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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1일 하나님 나라 공동체 (2)

  • 2006-12-31
  • 조회 수 1535

2006년 12월31일 하나님 나라 공동체 (2)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막 3:35) 이제 우리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 예수의 가족이라고 할 때,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인식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어제 교회 공동체가 소중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말이 곧 교회라는 형식 자체가 절대적인 것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뜻에 복종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지 않으면 교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우리가 과거 교회의 역사를 뒤돌아보...

12월30일 하나님 나라 공동체 (1)

  • 2006-12-30
  • 조회 수 1458

2006년 12월30일 하나님 나라 공동체 (1)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막 3:35) 31-35절의 결론이 바로 35절에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들이 바로 예수의 가족입니다. 가족 개념이 혈연공동체로부터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 전환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는 누구일까요? 가장 단순하게 생각하면 지금 예수님과 동행하고 있는 제자들을 가리킵니다. 그걸 오늘에 적용한다면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또는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사실 ...

12월29일 혈연 공동체

  • 2006-12-29
  • 조회 수 1638

2006년 12월29일 혈연 공동체 둘러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막 3:34) 자기를 찾아온 어머니와 동생들을 일단 접어두고 예수는 자기와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제자들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1” 가족에 대한 새로운 차원이 열리는 순간입니다. 혈연의 가족으로부터 하나님 나라의 가족으로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것이지만 우리 한민족처럼 혈연 공동체를 강조하는 민족도 이 세상에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피는 물보...

12월28일 신앙공동체와 가족공동체

  • 2006-12-28
  • 조회 수 1750

2006년 12월28일 신앙공동체와 가족공동체 대답하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막 3:33) 어머니와 동생들이 찾아왔다는 전갈을 받은 예수님은 뜻밖의 말씀을 하십니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뒤의 두 구절에서 조금 더 냉정한 말씀을 하지만 이미 이 구절에서도 예수님은 상식적이지 않은 발언을 하신 겁니다. 왜 그랬을까요? 몇 가지로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출가하면서 가족과의 연(緣)을 완전히 끊었는지 모릅니다. 승가에서도 출가한 사람들은 집안 식구들과의 세속적인 관계를 버리고, 가톨릭의...

12월27일 예수의 동생들과 누이들

  • 2006-12-27
  • 조회 수 4652

2006년 12월27일 예수의 동생들과 누이들 무리가 예수를 둘러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막 3:32) 예수를 찾으러온 가족 중에는 어머니 마리아만이 아니라 동생들과 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동생들이 몇 명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오늘 본문에 따르면 제법 여러 명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예수님이 세상을 떠난 후 예루살렘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 예수님의 동생인 야고보였습니다. 야고보 이외에도 교회 지도자 역할을 한 동생들이...

12월26일 당신의 어머니 (4) [1]

  • 2006-12-26
  • 조회 수 1533

2006년 12월26일 당신의 어머니 (4) 무리가 예수를 둘러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막 3:32) 우리 개신교회는 마리아를 숭배하는 로마 가톨릭교회를 약간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마리아가 이미 신의 영역에 들어간 것 아니냐, 하는 문제 제기입니다. 예컨대 그들은 마리아에게 기도를 올립니다. 제가 지금 가톨릭의 마리아 숭배에 대해서 자세하게 언급할만한 입장은 아닙니다. 실제로 마리아를 대상으로 하는 기도인지, 아니면 주님에게 대신 아뢰어달라는 요구인지 찬찬히 ...

12월25일 당신의 어머니 (3)

  • 2006-12-25
  • 조회 수 1690

2006년 12월25일 당신의 어머니 (3) 무리가 예수를 둘러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막 3:32) 누가복음에 따르면 임신한 마리아가 요셉과 함께 고향인 나사렛에서 베들레헴으로 호적 신고를 위하여 왔다가 예수를 낳았습니다. 로마 황제의 명령에 따른 호적신고였습니다. 그런데 마태복음은 약간 다르게 보도합니다. 마태복음 2장1절에는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며”라고 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 긴 여행을 한 사람들은 동방박사들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12월24일 당신의 어머니 (2) [4]

  • 2006-12-24
  • 조회 수 1598

2006년 12월24일 당신의 어머니 (2) 무리가 예수를 둘러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막 3:32) 마리아가 예수를 임신했을 때의 나이가 대충 15,16세가량이라고 합니다. 지금 의 기준으로 보면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의 옛 결혼풍습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조혼이었습니다.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생리학적 준비가 갖추어지기만 하면 가능한 일찍 아기를 낳는 게 그 당시로서의 최선이었습니다. 영아 생존율이 워낙 낮았으니까 일단 많은 아이들을 낳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당...

12월23일 당신의 어머니 (1) [6]

  • 2006-12-23
  • 조회 수 1537

2006년 12월23일 당신의 어머니 (1) 무리가 예수를 둘러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막 3:32)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당신의 어머니”가 밖에서 찾는다고 알렸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예수님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복음서기자들이 예수님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침묵하기 때문에 우리가 복음서에서 예수님과 마리아와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낼 수 있는 정보는 아주 미약합니다. 그리고 그것마저 예수님이 그리스도로 고백된 이후에 새롭게 정립된 진술들이기 때문에 거기서 우리가 예수...

12월22일 불가근불가원

  • 2006-12-22
  • 조회 수 1979

2006년 12월22일 불가근불가원 그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막 3:31) 지금 우리는 매우 미묘한 장면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중입니다. 도대체 예수님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까? 21절 말씀에 의하면 미쳤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예수님을 붙들러 친족들이 왔다고 합니다. 31절에 의하면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생들(또는 형제들)이 예수님을 만나려고 왔습니다. 가족들도 역시 친족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미쳤다는 소문을 들었다는 걸까요? 그들도 역시 그 소문의 진위...

12월21일 성령모독의 죄 [3]

  • 2006-12-21
  • 조회 수 2106

2006년 12월21일 성령모독의 죄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 함이러라.(막 3:30) 30절은 20절로부터 이어지는 “예수와 바알세불” 단락의 마지막 절입니다. 더러운 귀신을 내어 쫓으신 예수님을 향해서 오히려 더러운 귀신을 들렸다고 비난하는 서기관들과 그 일행은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행위는 곧 29절에 기록되어 있듯이 성령모독이었기 때문입니다. 온전히 성령에 사로잡힌 분이셨던 예수님을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고 말한다는 것은 곧 성령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서기관들과 그 일행들...

12월20일 용서받지 못하는 죄 [2]

  • 2006-12-20
  • 조회 수 1712

2006년 12월20일 용서받지 못하는 죄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 하시니.(막 3:29) 모든 죄가 용서받는다는 28절 말씀에 이어서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한다는 29절 말씀이 나옵니다.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이 말씀을 간직하게 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이미 유대교에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죄에 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조상 아브라함의 계약을 파괴한 자, 죽은 사람의 부활을 부인하는 자, 토라가 하느님에 의한 것임을 부인하는 자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

12월19일 죄와 용서 [1]

  • 2006-12-19
  • 조회 수 1374

2006년 12월19일 죄와 용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막 3:28) 그리스도교의 인간론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이 무엇인가 하고 물으면 열이면 열 모두 죄라는 대답을 할 겁니다. 물론 성서에는 인간의 죄에 대한 지적이 많기는 합니다. 이미 창세기에서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은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카인이 동생 아벨을 살해한 사건, 노아 시대에 하나님이 모든 인간을 싹쓸이 하려고 마음먹을 정도로 부패했던 사람들에게 관한 이야기가 모두 인간이 죄인이라는 사실에 ...

12월18일 승리한 하나님 나라

  • 2006-12-18
  • 조회 수 1489

2006년 12월18일 승리한 하나님 나라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강탈하지 못하리니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막 3:27) 오늘 말씀은 흡사 속담처럼 들립니다. 이 말씀이 서기관들의 행태를 나무란 것인지, 아니면 당신 자신의 행위에 대한 논리적 해명인지 제가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아무래도 뒷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위는 사탄의 도움이 아니라 그 사탄을 제어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논리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 축귀는 ...

12월17일 사탄이 분쟁하면?

  • 2006-12-17
  • 조회 수 2180

2006년 12월17일 사탄이 분쟁하면? 만일 사탄이 자기를 거슬러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망하느니라.(막 3:26)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사탄을 인정한 것처럼 보입니다. 예수님도 역시 “시대의 아들”이니까 그 당시의 세계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수님의 생각과 판단에 오류가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에 대한 두 가지 극단적인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이 현실에서 모든 것을 완전하게 알고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는 오해입니다. 다른 하나는 예수님이 보통 인간들과 ...

12월16일 집이 분쟁하면?

  • 2006-12-16
  • 조회 수 1663

2006년 12월16일 집이 분쟁하면? 만일 집이 스스로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막 3:25) 예수님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제시한 두 번째 비유는 ‘집’입니다. 나라의 분쟁과 마찬가지로 집의 분쟁도 역시 그 집을 파괴합니다. 이 비유도 너무 간단하고 분명하니까 본문 자체에 대한 설명은 필요가 없겠군요. 집의 분쟁이라는 관점만 빌려서 약간 다른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옛날에는 할아버지로부터 손자에 이르기까지 여러 세대가 대가족을 이루고 살았지만 요즘은 대개 부모와 출가하지 않은 자식들로만 이루어진 핵가족으로 삽니다....

12월15일 나라가 분쟁하면?

  • 2006-12-15
  • 조회 수 1426

2006년 12월15일 나라가 분쟁하면?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막 3:24) 나라가 분쟁하면 설 수 없다는 말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단순하고 명백한 사실입니다. 오늘 저는 이 성서 본문 자체에 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대신 ‘나라의 분쟁’에 초점을 두고 두 가지 관점만 말씀드릴까 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도 대통령과 국회와 사법부가 분쟁하면 제대로 설 수 없습니다. 어느 한쪽의 힘이 일방적으로 득세하지 않도록 서로 견제해야겠지만 그것이 지나쳐서 서로 물고 늘어지는 것은...

12월14일 논리의 필요성

  • 2006-12-14
  • 조회 수 1401

2006년 12월14일 논리의 필요성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막 3:23) 예수님은 자신을 비난하고 돌아다니는 서기관들을 불렀습니다. 예수님이 부른다고 해서 그들이 순순히 따라온 것인지 아니면 어떤 사람이 중간에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지 이제 예수님은 매우 불쾌한 상황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예수님이 평소에 자기를 비난하는 모든 말에 시시비비를 걸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아무리 입장이 곤란하더라도 피하지도 않았습니다. 예수...

12월13일 서기관들의 비난

  • 2006-12-13
  • 조회 수 1610

2006년 12월13일 서기관들의 비난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그가 바알세불이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막 3:22) 마가복음 기자는 친족에 대한 이야기는 한 마디로 끝내고 다시 서기관들을 등장시킵니다. 그들은 신학자들입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에서 내려왔다는 건 제사장들이 그들을 파송했다는 뜻이겠지요. 예수님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 나라 운동이 제사장들을 비롯한 예루살렘 종교 지도자들에게 위험스러운 것으로 비쳐진 것 같습니다. 예루살렘 지도자들에게 특명을 받고 갈릴리 ...

12월12일 예수의 친족

  • 2006-12-12
  • 조회 수 1822

2006년 12월12일 예수의 친족 예수의 친족들이 듣고 그를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막 3:21) 복음서는 예수님의 공적인 이야기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척 이야기는 별로 없습니다. 예수님의 친족들이 예수님을 붙들러 나왔다는 오늘 본문은 아주 특이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지금 예수님이 머물고 있는 곳은 가버나움입니다.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에서 상당히 먼 곳입니다. 혹시 예수님을 찾아온 친족들은 재(在)가버나움 나사렛 향우회원인가요? 그렇지는 않겠지요. 31절에 보면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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