니다. 실제로 산티아고 순례에 나서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인생 자체가 홀로 걷기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매 순간의 삶을 받아들이면 충분합니다. 그런 템포와 포즈로 앞으로 계속해서 하나님께로 나아가야겠지요.

 

5) 광진교- 11일 모든 순서를 마치고 윤 집사가 마련해준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간혹 그런 숙소에 들어갈 때마나 느끼는 거지만, 이불과 베개가 왜 그렇게 가볍고 푹신한지, 몸을 기대기만 해도 피곤이 불리면서 잠도 저절로 옵니다. 자다가 몸을 뒤척여도 불편한 구석이 전혀 없습니다. 영천 원당의 내 침구를 이런 폭신한 거로 바꿔야할 거 같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커튼을 열자 한강 다리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광진교입니다. 제가 건너편 천호동에 살 때의 이름은 광나루 다리였습니다. 신학생일 때로 기억되는데, 광나루 다리가 무너진 적이 있습니다. 버스가 추락했습니다. 그 버스에 타고 있던 옆집 여대생이 두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광진교는 제가 어린 시절에 자주 놀러다녔 다리입니다. 여름에 주로 수영하러 오고, 간혹 장마철 홍수 구경 하러 왔습니다. 50년 전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당시의 은빛 모레 사장이 하나도 없습니다. 강 양쪽으로 자동차 전용도로가 뚫려 자동차만 보이네요. 오랜만에 내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동네 건너편 호텔방에서 아침을 맞았습니다.

 

6) 중앙루터교회- 서울샘터교회 교우들과 오전 11시에 후암동에 있는 중앙루터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7명입니다. 마침 그곳에서 매 주일 오전 장년 성경공부를 지도하는 루터교회 윤*상 목사를 만났습니다. 그분이 저를 먼저 알아보았습니다. 이런 우연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분이 젊을 때 대구 루터교회에서 목회를 했고, 그때 에큐메니컬 운동을 함께 했습니다. 대구성서아카데미 초기 멤버이기도 합니다. 윤 목사의 소개로 중앙루터교회 담임 목사를 소개받았고, 예배 후에 담임 목사실에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이런 사람들과의 인연보다는 루터교회의 예전예배가 더 기억에 남습니다. 샘터교회 예배보다 예전적인 성경이 더 강한 예배였습니다. 매주일 예배에 성찬식이 집행됩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참여하고 싶은 예배였습니다. 루터교회 예배실 광경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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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구원의 광휘- 오늘 설교 마지막 단락에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영생경험은 종교적인 독단이나 자기도취나 자기합리화가 아닙니다. 생명의 능력에, 구원의 광휘에 휩싸이는 겁니다.’ 생명의 능력이나 구원의 광휘라는 표현이 회중들에게 뜬구름 잡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애드리브로 이렇게 보충했습니다. 구원의 광희, 또는 생명의 광희는 어제 특강 제목처럼 나는 걷는다는 사실을 우주의 차원에서 공감할 때 실감됩니다. 어마어마한 존재의 힘을 느끼는 겁니다. 우주에서 지구에서만 가능한, 더구나 직립보행이라는 점에서는 인간에게만 가능한 현상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바로 광휘인 거지요. 이런 점에서 우리는 매 순간을 구원과 생명의 광휘에 사로잡혀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8) 신경주- 이번 12일 외출은 저의 경우에 신경주에서 시작해서 신경주에서 끝난 셈입니다.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케이티엑스 기차역은 신경주입니다. 동대구보다 훨씬 가깝기도 하고, 신호를 한 번도 받지 않기에 시간은 더 절약됩니다. 보통 때는 대구샘터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출발하기에 동대구역으로 갔지만 이번에는 영천에서 출발하기에 신경주로 갔습니다. 영천 기차역에서는 일반 기차만 탈 수 있습니다. 간혹 영천에서 탈 때는 동대구에서 갈아타야 합니다. 11일 신경주 10:40분 기차 출발-동대구-대전-오송-지제를 거쳐서 수서에 1239분에 도착했습니다. 돌아올 때는 12일 밤 19:55분 기차 서울역 출발해서 신경주에 밤 22:00에 도착했습니다. 신경주역에서 우리 집까지는 카니발로 30분 걸립니다. 12일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습니다. 달콤한 피로를 안고 돌아왔습니다. 신경주역 사진 몇 장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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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5- 멋진 계절을 우리가 보내고 있습니다. 숲과 산을 뒤덮는 5월의 녹색은 6,7월의 녹색보다 더 찬란해 보입니다. 녹색이라고 해도 한 가지 색깔이 아닙니다. 흰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고, 검은 색도 있습니다. 식물의 생명이 성숙을 향해서 가는 순간이라 5월의 색깔이 더 특별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숲과 산만이 아니라 여러분의 삶이 5월의 녹색으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10) 예배 참석인원: 83, 헌금: 6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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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15) 요 6:33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 201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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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15) 요 6:33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참 떡은 곧 ‘하나님의 떡이다. 그 떡이 예수라는 사실은 요한복음을 읽는 모든 독자들은 안다. 예수야말로 하늘로부터 내려온 생명의 떡이다. 그 이야기는 바로 뒤 요 6:34절에 나온다. 생명의 떡에 관해서는 다음 구절에서 말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우선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라는 표현을 보자. 고대인들에게 하늘은 미지의 세계였다. 고대인들보다 하늘에 관해서 좀더 많이 아는 현대인들에게도 하늘은 역시 미지의 세계다...

예수 어록(114) 요 6:32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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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14) 요 6:3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30절에서 유대인들은 예수에게 다시 표적을 요구한 뒤에 31절에서 자신들이 가장 특별한 표적으로 여기는 만나를 거론한다. 생존 자체가 위태로웠던 광야 시절에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깊어질 수 있었던 상징적인 사건이 바로 만나이기에 이 대목에서 유대인들이 만나를 언급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메시아 자격이 있...

예수 어록(113) 요 6:29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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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13) 요 6:29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유대 군중들은 28절에서 예수에게 다시 묻는다.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이렇게 질문한 이유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영생의 양식을 얻는 길이기 때문이다. 29절은 예수의 대답이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다. 이런 표현이 어떤 이들에게는 어색하게 들릴 것이다. 예수가 자신을 내세우는 격이니 말이다. 이런 표현은 요한복음 공동체의 신앙고백이라고 봐야 한다. 공관복음에는 요한복음에 ...

예수 어록(112) 요 6:27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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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12) 요 6: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오병이어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던 기억은 유대인들에게 강렬했을 것이다. 예수는 27절에서 그런 먹을거리들이 우리의 근본적인 배고픔을 해결해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게 바로 ‘썩을 양식’이다. 썩을 양식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목숨을 부지하는 데에 필수다. 예수도 주기도에서 일용할 양식을 위하여 간구하라고 가르쳤다. 문제...

예수 어록(111) 요 6:26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3]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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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11) 요 6:2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군중들이 예수를 찾아 나섰다. 그들은 오병이어 사건이 일어난 다음에 예수를 왕으로 추대하려고 모의 작당했던 이들이다(요 6:15). 오병이어와 같은 초자연적인 사건을 일으킬 수 있는 인물이야말로 자신들의 왕이요 메시야라고 그들은 생각했다. 예수는 그들을 피해서 제자들과 함께 호수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왔다. 군중들이 가버나움까지 예수를 찾아온 것이다. 그들은 예수를 만나 ...

주간일지 5월12일, 대구-서울샘터교회 file

  •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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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5월12일, 부활절 넷째 주일 1) 백성웅 목사- 제가 서울샘터교회 수련회 건으로 교회를 비운 오늘(5월12일 주일) 백성웅 목사가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나중에 저의 아내를 통해서 들으니 백 목사가 예배를 깔끔하게 인도했고 설교도 군소리 하나 없이 복음의 중심을 바르게 선포했다고 합니다. 목소리도 또렷하게 잘 전달되고 속도도 회중들이 따라가기에 적절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정 목사의 설교보다 훨씬 좋았다는 겁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오랜 만에 젊은 목사의 설교를 들...

예수 어록(110) 요 6:20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 201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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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10) 요 6:20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오병이어 사건 이후 예수는 산에 올랐고 제자들은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가는 중이었다. 가버나움은 갈릴리 호수 서쪽에 있는 어촌이다. 예수가 여기서 거주한 적도 있다. 날이 저물었고, 예수는 제자들과 함께 하지 않았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거칠어졌다. 난파의 위험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제자들 중에는 전업 어부들도 있었다.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최대로 동원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는 중이었다. 호수 위를 걸어오는 예수가 눈에 들어왔다. 제자들은 두려워했다...

예수 어록(109) 요 6:10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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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09) 요 6:10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우리 삶에는 늘 어려움들이 따른다. 그걸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인생인지도 모른다. 이 세상의 작동방식에만 묶이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집단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그렇다. 빌립은 자신의 세상 경험에 근거해서 예수에게 대답했다.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정확한 계산이다. 이 세상에서 최소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연봉 5천만 원은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

예수 어록(108) 요 6:5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 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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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예수 어록(108) 요 6:5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요 5장에서 예수의 긴 연설이 끝난 뒤에 6장에 소위 오병이어 사건이 나온다. 6장의 뒷부분에서 역시 공관복음에서는 볼 수 없는 예수의 연설문이 등장한다. 요한복음에는 예수의 연설문이 반복된다. 공관복음은 오병이어 사건을 사실 중심으로 전하는 반면에 요한복음은 그 사건 자체보다는 예수가 생명의 떡이라는 사실을 변증하는 데에 더 큰 의미를 둔다. 예수의 연설은 일종의 설교라고 보면 된다. 유월절이 가까이 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

예수 어록(107) 요 5:47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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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07) 요 5:47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47절은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친 후에 유대인들과의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에서 행한 예수의 연설 중에서 마지막 발언이다. 이 발언에는 유대교를 향한 초기 기독교의 비판적인 입장이 그대로 담겨 있다.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믿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이걸 오늘의 상황에 비추어서 말한다면 신천지에 속한 사람들이 정통 기독교인들을 향해서 신약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믿지 못하기에 그들의 교...

예수 어록(106) 요 5:46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2]

  •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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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06) 요 5:46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요한복음 기자는 예수의 정체성에 대한 유대인들과의 논쟁에서 모세를 끌어들인다. 모세는 유대인들에게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대부라 일컬어질 만한 인물이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모세에 필적될 수 있는 인물은 없다. 창세기의 많은 부분에 등장하고 있는 아브라함도 위대한 인물이기는 하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으로 이어지는 이스라엘 씨족 사회의 태두가 바로 아브라함이다. 여호와 하나님 신앙의 단초 역시 아브...

주간일지 5월5일 file [2]

  • 2019-05-06
  • 조회 수 1324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5월5일, 부활절 셋째 주일 1) 빛&소리- 다메섹 도상에서 바울에게 일어난 사건은 신약성경에 나오는 이야기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고 드라마틱한 것에 속합니다. 그는 부활의 예수를 빛과 소리로 경험했습니다. 이런 경험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궁극적으로는 예수를 생명의 근원으로 경험했다는 점에서 바울의 예수 경험이나 베드로의 예수 경험이 동일하지만, 실제로는 다릅니다. 베드로는 예수로부터 직접 부르심을 받았지만 바울은 예수를 직접 만난 게 아니라 영혼의 깊이에서 간접적으로 만난...

예수 어록(105) 요 5:45 너희를 고발하는 이가 있으니 곧 너희가 바라는 자 모세니라.

  • 2019-05-04
  • 조회 수 2263

예수 어록(105) 요 5:45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발할까 생각하지 말라 너희를 고발하는 이가 있으니 곧 너희가 바라는 자 모세니라. 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연설이 요한복음 공동체가 처한 삶의 자리를 배경으로 한다는 사실은 앞에서 짚었다. 유대인들을 고발한다는 표현은 예수의 발언이라기보다는 요한복음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의 생각이다. 유대인들과 초기 기독교인들은 모두 구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다. 형제 관계다. 그런데도 유대인들이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는 상황이 계속된다. 기독교인들은 유대인들을 고...

예수 어록(104) 요 5:44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 2019-05-03
  • 조회 수 1747

예수 어록(104) 요 5:44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위 구절에서 두 가지 삶의 태도가 대비된다. 하나는 ‘서로 영광을 취하는 태도’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을 구하는 태도’이다. 서로 영광을 취하는 태도는 세상의 원리다. 이 원리는 옮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현실의 문제이고, 인간 운명의 문제다. 이런 원리가 아니면 세상은 돌아가지 않는다. 국회의원 선거만 해도 그렇다. 당선자와 지지자는 서로에게 영광을 구하는...

예수 어록(103) 요 5:43 너희가 영접하지 아니하나

  • 2019-05-02
  • 조회 수 1117

예수 어록(103) 요 5:43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하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 예수 당시의 유대인들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대로 예수를 인정하지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즉 그리스도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단순히 훌륭한 선지자나 랍비로는 인정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앞에서 이미 설명했다. 그들은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예수를 거부한 것은 아니다. 예수로 인해서 하나님 나라가 완전하게 실현된 게 아니라는 게 가장 결정적인 이유...

예수 어록(102) 요 5:42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 2019-05-01
  • 조회 수 1367

예수 어록(102) 요 5:42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앞 구절 41절에서 예수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않겠다고 말한 이유는 위 42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당연히 예수의 이 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자부심이 강력했다. 예수에게 적대감을 보인 이유도 자신들의 하나님 사랑 때문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명분으로 잔인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여리고 성 주민들과의 전쟁에서 ...

예수 어록(101) 요 5:41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 2019-04-30
  • 조회 수 1836

예수 어록(101) 요 5:41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영광을 취한다.’는 말은 관념적으로 들린다. 영광이 관념 용어이니 어쩔 수 없다. 관념을 뚫고 들어가서 실질(reality)을 확보하지 않으면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 이를 수 없다. 기독교인이 신앙의 중심에 이르지 못하면 영적인 만족을 얻을 수 없기에 실용적인 데로 빠진다. 실용적인 것과 실질적인 것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신앙의 시행착오도 자주 발생한다. 영광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드러나는 사건이나 그 현상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하나님 ...

주간일지 4월28일 [2]

  • 2019-04-30
  • 조회 수 1526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4월28일, 부활절 둘째 주일 1) 예수의 피- 제 설교 제목에 ‘피’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죽음이라고 바꿔도 되긴 하지만 이번에 저는 강조한다는 생각으로 요한계시록 본문의 그 단어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예수의 피는 마술이 아닌데도 한국교회 신자들은 예수의 피에서 마술적인 힘이 나오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수의 피로 우리의 죄가 씻김을 받는다는 겁니다. 마술적인 신앙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 중의 일부는 예수의 피를 완전히 무시합니다. 거...

예수 어록(100) 요 5:40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 2019-04-27
  • 조회 수 1087

예수 어록(100) 요 5:40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도대체 ‘영원한 생명’은 무엇인가? 아니 ‘영원’은 무엇인가? 우리는 아직 영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아마 죽을 때까지 알지 못할 것이다. 아니 세상이 끝나도 밝혀지지 않을 것이다. 기껏해야 다음과 같은 정도만 말할 수 있다. 끝이 없는(endless) 것은 성경적인 의미가 아니고 우주물리학적으로도 옳은 게 아니다. 우주의 나이 138억년이 길긴 하지만 영원한 게 아니고, 앞으로 200억년 후도 역시 영원한 게 아니다. ...

예수 어록(099) 요 5:39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 2019-04-26
  • 조회 수 1118

예수 어록(099) 요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앞에서 짚었지만 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긴 연설은 예수가 직접 한 게 아니라 요한복음을 쓴 사람에 의해서 편집된 것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자기의 생각대로 편집한 게 아니라 요한복음 공동체가 간직하고 있던 전승과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하여 확대 해석하고 설명한 것이다. 일종의 설교문이라고 보면 된다. 초기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신앙 주제는 예수의 정체성에 관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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