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강해(8)

조회 수 977 추천 수 0 2019.09.12 18:59:23

하나님의 유업

살아있는 희망의 구체적인 내용이 4절과 5절에 각각 나온다. 4절은 유업이고, 5절은 보호하심이다. 먼저 유업을 보자. 공동번역은 유업을 분깃이라 표현했고, 루터 성경은 유산(Erbe)이라고 표현했다. 물려받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 유업의 속성을 셋으로 표현한다. 1) 썩지 않는다. 2) 더럽지 않다. 3) 쇠하지 않는다. 이 세 가지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것에 나타나는 속성과 반대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썩고 더럽고 쇠한다. 이 세 속성 중에 썩는다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아름답기 때문이다. 더럽다는 표현보다는 공동번역과 루터번역에 나오는 더럽혀진다.’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세상 만물은 아무리 그럴듯해 보여도 언젠가는 썩고 더럽혀지고 시든다. 남녀노소 예외가 없다. 미모와 건강도 곧 시든다. 지성과 학력과 재력도 쇠한다.

초기 기독교가 뿌리를 내리던 시대는 로마 제국이 막강한 힘을 발휘했다. 로마 제국이야말로 썩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고 시들지 않는 영원한 나라라고 사람들이 생각했다. Pax Romana! 그야말로 로마의 평화야말로 강고한 시대정신이자 절대 이데올로기였다. 로마 제국은 당시 최고의 문명을 자랑한다. 오늘의 유럽 문명도 로마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군사, 건축, 예술, , 정치제도 등등, 우리가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문명이 다 로마에 기원한다. “모든 길을 로마로 통한다!”는 경구가 장난이 아니다. 로마 제국은 오늘날 미국이라고 봐도 잘못이 아니다. 미국의 가치를 세계에 확산시키려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나라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대부분의 해외 유학생들은 미국을 선택한다. 로마가 라틴어로 지중해 연안 지역을 평정했다면 미국은 영어로 세계를 지배한다. 제국은 고대나 현대나 상관없이 허무한 세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영원하고 절대적인 세상을 꿈꿀 수 있게 하는 대상이었다.

베드로가 말하는 썩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고 쇠하지 않는 유업은 하늘에 있다. 하늘만이 썩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고 쇠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 하늘은 곧 하나님이다. 디모데전서 1:17영원하신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이라고 표현했다. 그게 무엇인지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 대목에서 기독교인은 두 태도로 갈린다. 하나는 추상적인 내용이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는 태도다. 다른 하나는 막연하지만, 하늘에 있는 유업을 기다리겠다고 다짐하면서 살아야겠다는 태도다. 전자는 주로 지식인 젊은 기독교인들에게 나타나는 냉소적인 태도이고, 후자는 전통적인 신앙에 영향을 받은 나이 든 기독교인들에게 나타나는 열광적인 태도다. 대부분 기독교인은 이런 가르침에 관해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성경이 말하는 하늘이 무엇인지를 다 알기는 힘드나 성경 본문이 범주 안에서만이라도 답을 찾으면 된다. 한 마디로 하늘은 궁극적인 생명이 은폐된 곳을 가리킨다. 씨앗에 꽃이 은폐되어 있듯이 우리가 지금 경험하는 세상은 그것 자체로 완성된 게 아니라 하늘이 은폐의 방식으로 내재하여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다면 그 사람은 하늘을 이미 경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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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계 17:8 [1]

  • 2023-12-04
  • 조회 수 22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6 17:8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사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놀랍게 여기리라 요한은 네로 황제의 환생이라고 말하기에 딱 좋은 왕의 위험성을 무시무시한 단어로 묘사했습니다. 그 짐승은 이전에는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앞으로 ‘무저갱’에서 올라와서 멸망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무저갱(無底坑)은 밑바닥이 없을 정...

계 17:7 [1]

  • 2023-12-01
  • 조회 수 24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5 17:7 천사가 이르되 왜 놀랍게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가 탄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천사가 다시 요한에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리스어 ‘앙겔로스’(ἄγγελος)는 영어 angel입니다. 우리말 성경은 앙겔로스를 일반적으로 ‘천사’로 번역하는데, 하나님이나 주라는 표현이 따라올 때는 ‘사자(使者)’로 번역합니다. 예를 들어서 예수 탄생 전승을 다루는 마태복음 1:20절에 나오는 앙겔로스는 ‘주의 사자’(ἄγγελος Κυρίου)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가 직면하기...

계 17:6 [4]

  • 2023-11-30
  • 조회 수 32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4 17:6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기니 이 대목에서 반복되는 ‘여자’는 일종의 국가주의를 가리키는 메타포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로마 제국주의를 가리킵니다. 요한에 따르면 로마 제국은 바벨론 제국과 일란성 쌍둥이 같은 존재입니다. 바벨론은 기원전 587년에 예루살렘을 멸망시켰고, 로마는 기원후 70년에 예루살렘을 다시 파멸했습니다. 70년 사건이 더 심각했습니다. 바벨론에 의한 예루살렘 ...

계 17:5 [1]

  • 2023-11-29
  • 조회 수 23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3 17:5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이마에 적힌 이름’은 13:1절과 16절에도 나옵니다. “ … 그 머리들에는 신성 모독 하는 이름들이 있더라.”(13:1), “ …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 ”(13:16) 이름이나 표는 로마 제국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자격증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여자는 ‘큰 바벨론’이고,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고 했습니다. 이런 표현도 로마 제국의 이데올로기를 온갖 ...

계 17:4 [1]

  • 2023-11-28
  • 조회 수 22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2 17:4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 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반복해서 나오는 ‘음녀’나 ‘여자’는 구체적인 인물이 아니라 신성을 모독하는 로마 제국의 체제와 이데올로기를 가리키는 메타포입니다. 이 여자의 복장은 가장 화려한 색깔과 장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자주와 붉은 색깔 옷, 금과 보석과 진주로 몸을 꾸미고 손에 금잔을 들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못 할 사치스러운 모습입니다. ...

계 17:3 [1]

  • 2023-11-27
  • 조회 수 24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1 17: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요한을 광야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거기서 ‘큰 음녀’로 불린 여자를 보았습니다. 그 여자는 붉은빛이 나는 짐승을 타고 있었다네요. 요한은 지금 실제로 붉은 말을 탄 장군이나 황제를 상상하는 걸까요?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그 이름이 구...

계 17:2 [1]

  • 2023-11-24
  • 조회 수 24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0 17:2 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요한이 말하는 ‘음행’은 우상숭배를 가리킵니다. 우상숭배는 인간이 만든 유형무형의 것을 신으로 섬기는 일체의 행위와 사고방식입니다. 고대 유대인의 역사에서 최초로 우상숭배와 갈등을 겪는 일은 가나안 정복에서 벌어졌습니다. 물론 애굽에서 소수민족으로 살 때도 일종의 우상숭배인 애굽 종교의 영향을 받았으나 본격적으로는 가나안에서 겪었습니다. 가나안 지역 원주민들은 바알을 숭...

계 17:1 [1]

  • 2023-11-23
  • 조회 수 27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9 17:1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우리말 성경 17장에는 ‘큰 음녀에게 내릴 심판’이라는 소제목이 달려 있습니다. 이 여자는 12:1절 이하에 나오는 여자와 반대 개념입니다.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계 12:1) 요한은 12장과 17장에서 각각 심판의 주체와 심판의 객체를 여자 형상으...

계 16:21 [1]

  • 2023-11-22
  • 조회 수 24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8 16:21 또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우박의 재앙 때문에 하나님을 비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 한 달란트나 되는 우박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우리말 성경 각주에 한 달란트의 무게는 60㎏으로 나옵니다. 과장법입니다. 1kg의 우박이라고 하더라도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벌어질 텐데 말입니다.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자연재해로 인해서 사람들의 일상이 무너진다는 뜻이겠지요. 앞에서도 이미 짚었듯이 이런 자연재해를 무조건 하나...

계 16:20 [1]

  • 2023-11-21
  • 조회 수 26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7 16:20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 데 없더라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 앞에서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오간 데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섬과 산악은 인간이 살 수 있는 육지 전체를 가리킵니다. 요한은 우주론적 차원의 심판을 바라보는 겁니다. 우주 전체가 약간 바뀌는 방식이 아니라 아예 완전히 파괴되어야만 새로운 세상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묵시 사상의 기본이 여기에 있습니다. 낡은 에온(세상)이 가야만 새로운 에온이 올 수 있습니다. 새로운 에온이 오려면 낡은 에온은 사라져야 합...

계 16:19 [1]

  • 2023-11-20
  • 조회 수 25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6 16:19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잔을 받으매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진다.’라는 말은 로마 제국이 분열되는 걸 가리킨다고 성서주석학자들이 설명합니다. 요한이 활동하던 시대에 이미 그런 조짐이 있었는지는 제가 확실하게 알지 못합니다. 설령 그런 조짐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제국이 구심력을 잃고 원심력이 강해지면 쪼개지는 순간이 온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특히 로마 제국처럼 역...

계 16:18 [1]

  • 2023-11-17
  • 조회 수 28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5 16:18 번개와 음성들과 우렛소리가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얼마나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온 이래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할 순간이 가까이 이르렀습니다. 요한에게 그 심판은 바벨론이라고 부르는 로마 제국을 향합니다. 묵시적 대재앙입니다. 이 세상은 고쳐서 쓸 수 없을 정도로 병들었기에 철저하게 파멸되어야 합니다. 완전히 파멸하면 그제야 새로운 세상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이 말하는 그 마지막 심판의 내용은 17장과 18장에 나옵니다. 그 ...

계 16:17 [1]

  • 2023-11-16
  • 조회 수 23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4 16:17 일곱째 천사가 그 대접을 공중에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이르되 되었다 하시니 드디어 마지막 일곱째 천사가 등장해서 대접을 공중에 쏟았습니다. 이런 표현은 문학적인 메타포입니다. 우리가 다 파악할 수 없는 어떤 결정적인 사건이 벌어진다는, 혹은 벌어졌다는 사실을 저렇게 묘사한 겁니다. 하늘 성전 안에 있는 보좌로부터 ‘큰 음성’이 울렸습니다. 보좌는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아무도 직면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보좌라고만 표현했습니다. 큰 음...

계 16:16 [1]

  • 2023-11-15
  • 조회 수 25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3 16:16 세 영이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아주 특이한 지명이 16절에 나옵니다. 아마겟돈은 성경에서 이곳이 유일합니다. 역사적으로 이곳은 전쟁이 자주 일어난 곳이라고 합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군대가 세상의 악한 군대와 벌일 최후의 격전지라는 의미로 아마겟돈을 상징적으로 거론한 듯이 보입니다. 이미 14절에서 전쟁이 언급되었습니다. 아마겟돈 전쟁은 악을 박멸할 마지막 기회이기에 끔찍하게 전개되겠지요. 혹시 지금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거의 일...

계 16:15 [2]

  • 2023-11-14
  • 조회 수 27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2 16:15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도둑 같이 온다는 말은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는 순간에, 그리고 예측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통치가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말이 어떤 분들에게는 말장난처럼 들릴 겁니다.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이 첨단으로 발전된 21세기와는 영 어울리지 않는 말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모든 미래를 거의 예측할 수 있다는 듯이 살...

계 16:14 [1]

  • 2023-11-13
  • 조회 수 25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1 16:14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는 영은 ‘귀신의 영’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영입니다. 13절에서 짚었듯이 귀신의 영도 이적(σημεῖον)을 행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이적은 사람들을 유혹하려는 것이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게 아닙니다. 당시에 어떤 사건이나 현상을 보고 요한이 저런 말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알 길이 없습니다. 혹시...

계 16:13 [2]

  • 2023-11-10
  • 조회 수 30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0 16:13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더러운 영을 왜 개구리 같다고 표현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출애굽 당시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의 하나도 개구리 떼였습니다. 사실 개구리를 친근하게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생김새도 그렇고, 털이 없는 피부도 느낌이 좋지는 않습니다. 처음 인간인 아담과 이브를 유혹했다 해서 미움을 받는 뱀은 우리 인간에게 더 불편한 느낌을 주는 동물입니다. 그러나 개구리나 뱀 자체가 무슨 잘...

계 16:12 [1]

  • 2023-11-09
  • 조회 수 27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69 16:12 또 여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더라 이제 여섯째 천사가 등장해서 대접을 유브라데에 쏟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징벌이 유브라데 강에서 시작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동방에서 오는 왕들은 로마 제국을 침략하는 왕들입니다. 로마 제국은 방대한 영역을 지배하고 있었기에 당연히 수많은 종족과 대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로마 제국의 역사는 한마디로 전쟁의 역사입니다. 이는 곧 한시도 평안한 순간이 없는...

계 16:11 [3]

  • 2023-11-08
  • 조회 수 32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68 16:11 아픈 것과 종기로 말미암아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하나님의 징벌을 받은 자들이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한다고 합니다. 그 징벌이 하나님에게서 왔다는 성경의 표현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자칫 하나님을 사람의 잘잘못에 따라서 상을 주거나 벌을 주는 옥황상제 비슷한 어떤 존재로 여길 수 있으니까요. 성경에 그런 표현이 나오기는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내린 심판 같은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부 사람들을 지옥에 보내...

계 16:10 [1]

  • 2023-11-07
  • 조회 수 28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67 16:10 또 다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다섯째 천사는 대접을 왕의 자리에 쏟았다고 합니다. 그 왕은 요한계시록이 짐승이라고 부르는 존재입니다. 로마 황제, 또는 그 체제를 가리킵니다. 로마는 그리스도교를 박해했습니다. 모든 로마 황제가 박해에 앞장서지는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그렇게 봐야 합니다. 그들이 볼 때 그리스도교는 로마 문명에 순응하지 않는 집단이었습니다. 사회에 불만이 많은 하층 계급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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