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3월1일

조회 수 2429 추천 수 0 2020.03.01 20:54:12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31, 사순절 첫째 주일

 

1) 칭의- 5:18절에서 바울은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라고 썼습니다. 놀라운 진술입니다. 기독교 복음의 진수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는 인정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받으려고 지나치게 애쓰지 않습니다. 목욕을 끝낸 사람이 세수에 신경을 쓰지 않는 거와 같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에서 의와 생명이 동의어라고 말하면서 우리 삶에 이미 하나님의 의와 생명이 가득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칭의론의 핵심이 바로 그것입니다. 앞으로 저도 생명에 이르게 하는 의를 내 삶에서 좀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습니다. 밭에 묻힌 보물을 찾는 심정으로!

 

2) 사순절오늘은 사순절(四旬節 Lent) 첫째 주일이었습니다. 사순절 시작은 지난 226일이었구요. 그날은 재의 수요일이라고도 합니다. 사순(四旬)40이라는 뜻입니다. 부활절에서 역으로 40일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올해는 412일이 부활절이니 중간의 주일은 빼고 계산하면 226일이 사순절 시작 일입니다. 교회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로마가톨릭이나 성공회에서는 사순절 동안 예수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육식을 금하고 기도와 말씀 읽기에 힘을 쏟습니다. 저는 이번 사순절 기간에 톰 라이트의 <사순절 매일 묵상집-마태복음->(에클레시아북스 출판사)을 읽을까 생각합니다.

 

3) 온라인 예배- 지난 223일에 이어서 오늘도 온라인 예배를 드렸습니다. 설교자, 반주자, 카메라 담당자, 이렇게 세 명만 모였습니다. 카메라 담당 이*희 집사가 어린 딸을 데리고 왔습니다. 요즘 어린이집에 나가지 못해 답답해하는 서윤이와 아빠가 겸사겸사해서 함께 외출한 겁니다. 텅 빈 교회당에서 예배를 인도하려니 어딘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로 온라인으로 교우들과 영적인 소통이 이뤄진다고 생각하고, 다른 한편으로 예배당에 교우들이 앉아있다는 느낌으로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이런 형식의 예배도 익숙해질 날이 오겠지요. 익숙해지기 전에 정식 예배가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온라인 예배를 드린 분들은 설교단 위에 놓인 화분을 보셨겠지요. 지난겨울에 제 아내가 키운 제라늄입니다.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해서 빈약해 보이긴 합니다. 다음 주일에는 좀 더 풍성해졌으면 합니다. 어쨌든지 마음이 처질 때는 은은한 느낌을 주는 이런 꽃 한 송이도 큰 위로가 됩니다. 캡쳐해서 올릴 테니, 한번 보십시오.

     3.1.PNG

 

4) 코로나19- 이번 전염병 사태가 언젠 종식될지 걱정됩니다. 확진자가 이십여 명에 불과했던 지난 216일 주일까지만 해도 잘 끝나리라 생각했습니다. 저도 다시 교우들과 악수를 시작했었습니다. 218일에 신천지 31번 환자가 나오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었습니다. 정부에서 최선으로 대처하고 있으니 지나치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무리 대처를 잘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는 있습니다. 이런 국가적 재난 사태에서는 모두 힘을 합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일부 정치집단과 언론은 별로 근거도 없는 비난에 열을 올립니다. 딱한 일입니다. 중국에서 오는 사람들을 막지 않은 게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현재 정부가 방역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반복해서 주장합니다. 폐쇄적인 체제로 움직이는 신천지가 바이러스 창궐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침묵하는 야당 대표도 있더군요. 다른 건 접어두더라고, 우리 수출 시장의 가장 큰 나라가 중국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코로나는 그렇게 멀지 않아 해결되겠지만 중국과의 관계는 먹고 사는 문제라는 관점에서라도 우호적으로 끌어가야 합니다. 그게 외교적으로 길게 보는 안목입니다. 우리 교회 교우 중에도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습니다. 식당, 어린이집, 학원, ·의원을 운영하는 분들입니다. 힘을 내세요. 버텨나갈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드리겠습니다.

 

5) 신천지- 요즘 신천지가 동네북 신세가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의 눈에 이해가 안 되는 집단은 분명합니다. 제 눈에도 정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그들이 잘못한 정도에서만 책임을 물어야지 마녀사냥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신천지 지도자 그룹이 이 문제를 바르게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초기에 교주인 이만희 씨가 직접 나와서 모든 사정을 진솔하게 알리고 용서를 구하는 과정이 있었어야만 했는데, 그걸 못했네요. 교리부터 시작해서 조직에 이르기까지 모든 체제가 폐쇄적이라서 자신들의 실상을 밖으로 드러낼 수 없었겠지요. 그리고 문제가 이렇게 불거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겠지요. 그들도 내부적으로 매우 당황하고 있을 겁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신천지는 쇠락의 길을 걸을 게 분명해 보입니다. 신천지를 이단으로 여기는 우리 정통 기독교라고 해서 늘 당당한 건 아닙니다. 신천지의 행태가 보통 사람의 눈에 이해가 가지 않듯이 정통이라고 자처하는 기독교의 행태도 어떤 부분에서는 세상 사람의 눈에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겠지요.

 

6) 30%- 운영위원장 정*진 장로로부터 좋은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세 들어 사는 건물의 주인이 이번 달 임대료를 30% 낮춰서 받겠다고 연락이 왔다는군요. 고마운 일입니다. 다음에 만나면 저도 그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야겠습니다. 다른 지역에도 이런 일에 나서는 건물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다는데, 어려울 때 서로 사정을 보살펴주는 일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명의 빛입니다. 교우 여러분, 뒤숭숭한 시절에 평상심을 잃지 말고 믿음으로 승리하십시오.

 

7) 헌금: 2,500,000(통장 이체, 교회 등록 신자 아닌 두 분인 이*, *란 헌금 포함)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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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280) 요 13:14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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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280) 요 13: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은 예수의 정언명령이다. 왜 그래야 하는지, 이를 통해서 얻어지는 유익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따지지 말고 무조건 지켜야 할 당위라는 말이다. 여기서 ‘서로’가 중요하다. 한쪽은 일방적으로 씻고 다른 한쪽은 일방적으로 씻김을 받는 게 아니다. 서로 섬기는 관계를 가리킨다. 이런 관계가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직장에서도 부장으로 승진한 사람은 일반 직원을 부리고, ...

예수 어록(279) 요 13: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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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279) 요 13: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예수는 우리에게 ‘선생’이며 ‘주’이시다.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뜻의 선생은 헬라어 ‘디다스칼로스’의 번역인데, 랍비로도 번역된다. 선생이라는 타이틀만으로 참된 선생이 되는 건 아니다. 들은풍월에만 머물지 앎의 깊이로 들어가지 못한 선생들도 많다. 예수 당시의 선생들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었다. 예수는 그들을 위선자라고 말했다. 그들은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다른 사람도 들...

예수 어록(278) 요 13:12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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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278) 요 13:12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제자들의 발 씻기를 마친 뒤에 예수는 제자들에게 다시 말씀하신다. 첫 마디는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이다. 예수는 공생애를 거쳐서 많은 말씀을 하셨다. 대상은 여럿이다. 일반 대중이기도 하고, 자신에게 시비를 걸러 온 사람들이기도 하고, 이번처럼 제자들이기도 하다. 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잘 알아들은 건 아니다. 오히려 알아듣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알아듣지 못하면 믿음이 생길 수 없고, 믿음이 없으면 예수를 따를 수도 없다. ...

예수 어록(277) 요 13:10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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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277) 요 13:10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베드로는 예수에게 자신의 발만이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달라고 요청한다. 내지르는 베드로의 성격이 이 대목에서도 잘 나타난다. 예수는 격언처럼 들리는 진술로 대답한다.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 전체가 깨끗해졌으니 다시 씻는 건 부분적으로만 하면 된다는 뜻이다. 나는 이 말씀이 기독교인으로서의 존재 변화와 일상에 나타나는 행위의 관계에 적용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

예수 어록(276) 요 13:8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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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276) 요 13:8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제자들의 발을 씻는 예수의 행위는 섬김과 사랑의 표현이다. 다른 이의 발을 씻어 주려면 자세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사람은 이런 자세를 싫어한다. 가능하면 남보다 높은 자리에 앉으려고 한다. 사람의 가장 강한 욕망이 그것이다. 이를 극복하기는 몹시 어렵다. 꾸준하게 노력할 뿐이지 완전한 극복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티베트 불교도들은 예불을 드릴 때 오체투지의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무릎을 꿇는 방식의 일반적인 절도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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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예수 어록(275) 요 13:7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성서학자들은 요한복음 13-17장을 예수의 고별사로 분류한다. 예수가 체포당하고 재판을 받은 뒤(18장) 십자가에 처형당하여 무덤에 묻힌 다음(19장) 다시 살아난다는 이야기(20장)에 앞서 예수가 행한 마지막 연설이라는 뜻이다. 이 대목에 몇몇 서사가 에피소드처럼 나오기는 하지만 대부분 내용은 예수의 연설이다. 이런 내용을 공관복음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앞에서도 한번 짚은 것처럼 요한복음은 예수의 공생애에 관한 서술이라기...

주간일지 3월8일 [7]

  • 20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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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3월8일, 사순절 둘째 주일 1) 영생- 코로나19 사태가 국가적 대재난에 이르게 하는 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신천지의 핵심 신앙은 ‘영생’이라고 합니다. 오늘 설교 주제가 공교롭게 영생이었습니다. 설교 시간에 어느 정도 설명했으니 여기서는 길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영생을 시간의 연장으로 보면 오해입니다. 시간의 초월이라고 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과거로부터 현재를 거쳐서 미래로 시간이 흐른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절대적으로 맞는 생각도 아닙니다. 시...

예수 어록(274) 요 12:50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

  • 20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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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274) 요 12:50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니라. 예수는 위 구절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영생이라고 말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할 때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뜻이다. 역설적인 표현이다. 예수의 운명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결과는 십자가 죽음이었다. 예수가 하나님의 명령을 영생이라고 대담하게 외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과의 결속이 완전했다는 데에 있다. 우리가 판단할 때 십자가 처형은 당연히 생명이 아니다. 영생은 더...

예수 어록(273) 요 12:49 아버지께서 ...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2]

  •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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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273) 요 12:49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가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예수는 자기 생각을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가 명령한 내용을 전하는 것이라 했다. 이런 표현은 듣기에 따라서 사이비 교주의 행태와 비슷하다. 속칭 전도관의 박태선, 통일교의 문선명, 신천지의 이만희 등이 그렇다. 그들은 예수와 직접 소통한다거나 성령이 직접 알려주었다고 말한다. 흔한 말로 자기만 특별 계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교주를 따르는 신도들은 그런 주장 앞에서 자...

예수 어록(272) 요 12:48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 2020-03-05
  • 조회 수 947

예수 어록(272) 요 12:48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내가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하리라. 앞 구절에서 짚은 대로 요한복음 기자는 심판의 주체를 예수가 아니라 하나님으로 돌린다. 이 대목에서 역시 하나님과 예수의 관계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예수는 삼위일체 개념에서 볼 때 아들로서의 신이다. 예수는 아들, 즉 사람이면서 동시에 신이다. 이게 보기에 따라서 모호하다. 신이면 신이고 사람이면 사람이지 어떻게 신이면서 사람이라는 말인가? 여기서 핵심은 제자들과 초기...

예수 어록(271) 요 12:47 내가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 2020-03-04
  • 조회 수 884

예수 어록(271) 요 12:47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그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않으면 … ”이라는 문장만 본다면 “내가 그를 심판하리라.”라는 말씀이 이어지리라 예상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심판하지 않겠다는 말이 나온다. 이유는 예수가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게 아니라 구원하려고 왔기 때문이다. 48절에 심판은 하나님의 몫이라는 말이 나오기는 하지만, “내가 그를 심판하지 않겠다.”라는 발...

예수 어록(270) 요 12:46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 2020-03-03
  • 조회 수 1045

예수 어록(270) 요 12:46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다시 빛과 어둠이 나온다. 어둠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느낌은 조폭, 사기, 건달, 뺑소니, 인신매매, 무서운 전염병이나 말기 암처럼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것과 관계된다. 그렇기는 하나 어둠은 더 근원적인 차원에 속한다. 이 세상에 놓인 우리의 실존 자체가 어둠이다. 우리의 인생이 아무리 고상해도 결국은 늙고 병들고 죽는다.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시간과 더불어서 우리의 모든 것이 사라진다. 그 시간도 ...

예수 어록(269) 요 12:45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 2020-03-02
  • 조회 수 823

예수 어록(269) 요 12:45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니라 45절은 내용상으로 볼 때 44절의 반복이다. 예수와 하나님이 하나라는 뜻이다. 이게 기독론의 핵심이다. 우리는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는다. 초기 로마 교회의 세례 문답인 사도신경 역시 예수를 창조자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이라고 고백한다. 예수만이 하나님의 구원 능력을 보인 분이라는 뜻이다. 바울은 그 신앙을 풀어서 이렇게 표현했다.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주간일지 3월1일 file

  • 2020-03-01
  • 조회 수 2429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3월1일, 사순절 첫째 주일 1) 칭의- 롬 5:18절에서 바울은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라고 썼습니다. 놀라운 진술입니다. 기독교 복음의 진수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는 인정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서 인정받으려고 지나치게 애쓰지 않습니다. 목욕을 끝낸 사람이 세수에 신경을 쓰지 않는 거와 같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에서 의와 생명이 동의어라고 말하면서 우리 삶에 이미 하나님의 의와 생명이 가득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칭...

예수 어록(268) 요 12:44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 2020-02-29
  • 조회 수 871

예수 어록(268) 요 12:44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요 12:3(후)절에는 예수가 말씀을 전한 뒤에 대중들을 떠나서 숨었다는 표현이 나온다. 이로써 예수는 공적 선교 활동을 끝내고 십자가 죽음을 향해서 속도를 낸다. 그 과정에 제자들이 이따금 등장하고 예수의 고별사(13-17장)가 길게 나온다. 요 12:37-43에는 예수가 당시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한 이유가 나온다. 하나님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하고 마음을 완고하게 했다는 게 그 이유다. 예수를 믿던 관리들이 자신들의 믿음을 ...

예수 어록(267) 요 12:36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 2020-02-28
  • 조회 수 878

예수 어록(267) 요 12:36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예수는 빛으로 세상에 온 하나님의 아들이다. 세상은 예수를 알지 못했다(요 1:10). 요한복음의 배경에 되는 그 순간에 예수는 아직 살아있다. 그가 살아있는 동안에 예수를 믿는 게, 즉 생명의 빛을 믿는 게 중요하다. 생명의 빛인 예수를 믿으면 “빛의 아들”이 된다. 요한복음 공동체에 속한 이들은 자신들이 빛의 아들과 딸이라고 믿었다. 그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은 예수를 통해서 생명의 근본에 가깝게 갔다는 뜻이...

예수 어록(266) 요 12:35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 2020-02-27
  • 조회 수 1047

예수 어록(266) 요 12:35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예수의 십자가 죽음이 인류 구원의 길이라는 예수의 발언을 듣고 유대인들은 예수에게 자신들의 전통에 근거하여 질문한다. 인류를 구원할 그리스도가 죽는 게 아니라 영원한 존재가 아니냐고 말이다. 예수의 발언과 유대인의 질문은 예수 당시에 실제로 일어난 게 아니라 요한복음 공동체가 처한 삶의 자리에서 제기된 문제다. 요한 공동체에 속한 이들은, 다른...

예수 어록(265) 요 12: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 2020-02-26
  • 조회 수 1165

예수 어록(265) 요 12: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예수가 땅에서 “들린다.”라는 말은 우선 십자가 죽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나무에 달린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지만 “땅에서 들린다.”라는 표현도 가능하다. 33절에 해설이 따른다.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라.” 객관적으로 볼 때 예수가 자신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모든 사람을 자신에게 이끌겠다는 발언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십자가 죽음은 사람을 모은다기보다는 오히려 흩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

예수 어록(264) 요 12: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 2020-02-25
  • 조회 수 1354

예수 어록(264) 요 12: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다는 말은 예수의 죽음이 이르렀다는 뜻이다. 예수의 죽음이 세상에 대한 심판인 이유는 예수가 심판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는 자는 생명을 얻고 예수를 거부하는 자는 생명에서 배제된다. 이런 말을 도그마(고정된 교리)로만 이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교회 안에 속한 사람이나 밖에 속한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교회 안에 속한 사람은 밖에 속한 사람을 구원에서 배제된 사람으로 단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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