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3월29일

조회 수 1588 추천 수 0 2020.03.29 19:07:28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329, 사순절 다섯째 주일

 

1) The hand of the Lord- 37:1(a)절의 우리말 성경은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 입니다. 영어 성경이나 독일어 성경은 주님의 손이 내게 임했다.”라고 번역했습니다. NIV(뉴 인터내셔날 버전)을 인용합니다. “The hand of the LORD was upon me.” Lord()는 히브리어 야웨의 번역입니다. 저는 오늘 설교 현장에서 주의 손 이라는 문장을 다시 읽으면서 강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에스겔이 창조의 능력을 화염처럼 경험했다는 뜻입니다. 그런 경험이 있다면 무엇을 두려워하고 걱정하겠습니까? 문제는 주의 손을 일상에서 어떻게 충만하게 경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여기서 관건은 생명, , 인생을 사람의 기준에서만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일용할 양식만으로 생명을 충만하게 경험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삶을 소진하지는 않을 겁니다. , 앞으로 남은 인생은 주의 손이 우리를 감싸고 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춰서 살아봅시다. 재미있을 겁니다. 그것을 알아가는 깊이만큼 우리 삶도 깊어지겠지요. 거기서 참된 안식이 열리겠지요.

 

2) 십자가- 오늘 강단의 십자가에 걸쳐진 보라색 천을 보셨는지요. 보라색은 대림절과 사순절을 상징하는 색깔입니다. 대림절은 성탄절 이전 4주간이고, 사순절은 부활절 이전 6주간입니다. 보라색은 예수 운명에서 가장 중요한 절기를 준비한다는 의미인 셈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도 대구샘터교회의 온라인 예배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계속되어야 하겠지요. 영상은 직접 현장에서 보는 느낌과 달라서 강단의 예술적인 감각이 어느 정도는 살아있어야 예배 분위기가 삽니다. 그래서 지금 십자가에 보라색 천을 걸쳐서 느낌이 어떤지 살피는 중입니다. 의견이 있는 분들은 의견을 주십시오. 교회 밴드에서 의견을 나눠도 좋습니다. 이왕 말이 나온 김에 강단 배치를 간단히 말씀드려야겠습니다. 강단 좌우 편의 작은 공간을 천으로 막아서 지금은 다용도실로 사용하고 있는데, 회중석에서 볼 때 오른쪽 공간은 개방할 예정입니다. 그곳에 어느 교우가 기증할 예정인 전자 오르간을 설치할 겁니다. 코로나19 사태만 아니었으면 진작에 진행되었을 텐데,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영상으로도 소박하면서도 종교적 감수성이 풍성해 보이는 강단이 되었으면 합니다.

 

3) 유튜브- 앞으로 라이브 온라인 예배 송출라인을 아프리카TV에서 유튜브로 갈아탈 예정이라고 몇 번에 걸쳐서 말씀드렸습니다. 예배 녹화 파일의 저장과 관리가 편하고, 교우들이 접속하는 데도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일을 추진하는 이*희 집사의 설명을 들으니 아프리카TV와 유튜브 양쪽으로 보낼 방법을 찾았다고 합니다. 아주 잘 됐습니다. 편리한 쪽을 선택해서 들어오면 되겠습니다. 유튜브 대구샘터교회채널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lao3wcnIrQcmbisaToLX0g

 

4) 4- 벌써 3월이 거의 다 지나고 곧 4월이 옵니다. 교회 현장에서 만나지는 못하지만 4월에 기억해야 할 절기나 중요한 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2일 주일은 부활절입니다. 아무 행사가 없이 부활절을 맞게 되었군요. 원래 우리 교회는 행사의 최소화를 지향하기에 행사가 없어도 섭섭한 건 없습니다. 그래도 함께 만나지 못한다고 하니 뭔가 2% 부족한 듯한 기분입니다. 부활절은 세월호 참사 6주기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벌써 그렇게 됐군요. 세월의 빠름이라니! 2014416일 이른 아침에 벌어진 그 참담하고 끔찍했던 일이 여전히 기억에 생생합니다. 415()21대 총선일입니다. 최선의 후보가 있는 지역에서는 그 사람을 뽑으면 되고,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마음에 드는 이가 없으면 차악을 선택하면 되겠지요. 최소한 상식적인 대화가 가능한 분들이 뽑혔으면 합니다. 특히 올해는 4.19혁명 60주년 되는 해입니다. 430일은 석가탄신일이구요. 4월은 계절도 환상적이고, 기억해야 할 날이 많아서 함께 어울려서 노래하고 담소하고 마음을 나눠야 할 텐데, 코로나19가 우리 꼼짝 못 하게 만듭니다. 어쨌든지 어려운 형편에서라도 멋진 4월을 기대하십시오.

 

5) 짬뽕- 오늘 예배 마치고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카니발에 올라탔습니다. 어디선가 벚꽃 향기가 바람에 날려 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교회에 오면서 돌아갈 때 북안면 소재 중국집에서 짬뽕을 먹고 들어가자고 약속했었습니다. 거기까지 꼭 가야만 하는 게 아니니 여기 대구 아무 데서나 먹고 들어가자고 제가 아내에게 제안했습니다. 저는 한번 계획했더라도 상황에 따라서 바꾸는 스타일이지만 아내는 그런 거를 질색합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동대구로를 타고 가다가 눈에 들어오는 중국집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법원 앞에 한 개가 보였는데, 겉으로 봐서도 분위기가 아닌 탓인지 다른 데로 가자고 합니다. 좀더 가다 보니 수성구민운동장역앞에 만솥이 보였습니다. 짬뽕 전문점인가 봅니다. 인테리어가 세련되었더군요. 짬뽕 7천원, 샤오롱빠오 65백원, 각각 한 개씩 시켜서 나눠 먹었습니다. 샤오롱빠오는 만두의 한 종류입니다. 맛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손님들도 제법 많더군요.

 

6) 이모저모- 일상이 깨진 요즘 교우들도 힘겹게 보내실 겁니다. 특히 온종일 집안에서 자녀들과 함께 지내야 할 교우들은 말도 아니겠지요. 자녀가 공부하러 외국에 나간 가정도 있습니다. , 고 집사 아들은 며칠 전에 영국에서 무사히 귀국했다고 합니다. , 박 집사의 딸은 캐나다에서 돌아왔는지 궁금하네요. 대구를 떠나서 서울 등등, 타지에서 생활하는 자녀들은 오히려 대구에 사는 부모를 크게 걱정하겠군요. *혁 집사의 부친이 수술 잘 끝내고 퇴원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연 집사는 세 번째 항암 치료를 받고 지금은 요양병원이 아니라 집에 머무는 중입니다. 모두 힘내고 터널과 같은 이 순간을 잘 버텨냅시다.

 

7) 헌금: 2,500,000(통장 입금 329일 낮 1230분 기준/ 타 교우 임*영 헌금 포함- 고맙습니다.)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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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10 18:14 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심판이 이어집니다.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떠났다는 표현이 아주 강렬하게 들립니다. 영혼이 탐한다는 말은 도박하듯이 자기의 존재 근거를 다 거는 차원에서 매달리는 어떤 사태를 가리킵니다. 자신의 운명을 투영한 것으로 보이는 괴테의 『파우스트』가 기억납니다. 주인공 파우스트 박사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거래합니다. 젊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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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9 18: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13절에도 당시의 고급스러운 물품이 열거됩니다.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몰약)와 유향은 우리의 후각을 즐겁게 해주는 것들입니다. 포도주와 감람유(올리브기름)와 밀가루와 밀은 우리의 식감을 즐겁게 해주는 것들입니다.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은 재산 목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사람의 영혼들’도 역시 종들을 가리킵니다. 앞의 ...

계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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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8 18:12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여기 12절과 13절에는 당시에 가장 고급스러운 물품이 열거되었습니다. 12절에 열거된 물품은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는 값비싼 보석 종류입니다.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는 지금도 부자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물품입니다. 둘째는 당시 귀족들이 몸에 걸치는 옷의 원단 재료로 보입니다. 고운 모시와 자주 옷감...

계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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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7 18:11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하나님의 심판을 11절은 아주 현실적으로 묘사합니다. <새번역> 성경으로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상인들도 그 도시를 두고 울며, 슬퍼할 것입니다. 이제는 그들의 상품을 살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상품을 사는 사람이 없으면 상품을 팔 수도 없고, 상품을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무역선도 이제는 필요 없겠지요. 상인도 필요 없고요. 그런 일에 종사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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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6 18:10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죄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던 이들의 일부가 ‘화 있도다.’라고 외칩니다. 두 번이나 반복합니다. 그리스어 οὐαὶ(우와이)의 번역입니다. 똑같은 단어가 눅 6:24-26절에 네 번 나옵니다. 그중에 25절을 읽어보겠습니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누가복음이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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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5 18:9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시기와 로마의 멸망 시기는 겹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시는 로마 체제가 탄탄대로를 걸을 때였습니다. 앞에서도 짚었듯이 로마의 붕괴에 대한 요한의 예언은 당시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스도인들도 과연 로마가 붕괴한다는 예언이 실현되겠나, 하고 미심쩍어하는 이들이 많았겠지요. 요한은 바벨론 제국의 흥망성쇠에서 로마의 운명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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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4 18:8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라 로마 황제와 그 체제는 극도의 사치와 치부로 자신감이 차고 넘쳤습니다. 그런데 요한은 천사에게서 그들과 그 세력이 ‘하루 동안에’ 괴멸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루 동안’은 아주 손쉽다는 뜻입니다. 손쓸 사이도 없이 사망, 애통함, 흉년, 불 심판이 그들을 엄습할 겁니다. 당시에는 이런 말을 말장난이라고 생각하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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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3 18:7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7절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선 요한은 로마 제국의 특징을 두 가지로 묘사했습니다. 하나는 자기 영광입니다. 자기의 영광을 구한다는 말은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신구약 성경 전체는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광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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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1 18:5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5절이 말하는 ‘그의 죄’는 로마 체제의 우상숭배를 가리킵니다. 우상숭배는 매우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앞 3절에서 확인했듯이 사치와 치부 중심의 삶이 바로 우상숭배입니다. 이 죄가 하늘에 사무쳤다는 말은 로마 제국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압축하면 생명 충만입니다. 죽임이 아니라 살림입니다. 로마의 사치와 치부는 두 가지 점에서 생명을 억압하고 파괴합니다. 첫째, 사치와 ...

계 18:4 [1]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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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0 18: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요한은 다시 하늘로부터 ‘거기서 나오라.’라는 음성을 듣습니다. 사치로 치부하는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라고 말입니다. 거기서 나와야만 죄의 세력에 물들지 않을 수 있고, 그래야만 재앙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야 했고, 조카 롯은 소돔에서 당장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애굽에서 소수민족으로 살던 고대 이스라엘도 ...

계 18:3 [2]

  •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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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9 18:3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요한이 볼 때 하나님을 대적하는 제국의 멸망 원인은 음행(우상숭배)입니다. 우상숭배는 피조물의 절대화입니다. 이는 곧 부의 절대화입니다. 일종의 물질 숭배입니다. 3절이 분명하게 말합니다.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치부하려면 우리나라의 재벌처럼 주변의 작은 세력을 강력하게 지배해야 합니다. 로마는 ‘모든 길은...

계 18:2 [1]

  • 2023-12-20
  • 조회 수 30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8 18:2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천사는 “무너졌도다.”를 반복해서 외쳤습니다. 바벨론은 큰 성입니다. 큰 성은 웬만해서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건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여기 무제한급 격투기 챔피언이 있다고 합시다. 그는 웬만해서는 패배를 모릅니다. 기고만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간 방심하는 사이에 그는 싸움에서 질 수 있습니다. 방...

계 18:1 [1]

  • 2023-12-19
  • 조회 수 31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7 18:1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이제 18장으로 세계 심판에 대한 예언은 끝나고 19장부터 22장까지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새 하늘과 새 땅, 그러니까 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늘나라’에 대한 묵시적 상상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19장이 기다려집니다. 요한이 심판의 대상으로 여기는 바벨론 제국은 이미 오래전에, 그러니까 기원전 6세기에 끝장났습니다. 앞에서도 반복해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요한...

계 17:18 [1]

  • 2023-12-18
  • 조회 수 26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6 17:18 또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이제 17장 마지막 절입니다. 요한이 반복해서 음녀라고 호칭한 ‘그 여자’는 로마 제국과 그 황제를 상징합니다. 18절에서는 ‘큰 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요한이 글을 쓸 당시의 로마는 한창 잘나갔습니다. 천하무적 거칠 게 없었습니다. 요즘의 미국보다 더 강력하면 강력했지 못하지 않았습니다. 지리적으로 북아프리카, 유대, 소아시아, 그리스, 마게도냐, 그리고 서쪽으로 프랑스와 스페인, 라인강 서쪽 지역과 바다 건...

계 17:1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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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5 17:17 이는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그들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그들의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라 17절은 악한 세력들의 자중지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16절의 부연 설명입니다. 이런 말씀을 단순히 종교적 수사로만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역사는 사람들이 계획하고 계산하는 방식으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흘러간다면 제국은 무너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인류 역사에서 무너...

계 17:16 [1]

  • 2023-12-14
  • 조회 수 29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4 17:16 네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은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16절은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던 로마 황제와 그 동조자들 사이에서 자중지란이 일어날 것에 대한 예고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악한 세력들의 결속은 언젠가는 깨진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익 집단이기에 그들이 하나로 묶여 있으려면 이익이 골고루 돌아가야만 합니다. 그런데 세상일이라는 어디 그렇게 되나요? 이익이 한쪽으로 치...

계 17:15 [1]

  • 2023-12-13
  • 조회 수 27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3 17:15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 바 음녀가 앉아있는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요한은 천사의 말을 이어서 듣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천사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르메스와 비슷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최고신 제우스의 뜻을 사람에게 전하는 역할은 올림포스 12신 중의 한 신인 헤르메스가 맡았습니다. 헤르메스라는 이름에서 해석학을 가리키는 hermeneutics가 유래했습니다. 제우스의 뜻을 사람에게 정확하게 전하는 건 일종의 mission impossible입니다. 그래...

계 17:14 [1]

  • 2023-12-12
  • 조회 수 38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2 17:14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요한은 세상의 모든 권세를 가진 자들의 연합체라 할 짐승이 ‘어린 양’과 싸울 것이라는 말을 천사에게서 전해 들었습니다. 짐승과 어린 양의 싸움은 아예 싸움이 되지 않습니다. 짐승은 프로 격투사 골리앗이라고 한다면 어린 양은 목동 다윗입니다. 짐승은 상대를 파멸시키는 일에 특화된 존재...

계 17:13 [2]

  • 2023-12-11
  • 조회 수 25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1 17:13 그들이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환생한 네로의(도미티아누스로 추정됨) 동조자들은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보탭니다. 악한 세력들이 서로 상부상조하는 거지요. 조폭들이 서로 어울려서만 악행을 저지르는 거와 같습니다. 수행자들은 홀로 자신의 길을 넉넉히 가지만, 아니 홀로 있는 걸 더 좋아하지만, 악행을 일삼는 자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작당을 통해서만 뭔가를 시도하는 겁쟁이에 불과하니까 그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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