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489
물(物) 104- 종합 도구
얼마 전 집에서 영천 시내로 들어가는 길목에
소품 전문점이 생겼다.
이름만 대면 모두 알만한 유명 브랜드 상점이다.
웬만한 물건은 1천 원이라고 한다.
아내가 가보고 싶다 해서 함께 들어갔다가
눈에 띄는 물건을 하나 바구니에 담았다.
저 도구 세트가 단돈 5천 원이라니
‘땡’ 잡은 기분이다.
제조 원가도 안 되지 싶다.
저 친구들은 집안용이고,
바깥용은 원래 따로 있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존재(homofaber)라 했으니
내가 도구를 좋아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목사가 안 되었다면
목수가 되었을지 모른다.
목사와 목수.... 한끗 차이네요.ㅎㅎ
목사님은 목수도 참 잘어울리셨을 것 같습니다.
은퇴하신 후 목수로 제 2의 인생을 살아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