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섬뜩한 기분으로서의 불안(2)

  • 2015-09-26
  • 조회 수 1116

9월26일 섬뜩한 기분으로서의 불안(2) 어제 말한 섬뜩한 기분, 또는 아주 낯선 느낌, 또는 거룩한 두려움은 모든 사람이 경험하는 게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모든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지만 대다수는 그걸 외면한다. 순간적으로 그런 느낌이 다가온다 하더라도 너무 낯설기 때문에 거기로부터 도피한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부모를 피하는 것과 비슷하다. 박찬국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현존재는 불안에서 드러난 섬뜩한 세계를 감내하지 못하고 세계 내의 존재자들에 의지하고 매달리게 된다. 즉 현존재는 돈이...

9월9일 오병이어 (46) [1]

  • 2007-09-08
  • 조회 수 1116

2007년 9월9일 오병이어 (46) 다 배불리 먹고 (막 6:42) 어제 묵상에서 묻어두었던 두 질문을 다시 꺼내겠습니다. 첫째,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관심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관심이 결국 똑같은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기적 행위자로 복음서에 묘사되어 있긴 하지만 그것이 복음서의 중심은 아닙니다. 중심은 예수님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말입니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식했다는 사실이야말로 예수님과 연관된 모든 사건이나 현상을 이해하는 단초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

누가복음 톺아읽기 276

  • 2021-11-23
  • 조회 수 1115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276, 눅 15:11~32 잃은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 비유(1) https://youtu.be/mvTIQvK5RBE

예수 어록(350) 요 15: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 2020-06-10
  • 조회 수 1115

예수 어록(350) 요 15: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신약성경 기자들은 종종 예수 사건을 구약에 근거해서 변증하고 해석했다. 예수 출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마태복음도 사 7:14을 인용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마 1:23). 예수의 십자가 처형 사건 앞에서 제자들이 흩어질 것이라는 사실도 슥 13:7절의 성취로 보았다(마 26:31). 요한복음은 시 35:19절과 69:4절에 근거하여 예수가 무고...

예수 어록(263) 요 12:30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 2020-02-24
  • 조회 수 1115

예수 어록(263) 요 12:30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라는 예수의 기도가 끝나자 하늘에서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라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복음서에는 예수와 관련해서 하늘에서 소리가 났다는 표현이 가끔 나온다. 예수가 세례받을 때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라는 소리가 났다(마 3:17). 예수 변모 사건에서도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

베드로전서 강해(26)

  • 2019-10-05
  • 조회 수 1115

3장 8-12 악, 욕, 복 8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9.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10.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11.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12.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

예수 어록(093) 요 5:33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느니라

  • 2019-04-18
  • 조회 수 1115

수 어록(093) 요 5: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매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느니라 위 33절의 내용은 어떤 내용을 배경으로 한 것인지가 확실하지 않아 보인다. 요한은 물론 세례 요한이다. 세례 요한과 관계되는 예수의 이야기는 핵심적으로 두 가지다. 하나는 예수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감옥의 요한이 제자들을 예수에게 보내서 ‘당신이 우리가 기다리는 메시야인가?’라는 질문을 한 것이다. 위 구절이 말하는 ‘너희’는 예수를 적대적으로 대하는 유대인들이다(요 5:18). 요 1:19절에 따르...

불쌍히 여기소서!

  • 2017-11-15
  • 조회 수 1115

11월15일, 수 불쌍히 여기소서!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멀찍이 보고서 소리를 지른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병환자들의 이런 외침은 자연스럽지는 않다. 그들은 예수가 누군지 몰랐을 것이다. 불쌍히 여겨달라는 말은 자신들을 구원해달라는 뜻이다. 그들의 구원은 곧 병 치료다. 누군지 모르는 대상에게 그런 걸 요구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미 그곳에 널리 퍼진 예수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들이 도움을 요청한 것일 수는 있다. 나병환자들은 절체절명의 상황에 떨어진 이들이다. 당시 그들은 인간사...

'먹는 게 그다.' [3]

  • 2017-02-08
  • 조회 수 1115

2월8일, 수 ‘먹는 게 그다.’ 사람은 먹지 않으면 죽는다. 하루만 굶어도 배가 고파 죽겠다고 야단이다. 어떤 이는 너무 살이 쪄서 다이어트로 바쁘다. 비만은 주로 잘사는 선진국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에티오피아, 베트남, 북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비만을 찾기 힘들다. 김정은은 할아버지 김일성 코스플레 하느라 일부러 살을 찌운 게 아닐는지. 한쪽에 비만인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다른 한쪽에 그런 정도로 먹을 게 없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지구에서 생산되는 먹을거리는 제한적이어서 어쩔 수 없다....

사순절 묵상(16)

  • 2015-03-07
  • 조회 수 1115

16) 3월7일(토) <본문읽기> 시 19편 1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2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3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4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5 해는 그의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의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6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의 열기에서 피할 자가 없도다 7 여호와의 율법...

계 1:2 [2]

  • 2022-11-30
  • 조회 수 111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02 1: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요한은 증언자입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헬라어 증언은 순교와 같은 단어입니다. 자기가 본 것을 증언한다는 말은 순교자와 같은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법정에서 거짓으로 증언하는 사람은 법적 처벌을 받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라는 표현에서 그 증거의 어근도 μάρτυς(witness, martyr)입니다. 요한이 증언하는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로고스)...

예수 어록(303) 요 14:7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 2020-04-10
  • 조회 수 1114

예수 어록(303) 요 14:7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앞에서 비슷한 진술이 몇 번 나왔지만 요 14:7절도 폭탄 발언이나 마찬가지다. 예수를 알면 그가 아버지라고 부른 하나님을 아는 거라니, 그렇다면 예수가 하나님이란 말인가, 하는 질문이 가능하다. 이 문장을 따른다고 해도 예수가 하나님 자신이라는 말은 아니다. 예수에게서 하나님을, 더 정확하게는 하나님의 구원 능력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요한복음 공동체가 이렇게 고백하는 근거는 예수를 통해서...

예수 어록(034) 요 3:10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 2019-01-18
  • 조회 수 1114

예수 어록(034) 요 3:10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니고데모는 예수에게 성령으로 거듭하는 일이 도대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느냐고 다시 질문한다. 니고데모가 실제로 알아듣지 못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 개념에 대한 설명을 더 정확하게 듣고 싶어서 일부러 질문한 것인지 모른다.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해도 대충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지만 니고데모는 이스라엘의 지식인답게 대화의 중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요한복음 뒤편으로 가면 니고데모가 몇 번 ...

주간일지 [2]

  • 2017-06-05
  • 조회 수 1114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6월4일, 성령강림주일, 대구샘터교회 설립 14주년 기념주일 1) 오늘(6월4일)은 성령강림주일이면서 다른 한편으로 대구샘터교회 설립 14주년 기념 주일이었습니다. 딱 떨어지는 조합입니다. 본질적으로 성령공동체인 교회가 성령강림주일에 시작되었으니까요. 오늘 예배는 전체적으로 품격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친밀감이 넘쳤습니다. ‘토기장이의 집’ 공동체에서 8명이 참석하셨고, 솔로로 예배에 오시던 분들 중에서 몇 분이(제 기억으로 네 분) 파트너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이 네 분이 누군지를 맞추는 ...

표적 신앙

  • 2017-01-31
  • 조회 수 1114

1월31일, 화 표적 신앙 고전 1:22절은 다음과 같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예수 공생애 중에서도 유대인들은 예수에게 반복해서 ‘당신이 메시아라는 표적을 보이라.’고 요구했다. 이런 요구는 당연한 것이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하나님의 아들 흉내를 내면 곤란한 거 아닌가. 예수는 그들에게 보여줄 표적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갔다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난 요나 이야기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요나 이야기도 기적인 것은 맞다. 그러나 그 이야기는 예수의 부활을 암시하는 것이지 표적 신앙에 대한...

예수 어록(222) 요 10:15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 2019-12-26
  • 조회 수 1113

예수 어록(222) 요 10:15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예수는 양을 위해서 포식자와 싸우다가 죽을 수 있는 목자처럼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다. 예수의 싸움과 목자의 싸움이 같은 건 아니다. 목자의 싸움은 자기 양을 살리기 위한 싸움이지만 예수의 싸움은 인류 전체를 살리기 위한 싸움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지 않았다면 인류 운명은 어찌 되었을까? 어떤 이들은 기독교로 인해서 인류가 더 불행해졌다고 주장할 것이다. 유럽 국가들의 전쟁과 식민지 전...

목사 구원(110) [2]

  • 2018-06-02
  • 조회 수 1113

(110) 앞에서 나는 구약에 나오는 하나님 경험에 대한 세 편의 이야기를 설명했다. 아브라함과 모세와 이사야 이야기였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목사 구원’의 중심인 하나님 경험을 거기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경험을 배운다는 말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다. 배워서 하나님 경험이 이를 수는 물론 없다. 여기서 배운다는 것은 하나님 경험의 정보를 배운다는 게 아니라 그런 정보를 통해서 드러나는 하나님 경험의 실체를 깨닫는다는 것이다. 다른 공부도 이와 비슷한 점이 있다. 아인슈타인의 ‘질량 에...

예수가 온다(3) [2]

  • 2017-12-15
  • 조회 수 1113

12월15일, 금 예수가 온다(3) 생명 완성의 순간이 종말이라는 주장은 크게 이상하지 않다. 교회 밖의 사람들도 인정할 수 있다. 다른 종교만이 아니라 물리학이나 생물학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주장이다. 문제는 여기서 왜 예수가 개입되는가에 달려 있다. 교회는 처음부터 이 주장을 끈질기게 이어왔다. 예수 없는 종말론적 생명 완성은 교회에서는 말이 안 된다. 설교와 신학과 영성을 포함한 기독교의 모든 복음 활동은 바로 이 사실에 대한 변증이다. 그것이 경우에 따라서 설득력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 설득력...

재앙과 죄

  • 2017-03-28
  • 조회 수 1113

3월28일, 화 재앙과 죄 지난 설교 성경 본문인 요 9장은 선천성 시각장애인을 둘러싼 이야기다. 제자들은 ‘누구의 죄냐?’ 하고 물었다. 설교에서 설명했듯이 이건 욥의 친구들이 욥에게 ‘자네 잘못을 인정하라.’고 한 말과 마찬가지로 당시 유대인들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그들은 인간에게 일어나는 재앙의 원인을 죄로 보았다. 그것의 정점은 창세기의 타락 설화에 나온 아담과 하와의 죄로 인한 죽음이다. 성서가 인간의 죄로 인해서 재앙과 죽음이 인간 운명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말하는데, 그건 표면적인 것이고 더 깊은 차원...

누가복음 톺아읽기 173

  • 2021-07-01
  • 조회 수 1112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173, 눅 7:18~23 세례 요한의 제자들 https://youtu.be/8cAv5PdoB9o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