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5:1

조회 수 614 추천 수 0 2023.03.14 08:16:1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83

5:1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요한은 4장에서 초현실주의 작품이 연상되는 하늘 보좌를 묘사한 다음 이제 5장에서는 미래에 벌어질 사태가 기록된 두루마리를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요한계시록 읽기에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정말 이상한 이야기가 이어지거든요. 그걸 제가 충분히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을지 은근히 걱정되긴 합니다. 단테의 신곡을 읽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테는 지옥부터 시작해서 연옥을 거쳐서 천국에 이르는 과정을 한편으로 역사적으로 구체적인 인물을 등장시키고, 다른 한편으로 상징과 암시가 강한 문장으로 새로운 차원의 세상을 독자들에게 제시합니다. 베르디의 <레퀴엠> 연주를 들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메타포와 상징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요한계시록 읽기에서 관건입니다.

요한이 본 두루마리는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들려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오른손과 왼손이 따로 있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오른손은 승천하신 예수께서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계신다는 사도신경의 진술처럼 하나님의 권능을 강조하는 문학적 표현입니다. 두루마리는 양가죽으로 만들어졌겠지요. 당시 사람들은 파피루스나 양피지에 글을 썼는데, 오랜 보관할 내용은 양피지에 기록합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주로 파피루스를 사용했습니다. 보관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사본을 만들었습니다. 사본도 대다수는 파피루스입니다. 교회의 체계가 잡히고 재정도 확보되면서 양피지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유대교는 진작에 양피지 두루마리에 거룩한 말씀을 기록했습니다. 예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사용하던 구약성경이 바로 양피지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요한이 본 두루마리는 일곱 인()으로 봉해졌다고 합니다. 인은 옥새라 할 수 있겠지요. 두루마리의 일곱 인이 하나씩 열릴 때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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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3.14 09:40:53

공동번역 [5:1 나는 또 옥좌에 앉으신 그분이 오른손에 두루마리 하나를 들고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안팎에 글이 기록되어 있는 그 두루마리는 일곱인을 찍어 봉하여 놓은 것이었습니다.]


새번역 [5:1 나는 또, 그 보좌에 앉아 계신 분이 오른손에 두루마리를 하나를 들고 계신 것을 보았습닏. 그 두루마리는 안팎으로 글이 적혀 있고 일곱 인을 찍어 봉하여 놓은 것이었습니다.]


신학수다방에 소개에 된 잉마르베리만 감독의 [제7의 봉인]이 생각나네요.
현대의 코로나를 소개하면서, 중세 유럽에 휘쓸고간 흑사병을 비교하면서 이야기한 수다 입니다.
앞으로 계시록에서 펼쳐질 7봉인해제 되면서 내릴 재앙이 겁이 나네요.
개봉박두 전의 긴장감이 올라 옵니다.


캡처(7봉인).JPG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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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3.14 21:38:50

기회가 되면 소개해주신 영화를 보고 싶군요.

요한계시록은 두려움에 빠지게 하기보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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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3.16 08:27:50

두루마리성경 

춘천에 있는 성암교회는 전 성도들이 성경을 나누어 필사한 후 이어붙여서 66권(개)의 두루마리로 만들고

두루마리성경을 넣는 66칸 책꽂이도 만들어서 강대상 옆에 두고 예배시간 성경 본문을 읽을때 담당자가

두루마리를 꺼내 돌돌돌돌 돌려 본문 부분을 찾아서 읽더군요. 크기가 큰 성경은 한참 돌려야 하기에 

미리 찾아놓습니다. 우리교회에서도 한번 해보고 싶어 전 교인들에게 나누어서 성경을 쓰게 했는데...

벌써 몇년 째 성경을 다 못써서 결국 두루마리 성경만들기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핸드폰 성경

저는 2012년부터 핸드폰 안에 있는 성경을 보고 예배를 드립니다. 그때 '겔럭시 노트' 핸드폰을 썼는데 

폰트 크기를 크게 키울수 있어서 안경 없이도 성경을 편하게 읽을 수 있었거든요.  그때 당시 담임목사님이 설교시간에 '핸드폰 으로 성경을 보면 안됩니다.'라고 설교를 했는데, 오잉? 그런것도 있었어? 하면서 설교를 듣고 당장에 설치를  해서 핸드폰으로 성경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예배를 드릴 때 앞에서 '패드'로 성경도 보고 찬송가도 보고 설교 원고도 보고 그 얇은 패드 하나로 다 합니다. 아마 예수님도 패드가 있었다면 "오호~ 이런 신묘막측한 물건이..."하면서 패드를 쓰셨을것 같아요.

성경은 두루마리에 쓰나 파피루스에 쓰나 양피지에 쓰나 종이에 쓰나 핸드폰에 쓰나 그 가치는 변하지 않으니 

그래서 성경이지요. 앞으로는 또 어디에 성경을 담게 될까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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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3.16 21:36:23

최용우 님은 교회 안과 밖에서 안해본 일이 없으시군요.

제가 구닥다리인지 모르겠으나

예배 때 신자들이 핸드폰 들여다보면 웬지 '거시기'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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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6:10 [2]

  •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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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6 6:10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제단 아래에 있는 순교 당한 영혼들이 큰 소리로 ‘대주재’께 호소합니다. 대주재로 번역된 헬라어는 ‘데스포테스’(Δεσπότης)입니다. 영어 성경은 Lord로 번역하고 루터 성경은 Herr로 번역했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다른 헬라어는 제자들이 예수를 호칭할 때 자주 사용한 단어인 ‘퀴리오스’(Κύριος)입니다. 위 문장에 나오는 데스포스...

계 6: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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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5 6:9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다섯째 인이 열리는 순간입니다. 앞에서 네 번까지는 말과 말에 올라탄 자가 나오나 여기부터는 직접 환상으로 들어갑니다. 그는 ‘죽임을 당한 영혼’을 보았습니다. 순교자를 가리킵니다. 순교자(witness)를 가리키는 헬라어 ‘마르튀스’(μάρτυς)에는 증인(martyr)이라는 뜻도 포함됩니다. 순교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었다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 요한은 하나...

계 6:8 [2]

  •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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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4 6:8 내가 보내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그들이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써 죽이더라 요한은 청황색 말을 봅니다. 말의 색깔이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흰색, 붉은색, 흑색, 그리고 청황색으로 바뀝니다. 현란합니다. 보통은 옅거나 짙은 갈색입니다. 여기 등장하는 말들은 왕이나 장군들이 타는 말로 보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청황색 말에 탄 자의 이름은 사망입니다. 사망으로 번역한 타나토스(Θάνατος)...

계 6:7 [4]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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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3 6:7 넷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말하되 오라 하기로 요한은 네 번째로 듣는 음성의 주인공은 독수리입니다. 정확하게는 독수리가 아니라 독수리같이 생긴 생물입니다. 어떤 번역은 짐승이라도 하고, 또 피조물이라도 합니다. 독수리는 많은 나라의 국조(國鳥)입니다. 그만큼 민족을 망라하여 존엄을 인정받는 동물인 셈입니다. 그리스 신화에는 잔인한 새로 나옵니다. 천상에서 불을 훔쳐서 인간에게 주었다 하여 제우스의 저주를 받은 프로메테우스는 평생 독수리에...

계 6:6 [2]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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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2 6:6 내가 네 생물 사이로부터 나는듯한 음성을 들으니 이르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 하더라 이번에 요한은 어떤 소리를 듣습니다. ‘네 생물’ 사이로부터 나는 듯한 음성입니다. 원래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는 어린 양이 서 있으니까(계 5:6) 그 음성의 출처가 어린 양이라는 뜻일까요?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네 생물 사이로부터 음성이 들렸다고 말하지 않고, 그 사이로부터 ‘나는듯한’ 음성을 들었다고 합니...

계 6:5 [2]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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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1 6:5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얼굴이 사람’(계 4:7) 같은 셋째 생물이 다시 요한을 부릅니다. 얼굴은 사람 같으나 나머지 부분은 동물 같겠지요. 요한이 더는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는, 묘사할 수도 없는 저 생물은 우리의 현실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보통 이 세상에서 감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만을, 그러니까 밖으로 드러나는 것만을 실제로 있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

계 6:4 [2]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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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0 6:4 이에 다른 붉은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둘째 봉인이 열리자 붉은 말이 등장합니다. 흰말보다 더 용맹스럽게 보입니다. 삼국지에는 어느 유명한 장수가 적토마를 탔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 본문에서 적토마를 탄 자는 평화를 파괴했습니다. 서로 죽이게 했습니다. 큰 칼은 무력으로 세상을 정복하겠다는 야망을 가리킵니다. 그를 전쟁광이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그가 당시 역사에서 구체적으로 누...

계 6:3 [2]

  •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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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9 6:3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니 둘째 생물은 송아지처럼 생겼습니다. 실제로 송아지 모양을 상상하면 물론 안 됩니다. 하늘 보좌에 앉으신 이를 지키는 천사를 상징합니다. 다른 천사도 많으니까 네 생물에 속한 송아지 형상은 천사들이 대표로 보면 됩니다. 천사를 일반 천사와 대표 천사로 나누는 것도 문학적인 표현이지 사실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요한은 지금 사람들이 일상에서 벌어지는 왕궁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에게 속한 절대적인 생명 세계를 ...

계 6:2 [5]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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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8 6:2 이에 내가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넷째 인을 뗄 때까지 기수, 그러니까 말을 ‘탄 자’가 네 번이나 나옵니다. 각각 말의 색깔이 다릅니다. 첫째 인을 떼니 흰 말이 나타납니다. 흰 말을 탄 자는 활로 무장했습니다. 그 모습이 그려집니다. 보통 말을 타기만 해도 근사해 보이는데, 흰 말을 타고 칼을 들었으니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그가 누군지는 우리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예수께서는 나귀를 타고 예루살...

계 6:1 [2]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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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7 6:1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데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렛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6장은 일곱 개의 봉인이 열리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여섯째 인까지만 6장에 나오고 일곱째 인은 8장에 나옵니다. 7장은 여섯째 인과 일곱째 봉인 사이에 하나님에게서 인치심을 받는 열두 지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7장 내용이 왜 거기서 나와야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 문제는 7장을 묵상할 때 살펴보기로 하고 지금은 6장 이야기만 따라가겠습니...

계 5:14 [2]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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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6 5:14 네 생물이 이르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이제 어린 양에 대한 설명이 끝났습니다. 그는 하늘의 거룩한 존재들과 땅의 모든 피조물로부터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받을 분입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와 동급의 존엄한 존재이십니다. 이 말은 곧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이 완성되었다는 뜻입니다. 그 내용은 신약성경에 나옵니다. 그걸 한 마디로 압축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와 죽음이 극복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네 생물은 ...

계 5:13 [2]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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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5 5:13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 요한은 앞에서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의 노래를 들었고 이어서 천사들의 노랫소리를 들은 다음에 이제 13절에서는 온 천하의 모든 피조물의 찬양 소리를 듣습니다. 시편에는 만물이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표현이 종종 나옵니다. 온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다는 표현도 마찬가지입니다. 오...

계 5:12 [2]

  • 2023-03-27
  • 조회 수 45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4 5:12 큰 음성으로 이르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어린 양에 관한 천사들의 노랫소리가 우렁차게 들립니다. 천사들은 세상에서 가장 무기력하게 죽임을 당한 어린 양에게, 즉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십니까!)라고 마지막 비명을 지르고 십자가에서 숨을 거둔 예수께 최고의 찬사를 보냅니다. 능력, 부, 지혜, 힘, 존귀, 영광, 찬송이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합...

계 5:11 [2]

  • 2023-03-25
  • 조회 수 42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3 5:11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요한은 보고 들었습니다. 본 것은 수많은 천사이고, 들은 것은 천사의 음성입니다. 우리가 어떤 대상을 인식할 때 시각과 청각은 중요합니다. 보고 들을 수 있어야만 그 대상이 확실합니다. 11절이 묘사하는 장면을 머리에 그려보십시오. 보좌가 중심이 있습니다. 주변에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있습니다. 어린 양은 (정확하게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그 사이에 있습니다....

계 5:10 [2]

  • 2023-03-24
  • 조회 수 44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2 5:10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먼저 번역 문제를 짚어야겠습니다. 9절에 나오는 ‘나라’는 헬라어 ἔθνος의 번역이고 10절에 나오는 ‘나라’는 βασιλεία의 번역입니다. 헬라어로는 완전히 다른 단어인데 우리말로는 똑같이 ‘나라’로 번역했습니다. ἔθνος는 영어로 nation(일반적인 의미의 나라)이고, βασιλεία는 영어로 kingdom(하나님의 다스림)입니다. ‘왕 노릇’에 해당하는 헬라어도 바실레이아를 어근으로 하는 βασιλε...

계 5:9 [4]

  • 2023-03-23
  • 조회 수 57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1 5:9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9절 문장에는 주어가 생략되었습니다.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앞에 ‘주님께서는’이나 ‘어린 양은’이 들어가야 합니다. 헬라어 성경에는 ‘당신’이라는 단어가 함축되었습니다.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라는 표현도 어떤 뜻인지 대략 느낌은 오지만 딱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새번역> 성경...

계 5:8 [4]

  • 2023-03-22
  • 조회 수 50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0 5:8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위 구절이 묘사하는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시겠지요. 어린 양이 보좌에 앉으신 이로부터 두루마리를 전달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가장 초기의 신앙고백을 묵시문학의 관점에서 묘사한 것으로서 그가 하나님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뜻입니다. 사자, 송아지, 사람, 독수리 형상을 한 네 생물과 이십사 장...

계 5:7 [4]

  • 2023-03-21
  • 조회 수 43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89 5:7 그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취하시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어린 양’(Agnus)은 문학적 메타포입니다. 광야에서 유목민으로 살았던 유대인들에게 양은 아주 친숙한 동물이었습니다. 풀과 물이 풍부했던 애굽의 고센 땅에서는 소도 키웠으나 광야에서, 그리고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도 주로 양을 키웠습니다. 그런 삶의 자리에서 볼 때 고대 유대인들이 하나님 표상을 목자에게서 찾았다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일종의 유목민 신 표상인 거지요...

계 5:6 [3]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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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88 5:6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 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그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요한은 ‘어린 양’을 봅니다. 그 어린 양이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29절에는 세례받으러 온 예수를 본 세례 요한의 다음과 같은 유명한 문장이 나옵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사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이를 더 줄이면 라틴어 불가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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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18
  • 조회 수 57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87 5:5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유대 지파의 사자’라는 표현에서 사자는 ‘명령이나 부탁을 받고 심부름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사자(使者)라고 생각했습니다. 원어를 찾아보니 예상 밖으로 정글의 왕인 사자(獅子)라고 하네요. KJV 성경에는 ‘the Lion of the tribe of Juda’라고 나옵니다. 유다 지파의 사자가 다윗이라는 말인지, 다윗을 계승하는 예수가 바로 그 사자라는 말인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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