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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욥기 23:10 [11]

  • 2015-04-27
  • 조회 수 2919

요즘 대구샘터교회에서 수요일마다 욥기를 공부하고 있다. 첫 시간인 4월15일에 나는 전체 요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욥기에는 욥의 고난에 대한 세 가지 입장에 대립한다. 1) 욥의 세 친구(엘리바스, 빌닷, 소발)- 고난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다. 2) 엘리후- 고난은 믿음의 성장을 위한 시련일 뿐이다. 3) 욥- 위의 두 입장으로 설명되지 않는 고난이 있다. 질문 시간에 김 아무개 집사가 이렇게 질문했다. 욥 23:10절에 따르면 고난을 통해서 믿음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욥의 입장과 엘리후의 입장이 같은...

영혼의 훼손 [2]

  • 2013-10-28
  • 조회 수 2919

10월28일(월) 어제 설교 중에 상대적인 우월감에서 만족해하는 삶은 결국 ‘영혼의 훼손’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영혼의 훼손이라는 말이 어떤 사람에게는 리얼하게 전달되겠으나 어떤 사람에게는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받아들여질 것이다. 후자에 속한 분들을 위해서 보충 설명을 해야겠다. 영혼이 뭘까? 영혼은 영의 인간적 현상이다. 성령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적 본질인데, 그 성령에 반응하는 인간의 구성 요소가 영혼이다. 그래서 사람은 영혼의 만족에서만 참된 만족이 가능하다. 좋은 직장을 얻거나 마음에 드는 결혼...

누가복음 읽기 020

  • 2020-11-28
  • 조회 수 2915

대구 성서 아카데미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읽기』 020, 눅 1:33~35 https://youtu.be/fLD0MI7h6ZQ

여호와를 송축하라!

  • 2011-06-01
  • 조회 수 2915

아래는 오늘 수요성경공부의 강의안이오. A4 한쪽 분량의 요약인데, 이 강의안만으로는 내용이 충분하게 전달되지 않겠지만, 그냥 참고하시라고 올리오. 본문은 시편 134편이고, 지목은 <여호와를 송축하라!>요. 오늘은 교회에 가는데 중간에 비가 무지하게 쏟아졌소. 차의 비상등을 키고 천천히 운전했소. 국지성 소나기인 것 같소. 벌써 장마가 시작되는 건지, 4대강 사업은 어찌되려는지. 시편 120편부터 134편까지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일종의 순례자의 노래집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성지 순례 장소...

달이 밝다

  • 2014-01-16
  • 조회 수 2913

1월16일(목) 달이 밝다 어제가 음력 보름이었다. 수요 공부를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오자 전지를 마친 가로수 사이로 둥그런 달이 떴다. 원당리 집으로 올라오는 길과 마당이 훤해서 눈이 좋은 사람들은 배드민턴을 칠 수 있을 정도다. 달과 지구의 거리는 38만 여 킬로미터다. 지구 지름의 서른 배 정도 되는 거리로, 아무리 빠른 여객기를 타더라도 두 주일 이상 걸린다.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는 지구와 달의 거리보다 4백배나 멀다. 달에서 보는 태양은 지구에서 보는 거와 비슷하겠지만 달...

먼지가 뭐꼬? [8]

  • 2010-06-17
  • 조회 수 2912

내 컴퓨터 책상 뒤쪽의 책장에 몇 장의 씨디가 눈에 띄오. 씨디 재킷에 먼지가 뽀얗게 앉았소. 아마 몇 개월은 손도 대지 않은 것 같소. 거기만이 아니오. 그대가 깔끔한 성격이라면 내 서재를 보고 기절을 할지 모르겠구려. 곳곳이 먼지요. 서재 청소는 대개 책상 위의 물건을 정리하고 진공청소기로 방바닥 먼지를 처리하는 것으로 끝이오. 두 주에 한번은 물걸레로 책상과 컴퓨터, 그리고 복사기 등을 닦소. 책장은 거의 손을 못 대오. 그러니 구석구석의 먼지가 남아 있을 수밖에 없소. 평소에 내 눈에는 먼지가 눈에 잘 안 들어...

1월18일 그는 살아나셨다(32)

  • 2010-01-17
  • 조회 수 2910

2010년 1월18일 그는 살아나셨다(32)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16:7) 무덤의 천사는 세 명의 여성 제자들에게 계속 말합니다.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가서 전달하라는 겁니다. 그냥 ‘제자들’이라고 하지 않고 ‘베드로’ 이름을 덧붙였습니다. 베드로가 수제자이기에 강조하는 것일까요? 아마 초기 기독교 당시에는 ‘제자들과 베드로’가 일종의 관용어로 사용된 것 같습니다. 그녀들이 전해...

7월28일- 죄 (2)

  • 2006-07-28
  • 조회 수 2910

2006년 7월28일 죄 (2)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막 2:5) 예수님에 중풍병자에게 “죄” 사함을 받았다고 말씀한 이유는 유대인들이 장애와 난치병과 같은 불행을 죄의 결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선천성 시각장애인을 보고 그의 불행이 본인의 죄냐 부모의 죄냐 하고 물은 제자들도(요 9:2)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입니다. 욥기서에서도 비슷한 구도로 설명되어 있는 유대인들의 생각은 그렇게 터무니없는 건 아닙니다. 이런 생각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인간...

7월11일- 그들에게 입증하라.

  • 2006-07-11
  • 조회 수 2910

2006년 7월11일 그들에게 입증하라.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되었으니 모세가 명한 것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셨더라. (막 1:44) 나병이 치료되었으면 그것으로 예수님이 하실 일은 모두 끝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본문에서는 나병환자가 해결해야 할 사무적인 문제까지 예수님이 직접 지시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모든 난치병이 완전히 치유되었다는 증명을 제사장에게서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예순님이 일일이 말씀하지 않으셨다고 하더라도 이 사...

어린왕자(13), 2월25일(월) [4]

  • 2013-02-25
  • 조회 수 2905

어린왕자가 지구에서 두 번째로 만난 대상은 꽃잎이 세 개인 하찮아 보이는 한 송이 꽃이다.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는 어린왕자의 질문에 어느 날 대상이 지나는 걸 기억하는 꽃은 이렇게 대답한다. 사람 말에요? 6, 7명이 몰려다니면서 살 거에요. 몇 년 전에 그들을 본 일이 있어요. 하지만 어디서 만나게 될지 알 수 없지요. 사람들은 바람에 밀려다니니까요. 그들은 뿌리가 없기 때문에 살아가기가 무척 힘이 들 거에요. 꽃의 관점에서 본 사람의 삶은 피곤하다. 뿌리가 없어서 바람에 밀려다닌다. 정확한 진단이다. 우리는 자기 스스...

8월20일 경련에 빠진 아이 [9]

  • 2008-08-19
  • 조회 수 2904

2008년 8월20일 경련에 빠진 아이 귀신이 소리 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나가니 그 아이가 죽은 것 같이 되어 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죽었다 하나 (막 9:26) 본문은 귀신이 나가는 순간에 간질병 아이가 경련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치 죽은 듯이 조용해졌습니다. 경련 현상은 이미 20절에도 나타났었습니다. 이렇게 추정해볼 수 있겠군요. 20절의 묘사는 간질 발작의 초기이고 26절은 마지막 순간입니다. 간질 증상의 전형적인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고대인들은 그걸 귀신 현상으로 본 거지요. 우리는 여기...

7월19일- 가버나움 [2]

  • 2006-07-19
  • 조회 수 2902

2006년 7월19일 가버나움 수 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린지라. (막 2:1) 나병환자 치유사건 이후로 외딴 곳에 머물러 계시던 예수님은 다시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몰려들던 사람들이 모두 물러간 것인지, 아니면 제사장들을 중심으로 한 종교 지도자들이 시비를 걸지 않는다는 확신이 섰는지, 또는 예수님의 고유한 영적인 시각으로 어떤 때를 감지하신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예수님이 사람들의 마을로 들어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게 된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서 기자들...

7월25일 이백 데나리온 [1]

  • 2007-07-24
  • 조회 수 2900

2007년 7월25일 이백 데나리온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막 6:37)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는 예수님의 엉뚱한 말씀을 들은 제자들도 물러서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물러서지 않았다기보다는 상황에 대한 정확한 반응이겠지요. 돈도 없는 우리가 이 백 데나리온(1천만 원 상당)어치의 빵을 사와야 되느냐, 하는 반론입니다. 제 삼자가 이 대화를 들었다면 아마 제자들의 손을 들어주었겠지요. 하나님 나라를 향한 주님의 요청과 우리의 현실 사이에는...

3월2일 성서의 관용어에 대해 [17]

  • 2007-03-02
  • 조회 수 2899

2007년 3월2일 성서의 관용어에 대해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막 4:30) 마가복음 4장은 비유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농사에 연관된 개념인 씨, 뿌림, 자람, 결실, 추수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개념의 핵심은 변화, 또는 과정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그와 같다는 말입니다. 막 4:30-32절에는 “겨자씨의 비유”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주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전체 이야기가 세 구절에 불과한데 그 서론이 한 구절을 차지합...

6월29일- 예수가 오신 이유? (3) [1]

  • 2006-06-29
  • 조회 수 2898

2006년 6월29일 예수가 오신 이유? (3)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막 1:38)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님이 자기 자신을 내세우는 게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가까이 오심을 전했다는 의미입니다. 전도, 또는 설교는 바로 이 사실,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우리의 삶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전하는 것입니다. 직면한 하나님의 나라, 또는 그의 통치에 의해서 예수님은 치유와 축귀능력을 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모든 가르침과 행위는 바로 ...

밥과 말씀 [6]

  • 2013-09-23
  • 조회 수 2895

9월23일(월) 밥과 말씀 “밥이 바로 그 사람이다.”는 말을 언젠가 누군가에게서 듣고 그럴듯하다고 생각했다. 저 밥은 쌀로 만든 그 밥만이 아니라 먹을거리 일체를 가리킨다.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채식의 사람이 되고 육식을 주로 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육식의 사람이 될 것이다. 절간의 음식은 주로 담백한 채식으로 만들어진다. 삶을 그렇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음식을 먹는 게 아니겠는가. 군것질이나 편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그런 식의 청소년으로 자랄 것이다. 그가 먹는 것이 그를 ...

팔복(5)

  • 2013-06-30
  • 조회 수 2891

마태 공동체는 12절이 묘사하고 있듯이 순교를 각오해야 할 정도로 아주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그 어려운 상황은 내외적으로 두 가지이다. 우선 내적인 어려움은 율법 폐기론자들의 대두이다. 복음으로 자유로워진 사람들에게 율법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값싸게 만들 위험성이 있다. 오직 믿음만을 강조하다가 결국 구체적인 삶의 내용이 실종되는 것이다. 오늘의 한국교회도 이런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 믿음 일원론이 팽배하다. 이런 신앙 행태에 근거가 없는 건 아니다. 바울도 비슷한 말을 ...

3월12일 일곱 광주리 [5]

  • 2008-03-11
  • 조회 수 2891

2008년 3월12일 일곱 광주리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 일곱 광주리를 거두었으며 (막 8:8) 오늘 저는 “일곱 광주리”라는 제목의 동화 한편을 쓰고 싶군요. 이 광주리가 어디서 왔는지를 먼저 상상해보아야겠네요. 혹시 베드로의 아내가 먼 길을 떠나는 베드로에게 먹을 거, 마실 거 바리바리 싸준 광주리는 아닐는지요. 아니면 이번 집회에 광주리 장사꾼이 참석했는지도 모르겠군요. 동화가 되려면 아예 광주리를 주인공으로 해서 쓰는 것도 괜찮겠지요. 우리 일곱 쌍둥이 광주리는 주인집에서 구박을 많이 받았습니다. 못난이 삼형제처럼 ...

7월15일 민중 (2) -당파성- [1]

  • 2006-07-15
  • 조회 수 2889

2006년 7월15일 민중 (2) -당파성- 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니 사방에서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오더라. (막 1:45) 민중신학과 해방신학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이 박해받는 계층을 향해서 당파성(Parteilichkeit)을 갖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시작됩니다. 기존의 신학에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편적인 것으로 여겼지만 민중신학에서는 그것을 편파적인 것으로 여겼습니다. 철저한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난 ...

노벨문학상

  • 2010-10-09
  • 조회 수 2888

고은 시인이 이번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될지 모른다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꿈이 좌절되었소. 스웨덴의 한림원은 지난 7일 페루 출신 소설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74세)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해서 발표했소. 이런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에는 사는 게 팍팍한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오.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소. 박경리 선생님이 생존해 있을 때 혹시 그분이 노벨 문학상을 타게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었소. 지금은 고은 시인이 가장 유력한 후보이니 계속 기다릴 수밖에 없소. 고은 시인이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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