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일기(72)- 코스모스와 나비

조회 수 1772 추천 수 0 2020.09.22 18:57:37

우리 집 마당에 코스모스가 일주일 전부터 피기 시작했습니다. 주일(920) 아침에 교회에 가려고 나서서 보니 호랑나비가 코스모스 꽃을 분주하게 찾아다니더군요. 나비만이 아니라 다른 벌레들도 찾아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나비의 왼편 꽃에 앉은 벌레들이 보일 겁니다. 코스모스에는 꿀이 없을 텐데도 나비가 찾는군요. 꿀을 따는 것만이 목적은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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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는 생명력이 징글징글하게 강합니다. 지난 비바람에 많이 뿌리도 뽑히고, 꺾여지고, 넘어졌습니다. 그래도 땅에 붙어 있기만 하면 죽지 않습니다. 그리고 화사한 꽃을 피웁니다. 키가 생각보다 큽니다. 보통은 제 키만큼 자랍니다. 팔등신 미녀를 보는 것 같지요. 너무 흔한 꽃이라서 사람들이 우습게 보겠지만 자연 상태에서 저절로 자란 꽃 중에 코스모스만큼 멋지고, 씩씩하게 피는 꽃도 드뭅니다. 꽃을 피우기 시작한 지 일주일 되었으니 앞으로 세 주간은 더 버티면서 우리 집 마당을 환한 빛으로 채워주겠지요. 나비가 왼쪽으로 자리를 옮긴 사진 한 장 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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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주간일지 10월4일 file

  • 2020-10-05
  • 조회 수 1532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9월27일, 창조절 5주 1) 경쾌한 유랑- 이재무 시인의 시집 <경쾌한 유랑>의 제호인 시 “경쾌한 유랑”을 읽겠습니다. 아침 산책길에서 본 참새를 통해 본연의 삶을 노래하는 것처럼 읽힙니다. 마지막 줄에 나오는 “어질고 환하고 눈부시다”는 시구가 정말 눈부시군요. 우리가 주님 안에서 경쾌한 유랑자처럼 살았으면. 새벽 공원 산책 길에서 참새 무리를 만나다 저들은 떼 지어 다니면서 대오 짓지 않고 따로 놀며 생업에 분주하다 스타카토 놀이 속에 노동이 있다 저, 경쾌한 유랑의 ...

원당일기(81)- 표지판 file

  • 2020-10-03
  • 조회 수 1174

제가 사는 영천시 북안면은 영천시의 남동쪽에 치우쳐 있습니다. 영천시 중심지로 들어가려면 몇 군데 갈림길을 거쳐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갈림길이 주남 사거리입니다. 사실은 사거리가 아니라 삼거리입니다. 인터넷 지도에서 그 지역을 캡처했습니다. 보세요. 탄약창으로 난 길까지 포함해서 사거리라고 부릅니다. (영천에 탄약창이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쪽으로는 군용차 외에는 통행하는 차도 없으니 삼거리로 처리하는 게 맞는데, 굳이 사거리로 만들어서 신호등 앞에서 지체하는 시간만 늘어났습니다. 테니스장으로 가...

원당일기(80)- 억새 file

  • 2020-10-02
  • 조회 수 1055

시골에서 지내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자연의 모든 게 아름답지만 주변 상황과 맞아떨어지면 더 강렬하게 들어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도시에 살아도 그런 경험이 가능할 겁니다. 도시는 인위적인 성격이라면 시골은 자연스러운 성격이 큽니다. 아래 사진으로 올리는 억새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햇빛 각도에 따라서 느낌이 늘 다릅니다. 저걸 일부러 만들어내려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플라스틱을 재료로 만들 수는 있겠으나 모조품의 수준을 벗어나기는 힘들겠지요. 원당을 빠져나가 하양에서 ...

원당일기(79)- 추석 file

  • 2020-10-01
  • 조회 수 2471

추석 연휴를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이런 축제 때는 외로움을 더 느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방문하는 가족 없이 요양원에서 지내는 분들이 대표적입니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요양원은 외부인 방문이 금지되었습니다. 오늘 잠시 처가에 들렸을 때 가까운 사람이 요양원에서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장모님에게서 들었습니다. 요양원만이 아니라 시골에 사는 분들도 외롭습니다. 찾아오는 사람이 없으면 도시에 살아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올해 추석이 더 힘들었을 겁니다. 전체적...

원당일기(78)- 거미줄 file

  • 2020-09-30
  • 조회 수 2408

시골에는 온갖 벌레들이 삽니다. 도시에도 벌레들이 없지 않겠지만, 시골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요. 땅속에서도 살고 땅을 기어 다니기도 하고, 나무에 기생하기도 합니다. 거미는 특이한 방식으로 살아가는군요. 허공에 줄을 쳐놓고 날벌레가 걸려들 때까지 꼼짝하지 않은 채 무조건 기다립니다. 인내심이 대단합니다.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거미줄을 치는 장소도 다양합니다. 날벌레가 자주 다니는 길목을 거미는 좋아합니다. 거미줄은 비 온 뒤나 짙은 안개가 끼어서 물방울이 거미줄에 달려 있을 때 찍어야 사진에 잘 나오는데, 오늘...

원당일기(77)- 감나무 file

  • 2020-09-29
  • 조회 수 3324

시골집 마당에 가장 흔한 과일나무는 감나무입니다. 청도는 씨 없는 감으로 유명합니다. 청도의 감나무를 다른 지역에 옮겨 심으면 씨가 생긴다고 합니다. 믿기 어렵기는 합니다만, 청도의 풍토가 그런 감을 생산해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마을에도 감나무가 흔합니다. 집 마당에 있고, 마을 광장에도 있고, 길가에도 있습니다. 어떤 해에는 나뭇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감이 많이 달리는데, 올해는 시원치 않습니다. 냉해 때문인지 모르겠군요. 저도 7년 전에 이사 오자마자 곧 감나무를 심었는데, 죽었습니다. 잘 크던 나무를 다른 ...

주간일지 9월27일 file

  • 2020-09-28
  • 조회 수 2099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9월27일, 창조절 4주 1) 하차 준비– 오늘(9월27일) 설교 마지막 단락을 한 마디로 줄이면 인생의 “하차 준비”입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빈자리에 먼저 앉겠다고 다투지 않습니다. 더구나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곧 내려야 할 정거장에서 우리를 학수고대 기다리는 분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을 얼마나 절실하게 인식하고 사는지가 기독교적인 삶의 기준입니다. 우리가 하차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도 다 압니...

원당일기(76)- 테니스장 file

  • 2020-09-26
  • 조회 수 1417

원당에서 살면서 불편한 일은 한둘이 아닙니다. 그중의 하나는 테니스장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다는 사실입니다. 7년 전 이곳으로 이사 왔을 때 차로 7, 8분 거리의 북안면에 테니스장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중학교에 테니스장이 있기는 하지만 테니스를 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차로 20-25분 거리의 영천 테니스장으로 나갔고, 지금까지 이어집니다. 하양에 살 때는 자전거로 5분이면 테니스장에 도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언젠가 하양에 갈 때 보았더니 그 테니스장이 지금은 없어졌더군요. 저는 요즘 일주일에 두 ...

원당일기(75)- 벌레소리 file

  • 2020-09-25
  • 조회 수 1739

도시 아파트에 사는 분들은 경험하지 못하겠지만 저처럼 시골에 사는 분들은 9월 중순부터 풀벌레가 어떻게 우는지, 또는 노래하는지 알 겁니다. 그 소리는 밤에 납니다. 낮에 소리 내는 벌레도 있을 겁니다. 대부분은 밤에 웁니다. 그러니 보이지 않아요. 밤에 마당에 나가면 하늘에는 별이 총총 빛나고 마당에서는 풀벌레 소리가 귀청을 때립니다. 소리가 듣기 좋아요. 저의 집은 5백 미터 떨어진 곳에 고속도로가 지나가기에 풀벌레 소리 듣기에는 좋은 장소가 아닙니다. 그래도 벌레 소리에 집중하면 특별한 느낌이 옵니다. 아래 사진...

원당일기(74)- 총소리 file

  • 2020-09-24
  • 조회 수 1530

며칠 전에 카니발을 끌고 볼일을 보러 나가는 중에 이장이 논 옆에 서 있는 게 보였습니다. 차를 세우고 뭐 하시냐,고 물었습니다. 새들이 와서 나락을 쪼아먹는 걸 막으려고 한다네요. 그러고 보니 이장의 손에 양은냄비와 굵은 막대기가 잡혀 있습니다. “까치가 많지요?” 하고 묻자 까치보다 참새가 문제라고 합니다. “지난 태풍 때 넘어진 벼에 참새떼가 극성이에요. 벼가 서 있는 데는 좀 나은데 말이지요.” 벼가 서 있으면 참새가 안정적으로 앉아서 나락을 먹을 수 없는가 봅니다. “요즘 밤에 나는 총소리는 뭐죠?”라고 물었습...

원당일기(73)- 트랙터 file

  • 2020-09-23
  • 조회 수 1957

우리 집은 약간 높은 자리에 위치합니다. 바로 밑에는 이장 집이 있고, 그 옆에는 500평쯤 되어 보이는 밭이 있습니다. 우리 집에서 언덕을 내려가면 바로 앞에 나타나는 밭입니다. 늘 그 밭 옆을 지나다니기에 그곳에서 어떤 작물이 자라는지 잘 압니다. 일 년 내도록 뭔가가 자랍니다. 겨울에는 양파가 자라고 여름에는 고추가 자랍니다. 이번에 양파 농사도 시원치 않았고, 고추 농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양파는 생산이 너무 많아서 수확하지 않고 정부 보조금을 받고 갈아엎더군요. 고추는 비가 많이 온 탓인지 상품이 될만한 고추는...

원당일기(72)- 코스모스와 나비 file

  • 2020-09-22
  • 조회 수 1772

우리 집 마당에 코스모스가 일주일 전부터 피기 시작했습니다. 주일(9월20일) 아침에 교회에 가려고 나서서 보니 호랑나비가 코스모스 꽃을 분주하게 찾아다니더군요. 나비만이 아니라 다른 벌레들도 찾아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나비의 왼편 꽃에 앉은 벌레들이 보일 겁니다. 코스모스에는 꿀이 없을 텐데도 나비가 찾는군요. 꿀을 따는 것만이 목적은 아닌가 봅니다. 코스모스는 생명력이 징글징글하게 강합니다. 지난 비바람에 많이 뿌리도 뽑히고, 꺾여지고, 넘어졌습니다. 그래도 땅에 붙어 있기만 하면 죽지 않습니다. 그리...

주간일지 9월20일 file

  • 2020-09-21
  • 조회 수 1354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9월20일, 창조절 3주 1) 부르주아 – 오늘(9월20일) 설교 중에 “부르주아”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들은 단어일 겁니다. 유산자 계급을 가리키는 단어인데, 일반적으로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제 말은 교회가 중산층 이상의 기득권 계급에 호응할 때 부르주아 성격을 띤다는 뜻이었습니다. 낱말 뜻으로만 본다면 물론 나쁜 의미는 아닙니다. 정신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물질적으로도 풍요롭게 살려는 건 인간의 자연스러운 갈망입니다. 예수 믿고 잘살게 되었다는 말을 종종 듣기도 ...

원당일기(71)- 분꽃 file [1]

  • 2020-09-19
  • 조회 수 2042

오늘 늦은 오후에 마당을 걷다가 벌써 오래전부터 피고 지던 분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흔한 꽃입니다. 특별히 돌보지 않았는데도 잘 컸습니다. 어릴 때 기억으로는 저 꽃을 작은 나팔로 생각하여 갖고 놀았습니다. 오늘 실험해보았습니다. 꽃의 뿌리 부분을 살짝 끊어낸 뒤에 꽃 안쪽의 분수처럼 뻗어있는 수술대를 뽑아내고 입술에 적당한 힘을 주어 불었더니 “뿡”하고 예쁜 소리가 났습니다. 귀엽네요. 검정콩처럼 생긴 씨앗은 커피 알처럼 갈아서 내려 마셔도 좋을 듯합니다. 사진을 보세요. 귀 기울이면 앙증맞은 나팔소리가 들릴 겁...

원당일기(70)- 창 file

  • 2020-09-18
  • 조회 수 10216

저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냅니다. 건강에는 나쁘지요.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합니다. 책상이 창 바로 옆에 놓여 있어서 창을 바라보는 시간도 상당히 깁니다. 제 방의 창이 마음에 듭니다. 오늘 하루 종일 설교 준비하다가 오후에 찍은 사진인데, 한번 보세요. 의자에 앉아 눈에 들어오는대로 그대로 찍은 탓에 네모 반듯하게 나오지 않았네요. 오른쪽으로 치우친 사진입니다. 밖이 밝으니 창틀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창 자체가 마음에 든다기보다는 창을 통해서 보는 밖을 좋아하는 거겠지요. ...

원당일기(69) - 한끼 식사 file [4]

  • 2020-09-17
  • 조회 수 1567

오늘 하루종일 가을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지금은 본격적으로 내립니다. 고즈녁한 가을밤입니다. 이럴 때는 우산 하나 들고 밤산책을 떠나는 게 좋겠지요. 아내가 오늘 오전에 출근하면서 저녁밥은 밖에서 먹어야 하니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더군요. 나에게는 너무 간단한 문제입니다. 한끼 식사로 먹을 게 우리집에 지천이거든요. 햇반도 있고, 쌀도 있고, 각종 라면도 있고요. 냉동실을 뒤져보면 빵과 만두도 있을 겁니다. 그것도 안되면 우유에 큰프레이크 넣어 먹으면 됩니다. 라면으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저녁 식단을 보세요. 비오는...

원당일기(68)- 디딤돌 file [4]

  • 2020-09-16
  • 조회 수 2669

원당일기(68)- 디딤돌 2011년과 2015년에 “원당일기”라는 타이틀을 붙여서 그림과 글을 몇 편 썼다. 이제 “예수 어록”도 끝났으니 당분간 원당일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특별한 주제에 한정하지 않는다. 그냥 그날 생각이 흐르는 대로 몇 자 적든지, 풍경을 전하려고 한다. 오늘은 우리 집 마당의 디딤돌이다. 먼저 오늘 찍은 사진을 올린다. 현관에서 문을 열고 나오면 왼편으로 펼쳐진 장면이다. 왼편으로 굽어진 디딤돌 길을 따라가면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우리집 대문은 없지만. 매일 아침 이 디딤돌을 밝고 마당을 돈...

예수 어록(418) 요 21:22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6]

  • 2020-09-15
  • 조회 수 1984

예수 어록(418) 요 21:22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나를 따르라.”라는 예수 말씀을 들은 베드로는 예수 옆의 한 제자를 보았다. 그 제자는 앞에서도 짚었지만, 요한복음을 기록한 인물로 추정된다. 그는 유월절 마지막 만찬 당시에 예수에게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굽니까?”라고 물었다. 베드로는 지금 이 제자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지를 물은 것이다. 자기에게는 원하지 않는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다른 제자의 운명이 궁금했는지 모른다. 예수의 대답...

주간일지 9월13일 file

  • 2020-09-14
  • 조회 수 927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9월13일, 창조절 2주 1) 일만 달란트- “일만 달란트”가 이번(9월13일) 설교의 키워드였습니다. 당시 지방 정부의 일 년 예산보다 훨씬 큰 액수입니다. 일만 달란트를 탕감받았다는 말은 일만 달란트를 선물로 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사실을 실질적으로 아는 것이야말로 불쌍히 여기고 용서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교인들에게 하는 말이라기보다는 저 자신에게 하는 말입니다. 제가 받은 일만 달란트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남은 저의 인생이...

예수 어록(417) 요 21:19 나를 따르라.

  • 2020-09-12
  • 조회 수 1312

예수 어록(417) 요 21:19 나를 따르라. 베드로는 순교 당했을까? 어떤 전승에 따르면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고 한다. 그의 무덤이 있는 장소에 베드로 성당이 세워졌다는 말도 있긴 하다. 어쨌든지 예수는 베드로에게 순교를 가리키는 말씀을 하시고 이어서 “나를 따르라.”라고 다시 이르셨다. 나를 사랑하는가? 내 양을 먹이라. 순교 당할 것이다. 15절부터 이어지는 말씀이다. 결론은 “나를 따르라.”이다. 이게 바로 베드로가 가야 할 제자의 길이라는 뜻이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역사적 실존 인물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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