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6월28일

조회 수 1423 추천 수 0 2020.06.29 20:07:50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628, 성령강림 후 넷째 주일

 

1) 냉수 한 그릇- 오늘(628) 설교 제목은 약간 낭만적으로 들립니다. “냉수 한 그릇의 궁극적 의미라는 제목만으로 설교를 예측하는 교우들도 있었을 겁니다. 제자들에게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하는 사람은 결단코상을 잃지 않는다는 문장이 이번 설교의 핵심입니다. 제가 보기에 상에 초점이 있는 게 아니라, 또는 상 받을 자에게 초점이 있는 게 아니라 제자들의 사역에 초점이 있습니다. 그들의 사역에 간접적으로 동참하는 사람들까지 하나님의 보상이 주어질 정도로 제자들의 사역이 소중하다는 뜻입니다. 이 포인트를 설교에서 더 집중적으로 다루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냉수, 작은 자, 참새라는 단어를 한데 엮어서 설명한 시도는 괜찮아 보입니다. 설교 마지막 단락에서 말하다 보니 냉수와 예수가 연결되었습니다. 이것도 깊이 있는 발상은 아니나 참신하긴 합니다. 어쨌든지 사람들이 소소하다고 여기는 것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삶의 태도가 기독교 영성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게 말로만 끝나지 않고 우리 삶의 영적 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일이겠지요.

 

2) 강단 조명- 대구 샘터교회 예배실은 지하입니다. 원래는 유치원 강당으로 사용하던 공간입니다. 천정이 낮고 강단이 상대적으로 넓습니다. 유치원 어린이들의 재롱잔치 무대로 사용하려고 넓게 만들었겠지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본격화하면서 강단 앞에 놓였던 설교단을 뒤로 물렸습니다. 회중석과 거리를 두는 조치였습니다. 요즘 예배 장면을 유튜브로 자세하게 보니 강단이 전체적으로 어두웠습니다. 어느 부분은 그림자도 보였습니다. 조명 밝기를 높이는 게 좋겠습니다. 예배 후에 시설을 담당하는 두 분 집사가 검토하시던데, 문제가 잘 해결되겠지요.

 

3) 방송실- 예배 후에 유튜브 방송 관련하여 몇몇 교우들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운영위원장, 촬영담당 이 집사, *혁 집사, 정용섭 목사, 그리고 등록 교우가 아니면서 가끔 예배에 참석하면서 우리 교회 음향 관계 업무에 도움을 주는 아무개 교회 박*수 안수 집사입니다. 방송실과 장비와 설치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였습니다. 결론으로 두 가지를 말씀드리면 되겠습니다. 첫째, 천정에 한 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노트북을 사용해서 방송하는 방식을 기준으로 이 작업을 진행합니다. 둘째, 7월 둘째 주일에 전문가의 조언과 견적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이 전문가는 대구 교동 시장에서 이런 업무에 종사하는 분으로서 마 집사의 지인이라고 합니다. 방송 시설이라는 게 좋게 하려면 돈이 한없이 많이 들어가니까 일정한 한도 안에서 준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2백만 원 정도 수준입니다. 방송실은 본격으로 갖추지 않고 노트북을 올려놓을 수 있는 공간만 확보하면 되겠습니다.

 

4) 7월 담당 운영위원-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운영위원들이 매월 돌아가면서 식사 친교 모임을 이끌어갔습니다. 식사 친교 모임이 없어져서 이제는 예배가 잘 진행되도록 관리하는 역할로 바뀌었습니다. 예배가 시작하기 전에 자리를 정리하고 끝난 뒤에 청소하는 당번은 따로 있습니다. 해당 운영위원은 전체를 총괄하면 됩니다. 예배 전에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하고, 예배가 시작하면 예배실 입구에 앉았다가 자리를 찾지 못하는 교우들을 적당한 자리로 안내합니다. 매주 바뀌는 안내위원은 예배 시작 전까지만 주보를 나눠주면서 인사를 하고 예배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7월 양*, 8월 이*, 9월 박*, 10월 신*, 11월 홍*, 12월 김*.

 

5) 교회 확진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상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서 지금도 그 추세가 여전합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상황이 좋습니다. K방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초기에 대구 경북 지역은 신천지 집단을 통해서 두려울 정도로 폭발적인 현상을 보였습니다만 지금은 비교적 조용합니다.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인천, 경기도에서 꾸준하게 확진자가 나오는군요. 그중에 교회에서의 감염이 그치지 않습니다. 성당과 절은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대충은 알지만, 그 속사정은 우리가 다 알지 못합니다. 모든 교회가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켰으면 합니다. 마스크와 손 씻기만 잘해도 대부분의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교회의 공식적인 모임이 끝난 뒤에 교우들끼리의 작은 모임이 이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모임까지 다 막을 수는 없는 거 아닐까요? 저도 지난 몇 주간에 걸쳐서 예배 후에 몇몇 교우들과 인근 칼국수 집에서 점심을 먹고 1층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대구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이것마저 멈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태 추이를 잘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대구 샘터교회도 철저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만 보이기에 감염자가 교회당에 들어올 가능성이 아예 차단됩니다. 발열 체크와 소독제 사용하기, 예배 때 거리 두고 앉기도 잘합니다. , 거리 두기는 그렇게 철저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 참석 숫자가 많은 주일에는 충분한 거리가 확보되기 어렵네요. 친교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정 목사는 옛날부터 그랬지만 지금도 계속해서 원당리 촌에서 거의 격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니 저에게서 감염될 염려는 놓으셔도 됩니다. 참고로 북안면에는 지금까지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는 청정 지역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교회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순간이 오긴 올까요?

 

6) - 지난 613일에 결혼한 황*언 정*늘 신혼부부가 오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교회 밴드에 결혼사진 몇 장과 인사말을 올렸더군요. 주례자인 저의 모습도 거기에 보입니다. 신랑 신부의 표정이 얼마나 밝고 편안한지 다시 사진을 보니 당시 느낌이 살아나는 듯합니다. 떡 두 상자를 들고 왔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언제 이런 걸 준비했을까요. 호박과 콩이 들어간 백설기입니다. 모든 교우가 한 개씩 들고 돌아갔습니다. “웬 떡이야!” 하고 말이죠. 두 가지 종류의 떡이더군요. 다음 날 아침에 먹어보니 그야말로 꿀떡이었습니다. 이렇게 글로 쓰는 순간에도 군침이 도는군요. , 정 신혼부부가 주님 안에서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랍니다. , 오늘따라 청년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들이 따로 점심밥 먹으러 간다던데, 신랑 신부도 함께 갔는지 모르겠군요. 이제 달성군 현풍(유가)에 우리 교우가 세 가정이 되었네요.

 

7) 복음과 상황- 괜찮은 기독교 월간지 중에 <복음과 상황>이 있습니다. 대구 샘터교회가 정기후원하는 잡지입니다. 그 잡지가 왜 괜찮은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알만한 분들은 다 알고 계실 테니까요. 일반 신자들이 개인적으로 정기구독해도 좋은 잡지입니다. ‘차례앞쪽에 교회를 찾고 계신가요?”라는 제목으로 후원교회 명단이 나옵니다. 저는 처음 보았습니다. 후원교회가 서울과 경기도에 제일 많고, 나머지 지역에는 드뭅니다. 예상외로 인천처럼 큰 광역시에도 한 교회뿐이네요. 대구에는 대구 샘터교회 하나입니다. 교회 명단 외에 개인 정기구독자는 어느 정도 있을 겁니다. 사진으로 찍어서 올립니다. 재미 삼아 보십시오.

     IMG_3020.JPG

 

8) 헌금: 64주차(628) 2,560,000(오프라인 510,000원 온라인 2,050,000, 등록 교인 외- *, *, *)/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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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7월26일, 성령강림 후 여덟째 주일 1) 바실레이아- 주일 설교 제목인 “하늘나라”는 헬라어 “헤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의 번역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바실레이아입니다. 바실레이아는 “나라”로 번역되는데, 공간적인 의미라기보다는 통치 개념이 강합니다. 헬라어 의미에 맞도록 번역하면 “하늘의 통치”, 또는 순수 우리말로 바꿔서 “하늘의 다스림”이라고 해야 합니다. 공간적 의미와 통치 개념은 다릅니다. 전자는 실체라면 후자는 운동이자 힘입니다. “헤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을 우리말 성경은 “...

예수 어록(382) 요 18:4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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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 예수 어록(382) 요 18:4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요 17장은 기도문이다. 그 내용은 예수의 고별설교인 요 14-16장에 대략 나온 것들이다. 참고로, 예수의 기도문은 역사적 근거가 부족하다. 이 기도문이 공관복음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과 이렇게 긴 기도문을 당시 매우 긴급한 상황에서 제자들이 기억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이 이에 관한 이유다. 다만 요한복음 공동체의 기독론(christology)이 이런 기도문 형식으로 전승되었다고 추정할 뿐이다. 17장을 건너뛰고 18장으로 넘어가겠다. 예수는 고별설교를 마친 뒤에...

예수 어록(381) 요 16:33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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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381) 요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이제 요 16:33절로 제자들을 향한 예수의 고별설교(14-16장)는 끝이다. 17장은 예수의 마지막 기도문이다. 이를 고별설교에 포함해도 된다. 고별설교의 목적은 제자들이 예수 안에서 평화를 누리게 하는 데에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평화가 무엇인지를, 그리고 그게 실제로 가능한지를 오늘 우리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게 쉽지 않다. 행복한 삶의 조...

예수 어록(380) 요 16:32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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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380) 요 16: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예수가 수난당할 때 제자들은 흩어질 것이다. 대표적으로 베드로는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했다. 제자 중에 아무도 예수의 십자가 처형 자리에 없었다. 여자들은 여러 명이 있었다. “사랑하는 제자”(요 19:26)가 요한일까? 확실하지 않다. 십자가 처형 장면에서만 제자들이 예수를 혼자 두고 흩어진 게 아니라 그 사건 뒤에 모든 걸 포기하고 각각 고향...

예수 어록(379) 요 16:31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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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379) 요 16:31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제자들은 예수 말씀을 “지금에야” 다 알아들었다고 한다(29, 30절). 예수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는 뜻이다. 말을 듣는다고 늘 알아듣는 게 아니다. 오해도 많고 억측도 많다. 아무리 귀한 말이라고 해도 듣는 사람이 준비되어야 알아들을 수 있다. 그래서 예수는 귀가 있는 자는 들으라고 종종 말씀하셨다. 지금 우리도 성경을 읽을 때 알아듣기도 하고 알아듣지 못하기도 한다. 이전에는 무슨 뜻인지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되는 일도 있고, 이전에는 부분적으로만 ...

예수 어록(378) 요 16:28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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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378) 요 16:28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예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 그리고 이제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에게로 간다.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진술이다. 인생은 흔히 말하듯이 잠시 왔다가 떠나는 나그네의 삶과 같다. 당연한 말이라고 하더라도 그걸 누가 말했느냐에 따라서 무게는 달라진다. 예수의 이 발언에는 그의 인격과 삶과 운명이 그대로 담겨 있다. 단순히 왔다가 가는 게 인생이라는 깨달음이나 훈계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지칭될 수...

주간일지 7월19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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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7월19일, 성령강림 후 일곱째 주일 1) 소마- “몸의 속량”(롬 8:23)이라는 표현에서 몸은 헬라어 소마의 번역이라고 설교에서 말씀드렸습니다. 헬라 사람들은 사람의 몸을 두 가지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하나는 소마이고, 다른 하나는 사르크스입니다. 우리말로 소마는 몸으로, 사르크스는 육체로 번역합니다만 이게 정확한 번역이 아닙니다. 몸은 우리말이고, 육체는 한자라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신체라는 한자도 여기서 가능합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소마와 사르크스가 구분될 때도 있고, 구분되...

예수 어록(377) 요 16:27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 202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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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377) 요 16:27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 믿었으므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라. 제자들과 예수의 관계를 요 16:27절이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두 가지다. 하나는 제자들이 예수를 사랑했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제자들이 예수를 하나님에게서 온 자인 줄로 믿었다는 사실이다. 사랑과 믿음이야말로 제자들을 예수와 결속시키는 능력이다. 사랑과 믿음은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하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믿지 않을 수 있으며, 사랑하지 않지만 믿을 수 있다. 여...

예수 어록(376) 요 16:26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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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376) 요 16:26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 앞 구절인 25절이 말하는 “때”는 이제 26절이 말하는 “날”이다. 때와 날은 미래일 수도 있고 현재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은폐된 과거일 수도 있다. 하나님의 계시가 현실로 나타나는 순간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때와 날이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바로 그 “때와 날”을 기다리면서 살았다. 단지 그 순간을 기다릴 뿐만 아니라 미리 당겨서 살았다. 미리 당겨서 살아낸다면 생명 충만을 누릴 수 있었을 것...

예수 어록(375) 요 16:25 때가 이르면 다시는 비유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 2020-07-16
  • 조회 수 2095

예수 어록(375) 요 16:25 이것을 비유로 너희에게 일렀거니와 때가 이르면 다시는 비유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 비유는 진리를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서 예수는 마 13장에서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를 하늘나라에 대한 비유로 말씀하셨다. 씨가 떨어진 땅은 길가, 돌밭, 가시떨기, 좋은 땅이다. 씨는 하늘나라 말씀이고, 땅은 그 말씀을 받은 사람이다. 그 사람의 영혼이 어떤 밭이냐에 따라서 말씀이 죽을 수도 있고, 큰 결실을 볼 수도 있다. 예수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

예수 어록(374) 요 16:24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3]

  • 2020-07-15
  • 조회 수 3227

예수 어록(374) 요 16: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라는 말씀은 마태복음의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 ”(마 7:7)라는 말씀과 상응한다. 마태복음에 따르면 “구하라.”는 “찾으라.”이기도 하고, “문을 두드리라.”이기도 하다. 구원과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의 구도적 태도를 가리킨다. 예수의 발언은 세상살이에 필요한 ...

예수 어록(373) 요 16:23 그날에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 2020-07-14
  • 조회 수 1012

예수 어록(373) 요 16:23 그날에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본문이 가리키는 “그날”은 제자들이 성령을 통해서 예수를 영원한 생명의 근원으로 경험하는 날이다. 영원한 생명은 하나님이 종말에 실현할 미래의 생명이다. 그 미래의 생명은 예수에게서 선취되었다. 그걸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외면한다. 그걸 아는 사람은 제자다. 제자들은 이제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궁극적인 생명과 진리를 경...

주간일지 7월12일

  • 2020-07-13
  • 조회 수 1032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7월12일, 성령강림 후 여섯째 주일 1) 명분/ 실리- 쌍둥이 형제 야곱과 에서 이야기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중에 팥죽 한 그릇에 장자 명분을 팔았다는 이야기는 동화적인 요소가 풍부해서 인기가 더합니다. 오늘 설교의 성경 본문이 그 이야기입니다. 에서는 허기를 채우는 게 중요했고, 야곱은 장자의 명분을 얻는 게 중요했습니다. 실리와 명분의 충돌입니다.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고대 선지자들이 비판했던 우상숭배는 실리에 무게를 두는 삶이고, 여호와 하...

예수 어록(372) 요 16:22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 2020-07-11
  • 조회 수 1214

예수 어록(372) 요 16:22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스승인 예수가 보지 못하게 된다는 근심이 다시 예수를 보게 됨으로써 기쁨으로 바뀐다는 말씀이 반복된다.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매우 강력한 표현이다. 빼앗을 자가 없는 기쁨은 구원의 기쁨이다. 구원의 기쁨은 하나님으로부터만 주어지기에 세상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달리 말하면 세상의 것으로는 이 구원의 기쁨을 얻을 수 없다는 뜻이다. 제자들은 예수에게서...

예수 어록(371) 요 16:21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 2020-07-10
  • 조회 수 1466

예수 어록(371) 요 16:21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본문은 근심과 고통 문제를 여자의 해산에 비춰서 설명한다. 일반적인 비유다. 우리의 삶에 근심이 없을 수 없다. 누구나 인정한다. 근심거리를 적당하게 피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건 착각이다. 자식이 없는 사람은 자식이 없어서 근심하고, 자식이 있는 사람은 그 자식으로 인해서 근심한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람이나 떨어진 사...

예수 어록(370) 요 16:20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 2020-07-09
  • 조회 수 1444

예수 어록(370) 요 16: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스승을 잃는 제자들의 슬픔은 역설적으로 세상의 기쁨이 된다. 스승인 예수의 죽음으로 인해서 세상이 구원받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와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예수의 죽음이 제자들에게 슬픔이지만 예수를 제거한 세상의 권력에는 기쁨이 된다고 말이다. 나는 첫 번째 해석이 옳다고 본다. 두 번째 해석은 신앙의 세계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예수 어록(369) 요 16:19 내 말이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겠고

  • 2020-07-08
  • 조회 수 921

예수 어록(369) 요 16:19 내 말이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겠고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므로 서로 문의하느냐 예수의 제자들은 소위 엘리트 집단이 아니었다. 열두 명 제자들의 직업이 모두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가 대충이라도 아는 직업은 어부, 세리 정도다. 반로마 무장 혁명가도 있었던 것 같다. 마태복음에 따르면 예수 주변에는 세리와 죄인이 많았다. 제자들도 그런 이들 중의 하나에 속한다. 지적 수준과 사회적 신분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이들이 예수의 가르침을 정확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웠...

예수 어록(368) 요 16:16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 2020-07-07
  • 조회 수 1357

예수 어록(368) 요 16:16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요한복음이 전하는 예수 말씀은 종종 선문답처럼 들린다. 제자들은 알아듣기 힘들었다. “무슨 말씀이냐?”(요 16:17). 오늘날 우리는 예수에게 벌어진 엄청난 사건 한복판에 끼어들었던 제자들이 아니라 모든 일의 결과를 아는 시대에 살기에 저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안다. 그렇다고 우리가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다. 앞으로 역사가 진행하면 지금 우리가 몰랐던 사실이 더 드러날 것이다.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

주간일지 7월5일

  • 2020-07-06
  • 조회 수 1452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7월5일, 성령강림 후 다섯째 주일 1) 안식-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라는 말씀은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 말씀 중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잘 알려진 것입니다. 세상의 힘든 일을 힘들지 않게 해주겠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예수 잘 믿어도 세상의 짐은 그대로 남습니다. 미국 흑인 노예들은 아무리 신앙이 좋아도 노예 신세를 면할 수 없었습니다. 폴 틸리히는 이 말씀이 율법이라는 짐에서의 해방이라고 설교했습니다. 그 율법이 단순히 종...

예수 어록(367) 요 16:15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 2020-07-04
  • 조회 수 3195

예수 어록(367) 요 16:15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라는 문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아버지의 것이라거나 내 것이라는 표현이 어떤 소유물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사랑은 소유의 대상이 아닌 것처럼 아버지의 것이나 아들인 예수의 것도 역시 소유의 대상은 아니다. 이 문장이 가리키려는 핵심은 예수가 하나님과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이 문장만이 아니라 요한복음 전체가 이 사실을 전한다. 요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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