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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1월7일 예수의 가르침 (4)

  • 2007-01-07
  • 조회 수 2497

2007년 1월7일 예수의 가르침 (4)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시니 큰 무리가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바다에 떠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온 무리는 바닷가 육지에 있더라.(막 4:1) 가르침은 배움이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돼지 앞의 진주는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요. 예수님의 가르침은 분명히 진주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아보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참된 배움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는 과거의 선입관이 배움을 방...

<더 리더> [2]

  • 2010-10-28
  • 조회 수 2496

혹시 그대도 <더 리더>라는 책을 보셨소? 나는 얼마 전 우연하게 영남신학대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서 보게 되었소. 영어 제목으로는 The Reader이오. 번역자가 이걸 발음대로 책 제목으로 삼았소. 원래 이 책은 베른하르트 슐링크라는 독일 사람이 쓴 거요. 슐링크는 법대 교수이자 판사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요. 원제는 <Der Vorleser>요. 1995년 나온 책이오. 독일어 제목과 영어 제목은 뉴앙스에서 차이가 나오. Der는 영어 The와 거의 비슷하지만, Vorleser는 영어 Reader와는 다르오. vor라는 독일어 전치사는 leser(읽는...

몸의 속량 [4]

  • 2015-05-26
  • 조회 수 2494

5월26일 몸의 속량 지난주일 설교 본문은 롬 8:22-27절이었다. 23절에 ‘몸의 속량’을 기다린다는 표현이 나온다. 여기서의 몸은 단순히 육체로서의 몸을 가리킨다기보다는 인간의 총체성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이런 표현들이 신자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을 것이다. 총체성이 있다면 부분도 있다는 말이냐, 하는 질문이 가능하다. 부분과 총체의 관계에 대한 질문도 필요하다. 어려운 문제다. 말은 총체성이라고 했지만 그것이 실제로 어떤 건지를 정확하게 말하기는 힘들다. 그 총체성은 종말에 드러날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잠정...

국익과 진실 사이에서 [8]

  • 2010-11-19
  • 조회 수 2494

어제 ‘추적 60분’의 천안함 보도를 그대에게 이야기했소. 그 보도를 시청하면서 이런 염려 아닌 염려가 들었소. 만약 천안함 침몰이 합조단의 발표대로 북한 잠수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좌초나 그 이외의 다른 이유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난다면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거요. 여기에 연루된 국방부 관계자들과 학자들의 책임은 단순히 도덕적인 것이 아니라 형사적인 것이 될 것이오. 이명박 대통령은 전쟁기념관에서 확신에 찬 소리로 북한의 소행이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렸소. 금방 전쟁이라도 치를 것...

6월23일 고귀한 낭비(10) [3]

  • 2009-06-22
  • 조회 수 2493

2009년 6월23일 고귀한 낭비(1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14:9)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에 관한 이야기의 결론이 바로 위 구절입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 이 여인의 일도 기억되어야 한다는 것은 복음과 이 여인의 행위가 일치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이런 정도의 수준에서 제자들의 행위를 인정한 적이 있을까요? 제 기억으로는 없습니다. 복음과 이 여인의 행위가 일치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팔복(24) 황제 숭배

  • 2013-07-19
  • 조회 수 2492

황제 숭배가 왜 문제인가? 보기에 따라서 그것은 단지 국가 의식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다. 조선 사람이 신사참배를 하더라도 일본 황제를 신으로 믿는 게 아니라 단지 일제의 정치 체제를 인정하는 것뿐이라거나, 국기 의례도 국가를 숭배하는 게 아니라 국민으로서 국가를 인정하는 것뿐이라고 말이다. 황제 숭배가 사소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아주 심각하다.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황제를 절대화하게 된다. 어린아이들이 부모를 절대화하면서 행복하게 살듯이 황제를 절대화하면서도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

3월8일 깃들 곳 [16]

  • 2007-03-08
  • 조회 수 2492

2007년 3월8일 깃들 곳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막 4:32) 신약학자들의 일부 견해에 따르면 오늘 본문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교회가 비록 작은 공동체로 시작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온 세상 사람들이 그 앞에 모여들었으며, 또한 모여들 것이라고 말입니다. 기독교는 지금 큰 나무와 같습니다. 유럽의 기독교가 아무리 쇄락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종교이며, 남북 아메리카도 개신교와 가톨릭...

갈릴리 나사렛, 4월13일 [1]

  • 2006-04-13
  • 조회 수 2491

2006년 4월13일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9) 갈릴리 나사렛 마가는 예수님이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세례요한이 세례를 베풀고 있는 요단강으로 왔다고 설명합니다. 예수님의 고향이 갈릴리 지역의 나사렛이라는 뜻이겠지요. 갈릴리는 이스라엘의 북부 지역을 총칭하는 이름입니다. 중부 지역은 사마리아, 남부는 유대입니다. 유대는 다윗 왕조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있는 지역이고, 사마리아는 혈통적으로 순수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지역이며, 갈릴리는 비록 유대민족이라는 ...

한 순간이다! [1]

  • 2010-11-09
  • 조회 수 2490

그대는 오늘 하루도 잘 살았소? 뭘 했소? 학생이면 학교에 나가 공부했을 거고, 선생이면 학생들을 가르쳤을 거요. 나처럼 목사면 심방을 하든지 교회 청소를 했을지 모르겠구려. 나도 젊은 목사 시절에 교회 청소를 많이 했소. 혼자 작은 교회를 맡다보니 청소는 물론이고, 교회 봉고차를 운전할 때가 많았소. 그대가 노동자면 오늘 하루 땀을 많이 흘렸을 거요. 전업 주부면 걸레 빨고, 빨래하고, 밥과 반찬 만들기, 아이들 돌보기,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을 거요. 혹시나 빈둥대며 하루를 보낸 건 아니오? 그것도 쉽지는 않은 노릇이...

청명 한식 file

  • 2013-04-06
  • 조회 수 2489

청명 한식, 4월6일(토) 어제(4월5일)은 청명 한식이었습니다. 대구샘터교회 아무개 집사님의 선산에 다녀왔습니다. 선산이 고속도로 부지에 편입되어 조상들의 묘를 이장해야만 합니다. 저에게 선산에 가서 기도를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지만 어제는 산에 가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그 교우의 선산을 한 바퀴 돌면서 여러 무덤을 소개받았습니다. 5대조 조상 묘로부터 증조부, 그리고 가깝게는 부모의 묘도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부모의 묘입니다. 5대조 조상은 1700년대 중반에 태어나서 1800년대 초에...

3월9일 비유와 예수의 정체 [12]

  • 2007-03-09
  • 조회 수 2489

2007년 3월9일 비유와 예수의 정체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막 4:33) 예수님이 비유로 가르치신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를 직접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그게 이상하지요? 예수님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왜 하나님의 나라를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으셨을까요? 못하신 건가요, 안하신 건가요? 예수님은 요한복음에서 자신은 직접 본 것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궁극적인 실체를 직접 보았다면 그것을 그대로 말하면 되지 않았을까요? 요즘 천국을 직접 보았다...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기도, 3월15일, 목

  • 2012-03-15
  • 조회 수 2488

주님,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이 세상을 이어갈 새싹들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들입니다. 그 아이들이 살아갈 날은 앞으로 70년, 80년, 90년이나 됩니다. 그 세월 동안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경쟁을 최고의 가치로 강요하는 이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이 겪게 될 혼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들이 자라면서 한편으로는 신앙을 불편하게 여길 수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 세상으로부터 도피하게 될지도 모릅...

3월17일 모세오경 [2]

  • 2009-03-16
  • 조회 수 2487

2009년 3월17일 모세오경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12:18) 사두개인들의 본격적인 질문이 이제 시작됩니다. 그들은 모세의 율법을 인용했습니다. 신명기 25:5절 이하의 내용입니다. 오늘 우리의 시각으로는 좀 따라가기 힘든 건데, 어쨌든 재미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내일 살펴보기로 하고, 오늘은 모세의 율법, 즉 모세오경 자체에 대해서 잠시 짚겠습니다. 창세기, 출애굽기...

마종기의 시(6)- 상처 5

  • 2017-08-07
  • 조회 수 2484

8월7일, 월 마종기의 시(6) 상처 5 나이 탓이겠지만 요즈음에는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 피가 많이 흐른 것도 아니고 심하게 다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상처 안에 숨어 있는 작은 세포들은 자꾸 머리를 부딪히며 소리 죽여 운다. 나이 탓이겠지만 남들의 상처도 전보다 쓸데없이 더 잘 보인다. 피부를 숨긴 공포의 빠른 도주도 가슴까지 흔들며 분명하게 보인다. 무자비한 욕망이 표정 죽이고 우리 사이에 집과 공장을 짓는다. 나는 항생제를 먹기 시작했다. 기적의 알약은 커지기만 하고 ...

빌라도에 대한 기억

  • 2013-08-27
  • 조회 수 2484

8월27일(화) 빌라도에 대한 기억 사도신경의 한 구절은 다음과 같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돌리는 대목이다.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유대교 지도자들과 빌라도 총독 모두에게 문는다. 복음서의 문맥으로 보면 유대교 지도자들의 책임이 더 크다. 총독 빌라도에게는 비교적 우호적이다. 이에 반해서 사도신경은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아예 묻지도 않는다. 실체적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다. 사도신경과 초...

8월30일- 세관에 앉은 사람 (4)

  • 2006-08-30
  • 조회 수 2484

2006년 8월30일 세관에 앉은 사람 (4) 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막 2:14) 마침내 나는 어제 밤에 예수라는 사람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나를 찾아왔던 친구가 헤어지면서 알려준 그 집에서 말입니다. 그 집은 예전에 한번 가보았던 곳입니다. 시몬이라는 어부의 집이죠. 나는 어렸을 때 내 친구와 함께 시몬의 집에 놀라간 적이 있었습니다. 친구와 시몬이 사촌 간이었거든요. 시몬과는 그 뒤로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친구...

12월24일 당신의 어머니 (2) [4]

  • 2006-12-24
  • 조회 수 2481

2006년 12월24일 당신의 어머니 (2) 무리가 예수를 둘러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막 3:32) 마리아가 예수를 임신했을 때의 나이가 대충 15,16세가량이라고 합니다. 지금 의 기준으로 보면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의 옛 결혼풍습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조혼이었습니다.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생리학적 준비가 갖추어지기만 하면 가능한 일찍 아기를 낳는 게 그 당시로서의 최선이었습니다. 영아 생존율이 워낙 낮았으니까 일단 많은 아이들을 낳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당...

삶(5) [2]

  • 2013-09-13
  • 조회 수 2480

9월13일(금) 삶(5) 삶은 ‘사는 것’이라는 뜻이다. 순수한 우리말이다. 한자로는 생(生), 또는 생명(生命)이다. 영어 life, 독어 Leben이 이에 해당된다. 어원적으로 보면 삶은 숨과 연관된다. 숨을 쉬어야 삶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히브리어 루아흐와 헬라어 프뉴마는 영, 바람, 숨이라는 뜻이 있다. 우리나라 말과 어원적으로 비슷한 구조다. 삶은 생명, 살아있음의 문제다. 루아흐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해야겠다. 고대인들은 바람을 생명의 근원으로 생각했다. 오늘 우리에게는 그런 경험이 없다. 우리가 세상을 계량적 차원...

11월22일 마음이 둔하여 질 때(1) [4]

  • 2007-11-21
  • 조회 수 2480

2007년 11월22일 마음이 둔하여 질 때(1)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막 6:52) 예수님이 물위를 걸은 이 사건 앞에서 보인 제자들이 모습에 대해서 마가복음 기자는 비판적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들이 바로 앞서 일어났던 오병이어 사건에 나타난 예수님의 메시아적 능력을 깨닫지 못했다고, 결국 마음이 둔해진 것이라도 말입니다. 이런 보도를 읽는 오늘 우리는 제자들을 이상한 사람들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로 직전에 오병이어를 경험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호수에서의 사건을 ...

1월18일 씨 (6) [2]

  • 2007-01-18
  • 조회 수 2480

2007년 1월18일 씨 (6)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막 4:3) 저는 어제 인간과 나무는 왜 이런 모양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드렸습니다. 저는 인생의 연륜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그런 것들이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만약 하나님이 그렇게 창조하셨다는 말로 이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믿음이 좋은 게 아니라 단순한 겁니다. 그는 하나님의 창조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오늘 한국교회에서는 기독교의 가르침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보다는 무조건 믿...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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