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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월22일 예수님의 경고(3)

  • 2008-02-21
  • 조회 수 1360

2008년 2월22일 예수님의 경고(3) 예수께서 그들에게 경고하사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고하실수록 그들이 더욱 널리 전파하니 (막 7:36) 언어장애인의 치유 사건이 예수님의 메시아 되심에 대한 증거가 되지 못한다는 어제의 묵상을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분들은 아마 옥에 갇힌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대화를 기억하시겠지요. 요한은 제자들을 예수님에게 보내서 당신이 오실 그이(메시아)인가 하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전하라고 이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

2월21일 예수님의 경고(2) [2]

  • 2008-02-20
  • 조회 수 1558

2008년 2월21일 예수님의 경고(2) 예수께서 그들에게 경고하사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고하실수록 그들이 더욱 널리 전파하니 (막 7:36) 예수님이 밖에 나가서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하신 두 번째 이유는 그런 방식으로는 세상이 예수 사건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동의하지도 않다는 데에 놓여 있습니다. 언어장애인을 고친 이 사건은 기껏해야 사람들에게 호기심 천국 정도로 받아들여질 뿐입니다. 오늘 세상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일들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십시오.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로 돈을 엄청 벌었다거나 톡톡 튀는 ...

2월20일 예수님의 경고(1)

  • 2008-02-19
  • 조회 수 1813

2008년 2월20일 예수님의 경고(1) 예수께서 그들에게 경고하사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고하실수록 그들이 더욱 널리 전파하니 (막 7:36) 예수님은 언어장애가 치료된 그곳에 모였던 사람들에게 그 사건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거나, 또는 하나님 나라의 적극적인 부분은 감안한다면 이런 놀라운 일들은 가능한대로 세상에 널리 알려야만 합니다. 오늘 교회 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바꿔놓고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예수님은 정반대로 일을 처리하셨습니다. 그 이유에 관해서 ...

2월11일 먼저 배불러야 할 사람들 [1]

  • 2008-02-19
  • 조회 수 1617

2008년 2월11일 먼저 배불러야 할 사람들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막 7:27) 귀신 들린 딸을 고쳐달라는 이방인 여자의 요청을 예수님은 일언지하에 거절하십니다. 그 이유도 모독적입니다. 자녀의 떡을 개들에게 던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과연 이렇게 발언했을지, 조금 의심스럽습니다.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예수님이 도움을 거절한 경우가 복음서에 이번 말고는 더 없을 겁니다. 물론 이방인이 등장하는 일들이 드물지만요. 다만 간접적으로...

2월19일 분명해진 말 [2]

  • 2008-02-18
  • 조회 수 1696

2008년 2월19일 분명해진 말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 (막 7:35) 언어 장애인이었던 이 사람은 “에바다” 하는 주님의 말씀을 들은 뒤에 세 가지 변화를 몸으로 경험했습니다. 1) 귀가 열렸고, 2) 혀의 맺힌 것이 풀렸으며, 3) 말이 분명해졌습니다. 이 사람은 이제 생명을 얻은 것입니다. 이 사람의 치유는 개인에게만 머무는 게 아니라 초기 기독교인들의 영적인 경험과 연결되는 현상입니다. 그들은 하늘로부터 오늘 소리에 귀가 열렸습니다. 예수의 사건은 바로 하늘로부터 들리는 소리입니다. 그...

2월18일 에바다 [1]

  • 2008-02-17
  • 조회 수 2240

2008년 2월18일 에바다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막 7:34) 예수님은 심한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인을 향해서 “에바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뜻은 “열리라.”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기 전에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셨다고 합니다. 그 탄식이 에바다로 표현된 것이겠지요. 에바다는 아람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예수님 당시의 팔레스틴 민중들은 히브리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히브리어는 성서를 읽어야 할 종교 전문가들만이 구사하고 기록하는 언어였다는 말이겠...

2월17일 행위치유

  • 2008-02-16
  • 조회 수 1333

2008년 2월17일 행위치유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막 7:33) 예수님은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을 데리고 무리를 피하셨다고 합니다. 치유 비법을 감추려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장애인을 배려한 것이겠지요. 장애를 겪는 사람은 자신의 장애가 드러나는 걸 힘들어합니다. 더구나 지금 예수님 앞에 나온 사람이 말을 심하게 더듬게 된 이유가 대인 공포증이었을 개연성도 부인할 수는 없는 형편이라면 더 긴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번에 그를 치료하시...

2월14일 귀신이 나갔더라. [6]

  • 2008-02-13
  • 조회 수 1506

2008년 2월14일 귀신이 나갔더라.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막 7:29) 좋은 뜻으로 예수님과 한바탕 입씨름을 벌인 이방인 여자가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서 집에 돌아와 보니 귀신 들렸던 딸이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다고 합니다. 귀신이 나갔는데도 이 여자 아이가 왜 계속해서 침상에 누웠을까요? 귀신 들렸을 때는 아무 데나 쏘다녔는데, 이제 정신을 차리고서는 조용해졌다는 뜻일까요? 어쨌든지 어머니의 애간장을 녹이던 이 여자 아이가 귀신에서 놓여났다는 게 여기서 중요합니다. 예수...

2월13일 돌아가라. [1]

  • 2008-02-12
  • 조회 수 1696

2008년 2월13일 돌아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막 7:29) 조금 노골적으로 표현해서, 예수님은 허를 찔렸습니다. 이방인 여자에게 “부스러기를 먹는다.”는 말을 들을 줄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처음 보았을 때 보통 여자가 아니라는 건 눈치 챌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자신의 말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그런 논리를 어떻게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은 이 여자에게 명령하십니다.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다. 이 여자에게 구...

10월5일 오병이어 (72) [5]

  • 2007-10-04
  • 조회 수 1439

2007년 10월5일 오병이어 (72) -오병이어와 일상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교회 지도자들이 기독교 신앙을 모른다는 이 엄연한 사실을 사람들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벌거벗은 임금님의 행차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들과 비슷합니다. 서로 속고 속이는 것이지요. 속인다는 표현이 지나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교회에서는 그런 속임수가 잘 통합니다. 기도를 적당하게 하고, 헌금도 남부끄럽지 않게 낼 줄 알고, 주일학교 ...

10월4일 오병이어 (71) [2]

  • 2007-10-03
  • 조회 수 1271

2007년 10월4일 오병이어 (71) -오병이어와 일상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신앙과 일상이 분리되는 이유는 여럿이지만 그중의 가장 핵심적인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기독교 신앙의 몰이해입니다. 이해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냐, 하는 질문이 가능합니다. 그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신앙에 관한 이해가 실제 일상 안으로 들어가려면 오랜 동안의 훈련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 이해의 결정적인 순간을, 즉 큰 깨우침인 돈오(頓悟)의 순간을 경험해야 하...

9월19일 오병이어 (56) [4]

  • 2007-09-18
  • 조회 수 1313

2007년 9월19일 오병이어 (56) 다 배불리 먹고 (막 6:42)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을 영원한 생명의 밥이라고 설명한 이유는 그들이 예수님의 부활에서 참된 생명을 경험했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죽습니다. 이것이 이 세상의 생명질서입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이런 세상의 생명질서와 전혀 다른 생명을 예수님에게서 경험했습니다. 죽음으로 끝나게 될 이 세상의 모든 것들과 달리 예수님이 그 죽음으로부터 죽지 않을 영원한 생명을 얻으셨다는 경험입니다. 바로 이 부활 생명이야말로 영원한 생명이며, 첫 부활체가...

9월18일 오병이어 (55) [4]

  • 2007-09-17
  • 조회 수 1218

2007년 9월18일 오병이어 (55) 다 배불리 먹고 (막 6:42) 밥을 하나님의 은총으로 받아들이면서 살아간다면 이 밥은 오늘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밥은 살아있을 때만 유효합니다. 그 밥이 우리의 생명을 영원하게 유지시켜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죽은 다음에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조상의 혼령이 제삿밥을 먹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결국 밥은 제한적인 생명인 셈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밥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요한복음 기자가 말하는 데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

9월17일 오병이어 (54)

  • 2007-09-16
  • 조회 수 1356

2007년 9월17일 오병이어 (54) 다 배불리 먹고 (막 6:42) 어제 묵상에서 마지막으로 두 가지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초기 기독교가 이해하고 믿었던 하늘에서 내려온 밥과 실제의 밥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의 밥은 유대인들이 광야에서 먹고도 죽은 만나를 가리킵니다. 오늘 우리도 역시 그런 만나를 먹고 살다가 그들처럼 죽겠지요. 그렇다면 만나인 밥은 우리의 생명을 잠시 유지시킬 뿐입니다. 그런 밥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요? 저는 지금 딜레마에 빠진 것 같습니다. 밥이 없으면 우...

9월16일 오병이어 (53)

  • 2007-09-15
  • 조회 수 1106

2007년 9월16일 오병이어 (53) 다 배불리 먹고 (막 6:42) 오병이어에 관한 해석인 요한복음 6:22-59절은 초기 기독교의 기독론입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이야말로 참된 생명의 양식이라고 믿었습니다. 35절 말씀은 이렇습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예수님에게 오는 사람이 굶주리지 않는다는 말은 분명히 문자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밥을 먹지 않으면 배고프고, 물을 마시지 않으면 목마르고, 감기 몸살에 걸리면 괴롭습...

9월15일 오병이어 (52) [4]

  • 2007-09-14
  • 조회 수 1193

2007년 9월15일 오병이어 (52) 다 배불리 먹고 (막 6:42) 김지하 시인은 1984년에 이야기 모음집 <밥>을 출간했습니다. 그는 여기서 예수님이 자신을 가리켜 밥이라고 지칭했다는 사실을 짚으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그 내용은 요한복음에 나옵니다. 요한복음 기자는 오병이어 사건을 일단 공관복음과 비슷한 구조로 전한 다음에 그것을 자신의 신학적 관점에서 따라서 (재)해석합니다. 그 해석이 요 6:22-59절입니다. 이 본문은 공관복음에는 없는 요한복음의 고유한 진술입니다. 이 대목에서 핵심은 35절입니다. “나는 생명의 떡...

9월14일 오병이어 (51) [3]

  • 2007-09-13
  • 조회 수 1421

2007년 9월14일 오병이어 (51) 다 배불리 먹고 (막 6:42) 오병이어로 남자만 계산해서 오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다 배불리” 먹었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의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여전히 배고픈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결식아동들과 결식노인들도 상당한 숫자입니다. 북한을 비롯해서 총체적으로 가난한 나라로 눈을 돌리면 배고픈 사람들 천지입니다. 그들은 왜 배가 고플까요? 간단하게만 본다면 그들이 가난하기 때문이겠지요. 일반적으로 가난은 본인의 책임으로 취급됩니다. 당사자의 게으름이나 무책...

9월13일 오병이어 (50) [4]

  • 2007-09-12
  • 조회 수 1660

2007년 9월13일 오병이어 (50) 다 배불리 먹고 (막 6:42) 기적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들을 위해서 이 문제를 한 번 더 언급해야겠군요.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기록되어 있는 기적은 성서 밖의 세계에서도 흔하게 일어나는 것들입니다. 지금도 그런 소문들은 많습니다. 로마 가톨릭교회에는 이런 현상들이 더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성모 마리아가 직접 현현했다는 이야기나 병자를 특별한 능력으로 고치는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습니다. 신약성서에 들어오지 못한 외경이나 위경 중에는 예수님이 어린 시절에 행한 초능력에 관한 이야기가...

9월12일 오병이어 (49) [4]

  • 2007-09-11
  • 조회 수 1402

2007년 9월12일 오병이어 (49) 다 배불리 먹고 (막 6:42) 당신은 오병이어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었다는 이 사건을 믿는지, 아니면 믿지 않는지 분명히 대답하라고 다그치고 싶은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말을 자꾸 빙빙 돌리는 걸 보니 믿지 않는 것 같다고 예단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질문 앞에 설 때마다 저는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본문은 분명히 초자연적인 것으로 보이는 사건을 전하고 있지만 그것이 핵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더 이상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는지요. 다시 질문합니다. 그때 무슨 일...

9월11일 오병이어 (48) [11]

  • 2007-09-10
  • 조회 수 1400

2007년 9월11일 오병이어 (48) 다 배불리 먹고 (막 6:42) 지금 우리는 오병이어 사건을 초자연적 현상으로 보아야 하는가에 관한 생각을 나누고 있는 중입니다. 저의 설명이 본문에서 너무 멀리 나가는 게 아닌가 하고 염려할 분들이 있겠군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떤 말씀을 대하든지 그것을 성서 전체와 연관해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오병이어 텍스트는 그것만으로 해석될 수 없고 그것이 속한 마가복음 전체와 연결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서 복음서 및 신약성서 전체와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것으로도 충분한 게 아닙니다. 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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