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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사랑하는 아들, 4월18일

  • 2006-04-18
  • 조회 수 2288

2006년 4월18일 사랑하는 아들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1:11) 하늘로부터 울린 그 소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마가복음 기자를 비롯한 공관복음서 기자들이, 더 정확히 말해서 초기 그리스도교회가 고백하고 있는 핵심은 이미 마가가 복음서의 첫머리에서 언급했듯이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명제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아들일 뿐만 아니라 구약성서에 의해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외아들로 해석됩니다. ‘해석’이...

11월28일 더러운 귀신 (3)

  • 2006-11-28
  • 조회 수 2288

2006년 11월28일 더러운 귀신 (3)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막 3:11)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라는 귀신들의 진술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런 구절을 만나면 저도 매우 당혹스럽습니다. 일단 이 장면을 냉정하게 살펴봅시다. 예수님은 회당에서 나와서 갈릴리 호숫가로 물러나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곳까지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대개 병자였습니다. 예수님의 몸이라도 만지려고 밀려드는 그들을 예수님은 피하려고 하셨습니다....

8월1일 오병이어 (7) [4]

  • 2007-08-01
  • 조회 수 2286

2007년 8월1일 오병이어 (7)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막 6:38) 지금 제자들이 손에 들고 온 오병이어가 어디서 온 것인지 생각해 보시지요. 가장 가깝게는 그곳에 모인 어떤 사람에게서 제자들이 그것을 건네받았을 겁니다. 이 사람은 그 전날 밤 잠들기 전에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을지 모릅니다. “내가 내일 예수라는 사람에게 갈 텐데, 아무래도 먹을 게 좀 필요하니, 준비해 주시오.” 이 아내가 기꺼운 마음이었을지 마지못했는지 확실...

3월20일 배를 타고 [7]

  • 2007-03-20
  • 조회 수 2286

2007년 3월20일 배를 타고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막 4:36) 오늘 본문의 장면도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건너가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군중들로부터 벗어나서 예수님을 배에 있는 그대로 모시고 갔다고 합니다. 4장1절에 따르면 예수님이 호숫가에서 가르치실 때 사람들이 몰려들어 배에 올라가셔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상태로 계속 계셨다는 말이 됩니다. 예수님이 배에 올라가서 가르치셔야 했다면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는 말인데, ...

2월7일 비유를 모르는 이유 [3]

  • 2007-02-07
  • 조회 수 2286

2007년 2월7일 비유를 모르는 이유 또 이르시되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진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냐 (막 4:13) 이제 예수님이 본격적으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그 전에 한 말씀 따끔하게 하시는군요. 이 비유를 모르면서 어떻게 다른 비유를 알겠는가 하구요. 예수님이 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조금 이상합니다. 왜냐하면 이 비유 자체는 별로 어려운 게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 뒤에 나오는 예수님의 설명도 우리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말씀을 이해하려면 이틀 전의 주제로 돌아...

늙는 몸 file [12]

  • 2017-02-09
  • 조회 수 2285

젊었을 때는 다쳐도 금방 나았는데 요즘은 작은 상처도 오래 간다. 얼마 전에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자다가 나도 모르게 가려워서 한쪽 발뒤꿈치로 다른 발목 근처를 심하게 긁었다. 며칠 뒤에 보니 화상을 입어 피부가 부풀어 오른 거와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커다란 물집에 생긴 것이다. 손톱으로 물집을 터뜨리니 생각보다 많은 액체가 흘러내렸다. 시간 지나면 아물려니 생각하고 그냥 지냈는데 며칠 뒤에 보니 오히려 상처가 깊어졌다. 웃음이 났다. 얇은 피부가 버껴져서 물집이 생긴 것 뿐인데 회복...

부활 단상(4), 4월12일(금)

  • 2013-04-12
  • 조회 수 2285

인류 역사에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은 없다. 관에 들어갔다가도 다시 살아났다는 말들은 있지만, 그리고 죽어서 천국에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말들은 있지만 그건 전혀 다른 현상이다. 우리는 살아있다는 사실과 죽었다는 사실의 차이를 정확하게 말할 만큼 세상을 아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모든 걸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에는 일단 충실해야 한다. 그것을 모두 부정하기 시작하면 모든 근거들이 흔들린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사실에 근거하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은 없...

1월27일 좋은 땅에 떨어진 씨(2) [1]

  • 2007-01-27
  • 조회 수 2285

2007년 1월27일 좋은 땅에 떨어진 씨(2)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며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나 육십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막 4:8) 본문이 가리키는 좋은 땅은 복음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동일한 복음을 들었는데도 사람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강도가 다른 걸 보면 마음의 밭이 다르다는 게 분명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마음의 밭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우선 좋은 인격과 성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의 목회경험을 통해서 보더라도 신자들의 인격이 중요하더군요. 원만한 인격을 소유한 사람...

11월20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10)

  • 2009-11-19
  • 조회 수 2283

2009년 11월20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10)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15:34)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예수님의 절규는 ‘무죄한 자의 고난’을 대표합니다. 예수님은 바로 무죄한 자의 대표로 고난을 당했습니다. 이후로 어느 누구도 고독하게 이런 고난을 당하지 않습니다. 그들 곁에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신앙적인 대답을 문자적으로만 알고 있으...

부러워하지 않기!

  • 2011-05-19
  • 조회 수 2282

모든 불행은 남을 부러워하는 데서 시작하오. 그 부러움의 내용은 일일이 열거할 필요도 없이 많소. 외모나 재산, 학력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사람들은 서로 부러워하면서 살아가오. 그런 부러움으로 인해서 삶이 얼마나 척박해지는지, 또는 얼마나 과열되는지 모르오. 목회자들도 비슷하오. 작은 교회를 맡고 있는 목사는 큰 교회 목사를 부러워하오. 교회당이 없어서 다른 장소를 빌려 신앙생활을 하는 교회의 신자들은 멋진 교회당이 있는 교회에 다니는 신자들을 부러워할 거요. 부러움은 비교의식에서 나오는 것 같소. 만약 어떤...

9월10일- 바리새인 (5)

  • 2006-09-10
  • 조회 수 2280

2006년 9월10일 바리새인 (5)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막 2:16) 지식인이 신비를 못 본다는 어제의 말은 그렇게 기계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이것은 모든 지식인들이 아니라 지식이라는 외피에 눈을 가린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자기의 업적이 큰 사람일수록 하나님의 통치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건 아주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이는 흡사 티브이를 크게 틀어놓는 집에서는 사는 사람들은 가을바람소리, 귀뚜...

장애인의 날 [2]

  • 2010-04-20
  • 조회 수 2279

장애인의 날 오늘이 ‘장애인의 날’이라 하오. 그대는 장애가 있소? 장애는 몸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오. 마음에도 장애가 많소. 사실은 몸의 장애보다는 마음의 장애가 더 심각하오. 사람들은 마음의 장애를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소. 마음의 장애는 확 드러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소. 또는 몸의 장애는 고치기 힘들 반면에 마음의 장애는 노력만 하면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소. 착각이오. 마음의 장애도 고치기가 힘드오. 몸의 장애는 자기가 불편하지만 마음의 장애는 자기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크게 불...

1월23일 마가복음 후기(2) [1]

  • 2010-01-22
  • 조회 수 2278

2010년 1월23일 마가복음 후기(2)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16:9) 위 구절은 예수님의 부활 시점을 확정적으로 말합니다.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이라고 말입니다. 다른 전승들은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무덤이 빈 것을 확인했다고 말할 뿐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일곱 귀신이 들렸었다는 말은 마가복음에는 없습니다. 대신 누가복음에 나옵니다.(눅 8:2)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이 여자가 바로 막 16:1절에 나오는 막달라 ...

5월15일 일상 정지(1) [2]

  • 2009-05-14
  • 조회 수 2278

2009년 5월15일 일상 정지(1) 지붕 위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도 말고 집에 있는 무엇을 가지러 들어가지도 말며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13:15,16) 위 구절은 마지막 때가 얼마나 위급한지를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유대인들에게 지붕 위는 한적하게 쉬는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거기서 차도 마시고 대화도 하면서 가족끼리, 또는 손님과 더불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집 안으로 내려오지 못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뜻이겠지요. 적군이 근처를 포위한 채 “움직...

8월15일- 권세(2)

  • 2006-08-15
  • 조회 수 2278

2006년 8월15일 권세(2)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막 2:10) 본문이 말하는 권세는 헬라어 ‘엨수시아’의 번역입니다. 이것의 가장 일반적인 영역은 ‘authority’, ‘supernatural power’, ‘government’입니다. 일반적으로 ‘권위’로 번역됩니다. 루터는 그 단어를 ‘Vollmacht’(폴마흐트: 권능)라고 번역했더군요.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의 언행에 특별한 권위가 깃들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 권위는 단지 기적을 행한다는 사실에만 있는 게 아니라 ...

2월6일 마가복음 후기(16) [2]

  • 2010-02-05
  • 조회 수 2277

2010년 2월6일 마가복음 후기(16)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16:19) 이제 우리는 마가복음의 마지막 단락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매일 묵상의 방식으로 따라오다 보니 벌써 이런 순간이 왔군요. 우리의 인생도 마지막이 순식간에 느닷없이 오겠지요. 막 16:19절과 20절은 마가복음의 결론이라 말해도 좋습니다. 19절은 예수님의 승천에 관한 것이고, 20절은 제자들의 복음 전파에 관한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마가복음만이 아니라 신약성서 전체의 핵심 주제...

10월19일 안식일과 인자 (5) [1]

  • 2006-10-19
  • 조회 수 2277

2006년 10월19일 안식일과 인자 (5)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막 2:28) 며칠 동안의 큐티를 세밀하게 읽으신 분들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라는 27절 말씀과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28절 말씀이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설명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겁니다. 제가 인자에 관한 말씀인 28절을 설명하면서 사람이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말했으니까요. 그러나 27절과 28절은 모순되지 않습니다. 27절은 종교적 제도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가리키고 있으며, 28절은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그...

강남교회 [3]

  • 2011-07-19
  • 조회 수 2274

7월17일 밤에 우연히 CTS 방송을 통해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강남교회 김 아무개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소. 설교의 마지막 10분 정도 분량이오. 평창 올림픽 유치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 자랑을 늘어놓았소. 거기까지는 그렇다 했는데, 갑자가 북한 이야기를 하셔서 놀랐소. 남한은 겨울올림픽이 결정되어서 잔치집인데, 북한은 배가 아파서 초상집이라는 식으로 말을 이어갔소. 거기서도 끝나지 않소. 북한은 돈이 없어서 시체를 쌓아놓은 탓에 쥐와 개들이 시체를 먹고 다닌다는 거요. 그 정보를 조선일보에서 읽었다는 사실...

2월12일 마음은 믿을 만한가? [6]

  • 2007-02-12
  • 조회 수 2274

2007년 2월12일 마음은 믿을 만한가?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막 4:18) 오늘 말씀도 이미 7절 묵상에서 한번 다룬 것이기 때문에 오늘은 약간 곁길로 빠진다는 느낌이 든다하더라도 인간의 마음 자체에 대해서 생각을 나누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을까요, 아닐까? 세상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많은 목사님들이 세상 탓 하지 말고 바른 마음, 바른 신앙을 가지라고 설교하십니다. 이런 걸 보면 우리가 마음을 컨트롤할...

목사공부(17) [9]

  • 2014-04-28
  • 조회 수 2273

한국교회 목회 현실에서 목사가 신학공부를 꾸준히 한다는 건 쉽지 않다. 일단 교회 구성원들이 그걸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담임 목사가 서재에 앉아서 공부하는 걸 쉬는 걸로 안다. 그것보다는 기도, 심방, 전도를 열심히 해서 교회 성장에 견인차 노릇 해주기를 바란다.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신학은 신앙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선입견이 하나의 이유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신학은 신앙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한국교회에 팽배하다. 신학대학교 예배에는 설교자들이 종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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