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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어린왕자(4), 2월15일(금) [2]

  • 2013-02-15
  • 조회 수 2947

이 책에 화자의 말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친구 집에 다녀온 아이가 부모에게 “장밋빛 벽돌로 지어지고 창문에는 제라늄 꽃이 피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들이 있는 아름다운 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그런 집에 대해서는 관심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어른들에게는 “2만 달러짜리 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오, 정말 굉장한 집이구나!”라고 감탄할 것이다. 요즘이야 2만 달러라고 해도 얼마 안 되겠지만 생텍쥐페리가 이 책을 쓴 20세기 초에는 수십 배 이...

예수 어록(361) 요 16:9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 2020-06-26
  • 조회 수 2946

예수 어록(361) 요 16:9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이 죄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가장 간단하고 가장 직접적인 대답은 구원과 관계된다. 예수를 믿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하기에 믿음 없음이 곧 죄다. 이런 주장을 세상은 인정하지 않는다. 예수가 스스로 이렇게 발언했다면 사람들은 예수를 정신적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이라고 판단할 것이다. 이 명제는 예수를 통해서 구원을 경험한 사람의 신앙고백이지 뉴스 보도로 나갈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다. 이 둘 사이에 긴...

교학사 국사 교과서 파문 [2]

  • 2014-01-08
  • 조회 수 2945

1월8일(수) 교학사 국사 교과서 파문 연초부터 한국사회가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문제로 시끄럽다. 대충 알려진 바로는 교학사에서 이번에 새로 만든 역사교과서가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거부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20 개교 가까운 학교가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했다가 여론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대부분 취소했다. 전국적으로 2,318개 고등학교 중에서 이 교과서를 선택한 학교는 하나, 혹은 두 개에 불과하다. 이들 학교마저 여론의 눈치를 보고 있다 하니, 어쩌면 0% 채택률이 달성될지도 모를 일이다. ...

다섯 남편, 요한복음 묵상(34) [1]

  • 2013-06-08
  • 조회 수 2945

사마리아 여자에게는 왕년에 다섯 명의 남편이 있었다고 한다. 그녀가 다섯 남자를 갈아치울 정도로 바람기가 심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형사취수혼(兄死娶㛮婚)의 경우인가? 형사취수혼은 형이 아들을 얻지 못하고 죽었을 때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는 제도다. 고대 유대 사회에 이런 제도가 실행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일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 여자가 어떤 경우였든지 불행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다섯 남편을 거친 여자와 비슷한 운명으로 살아간다. 삶의 뿌리가 견고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겉으로는 물질적...

4월30일 성전 파괴 예고(1) [5]

  • 2009-04-29
  • 조회 수 2945

2009년 4월30일 성전 파괴 예고(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13:2) 성전이 파괴될 것이라는 예수님의 예고는 이미 예레미야서에도 나옵니다. “내가 이 성전을 실로 같이 되게 하고 이 성을 세계 모든 민족의 저주거리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렘 26:6), “시온은 밭 같이 경작지가 될 것이며 예루살렘은 돌무더기가 되며 이 성전의 산은 산당의 숲과 같이 되리라.”(렘 26:18) 특히 후세가 압살롬에게 한 다음과 같은 구절이 위 구절과 가장...

출구 없는 방

  • 2011-06-09
  • 조회 수 2943

그대의 눈에는 주변 세계가 어떻게 보이오? 모든 게 뻔해 보이는지, 아니면 모든 게 신비롭게 보이는지, 잘 생각해보시오. 대개는 뻔해 보일 거요. 그것이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고 경험하는 원리요. 처음에는 새로워보여도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새로울 것이 전혀 없소. 모든 게 밋밋해 보이오.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했거나 원하는 직장에 들어갔다 해도 거기서 느끼는 즐거움은 잠깐이오. 그런 데서 사람은 참된 만족을 얻을 수 없소. 아무리 발버둥 쳐도 어쩔 수 없소. 이런 상황에서 사람은 나름으로 길을 찾소. 끊임없...

위장조영검사 [6]

  • 2015-10-26
  • 조회 수 2942

10월26일 위장조영검사 주일 저녁 밥 먹은 후에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오늘 있을 건강검진을 준비했다. 다들 알듯이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아야 한다. 접수대에 섰다. 예약했냐는 물음에 아니라고 하자 예약 안 됐으면 위 내시경은 안 된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그건 할 생각이 없었다. 안내 팜프렛에 나와 있는 위장조영검사를 하겠다고 하자 약간 의외라는 표정으로, 또는 반가운 표정으로 그렇게 하라고 했다. 소변과 피 검사 등, 몇 군데 검사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영상의학과 3번 방 앞 의자에 앉아 의사의 호명을 기다리면...

노숙자들을 위해, 1월26일 [1]

  • 2012-01-26
  • 조회 수 2942

주님, 노숙자들을 위해서 기도드리고 싶습니다. 그들을 위해서 기도드릴만한 자격이 저에게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압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사람은 저처럼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옆에서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입니다. 고급스러운 신앙 용어를 유창하게 쏟아 내거나 교양 있어 보이려 애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 대낮부터 함께 소주를 마시며 아무 내용도 없는 허튼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행인들 아랑곳 않고 길바닥에 함께 누워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에게 그럴만한 준비도 없고 용기도 없으니 어쩌겠습니까. ...

8월16일- 예수의 명령 (1)

  • 2006-08-16
  • 조회 수 2938

2006년 8월16일 예수의 명령 (1)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막 2:11) 이제 시나브로 중풍병자 이야기가 마지막 순간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사죄, 신성모독, 치유와 연관된 논란이 끝나고 예수님에게 사죄의 권세가 있다는 사실의 증명만 남은 셈입니다. 예수님은 중풍병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이 말씀은 좀 의외입니다. “네 병이 다 나았다.” 하고 말씀하실 거로 예상했는데 말입니다. 고대인들은 병의 치유를 직접적으로가 아니라 이렇게 간접적...

착각, 1월3일(목) [9]

  • 2013-01-03
  • 조회 수 2937

오늘 오후에 큰 딸이 대구문예회관에서 (아르바이트) 연주가 있다고 해서 지하철역까지 차로 데려다 주기로 했다. 하양에서 대구문예회관에 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차를 운전해서 가는 거다. 밀리지 않으면 한 시간 걸린다. 다른 하나는 버스를 타는 거다. 하양에서 출발하는 518번은 대구 시내를 관통하느라 두 시간이 족히 걸린다. 세 번째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거다. 딸은 지하철을 선택했다. 지하철은 단번에 가지 않는다. 하양에서 안심역까지 버스가 차로 가야하고, 안심역에서 서부정류장까지는 지하철, 서부정류장...

바르트 신학 이야기(29)

  • 2011-03-31
  • 조회 수 2937

따라서 우리는 저 명제들 속에 감추어 있으며 주변세계와 교회공동체, 그리고 이 공동체를 섬기는 신학 속에도 감추어 있는 진정한 힘에 대해서 사려 깊게 말하자. 이 힘은 우리가 마음대로 포착하고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힘은 신학의 명제들이 말하고 있는 내용 속에 있으며, 구속사와 계시의 역사 속에 있으며 성격적 증인들의 들음(Hören)과 말함(Reden)에는 물론 이 증인들에 의하여 생긴 교회공동체의 존재와 행동 안에도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진리일진대 이 힘은 신학적인 노고에 임재하여 역사하고, 이 신학을 능가하는...

예수 어록(072) 요 4:44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

  • 2019-03-20
  • 조회 수 2935

예수 어록(072) 요 4:44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는 표현이 여기 요한복음에서는 전후 맥락 없이 나왔다. 공관복음에는 명백한 맥락이 나온다. 막 6:1-6절(마 13:53-58, 눅 4:16-30)에 따르면 예수는 고향 나사렛에 들어갔다가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쳤다. 동네 사람들이 예수를 배척했다고 한다. 예수를 자신들과 똑같은 평범한 사람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9월4일 세리와 죄인들 (2) [4]

  • 2006-09-04
  • 조회 수 2934

2006년 9월4일 세리와 죄인들 (2) 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 이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예수를 따름이러라. (막 2:15) 예수님 주변에 세리와 죄인들이 늘 함께 했다는 사실과 예수님이 그들을 모범생으로 만들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오늘 우리는 복음과 설교의 근본이 무엇인지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설교는 청중들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의 통치에 마음을 열라는 초청이지 그들을 쓸 만한 인간으로 개조하려는 훈계가 아닙니다. 초청과 훈계는 근본적으로 다...

채동욱 [2]

  • 2013-09-24
  • 조회 수 2933

9월24일(화) 채동욱 채동욱은 지금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검찰총장이다. 벌써 일주일 여 전에 사표를 냈으나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있다. 식물 총장인 셈이다. 좀 웃기는 시츄에이션이다. 이런 이야기는 신앙문제를 주로 다루는 매일묵상으로보다는 세상읽기나 다른 메뉴로 올리는 게 좋은데,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려니 여기에 올릴 수밖에 없다. 다비안들의 이해를 바란다. 장관이나 검찰총장 등이 사표를 내면 일반적으로 즉각 반려하든지 수리하든지 한다. ...

5월4일 하나님의 나라 (1) [1]

  • 2006-05-04
  • 조회 수 2932

2006년 5월4일 하나님의 나라 (1)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막 1:15) 우리는 앞으로 당분간 예수님이 가까이 왔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생각을 나눌 생각입니다. 그 당분간이 일주일이 될지, 아니면 두 주일이 될지, 또는 한 달이 될지는 두고 보아야하겠지만, 어느 정도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그리스도교의 모든 것은 바로 이 하나님의 나라와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며, 다른 하나는 그렇게 중요한 하나님...

어린왕자(10), 2월22일(금) [5]

  • 2013-02-23
  • 조회 수 2931

어린왕자가 일곱 번째로 방문한 별이 바로 지구다. 어린왕자는 지구를 좀 떨어진 곳에서 볼 수 있었다. 어린왕자의 눈에 가로등 키는 장면이 장관이었다. 그 단락을 그대로 인용한다. 이 대집단의 움직임은 마치 오페라에서 춤추는 무희들처럼 질서정연했다. 처음에는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의 인부들 차례가 되자 그들은 일제히 가로등에 불을 붙이고는 자러 갔다. 다음에는 중국과 시베리아의 인부들이 춤곡에 발을 맞추며 나타났다가 무대 뒤로 손을 흔들며 사라졌다. 그다음에는 러시아와 인도 차례가 되었고, 그 다음에는 아프리...

8월6일- 신성모독 (3)

  • 2006-08-06
  • 조회 수 2928

2006년 8월6일 신성모독 (3)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막 2:7) 예수님의 언행을 신성모독이라고 본 서기관의 생각과 느낌은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사람들이 신성을 부여한 체제나 이념들, 사물들이 우리 가까이 있다는 뜻입니다. 가장 결정적인 신성은 국가입니다. 어릴 때부터 강한 국가관에 의해서 교육받은 우리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국가를 절대적인 체제로 여깁니다. 이런 국가 절대주의는 독재정권이 가장 애호하는 가...

8월25일- 바다 이야기 [4]

  • 2006-08-25
  • 조회 수 2927

2006년 8월25일 바다 이야기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 나가시매 큰 무리가 나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가르치시니라. (막 2:13) 본문의 바다는 물론 갈릴리 호수를 가리킵니다. 갈릴리 호수와 그 호수를 낀 몇몇 마을, 그리고 오병이어 기적이 일어난 벳세다 광야 등등, 갈릴리 호수는 예수님 활동의 실질적인 중심무대였다고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출생지는 베들레헴이지만 그가 성장한 고향은 갈릴리 지역의 한 작은 동네 나사렛입니다. 복음서의 개괄적인 보도에 따르면 때가 되어 출가하신 예수님은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기 ...

사죄기도(1), 2월4일 [1]

  • 2012-02-05
  • 조회 수 2926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을 분에 넘칠 정도로 받았으면서도 그런 사람답게 살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복음서에 묘사된 바리새인처럼 자신의 종교적, 학문적, 사회적 업적에 마음을 빼앗긴 채 자기를 기준으로 남을 판단할 때가 많았습니다. 예수님이 회칠한 무덤 같다고 책망하신 서기관처럼 말로 남을 가르치려고만 하지 실제로 본이 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행동해야 할 때 행동하지 못함으로써, 그리고 행동하지 말아야 할 때 행동함으로써 역사의 주인이신 주님의 뜻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두부부침 [3]

  • 2011-04-05
  • 조회 수 2926

그대는 전업으로 가사 일을 하는 분이시오? 아니면 돕는 입장에 있는 분이시오. 나는 그 중간 쯤 되오. 주로 청소, 설거지를 맡아서 하지만 반찬을 만들 때도 있소. 가장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반찬 중의 하나가 두부부침이오. 슈퍼에서 두부를 사서 프라이팬에 구워내는 일이오. 두부를 살 때 우선 부침용인지 찌개용인지를 확인하시오. 부침을 하려면 반드시 부침용을 구입해야 하오. 부침용은 좀 단단하고 찌개용은 부드럽소. 값의 차이는 없소. 실수로 찌개용을 샀다고 해서 부침이 불가능한 건 아니오. 크기도 중요하오. 혼자 먹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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