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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계 16:19 [1]

  • 2023-11-20
  • 조회 수 26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6 16:19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잔을 받으매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진다.’라는 말은 로마 제국이 분열되는 걸 가리킨다고 성서주석학자들이 설명합니다. 요한이 활동하던 시대에 이미 그런 조짐이 있었는지는 제가 확실하게 알지 못합니다. 설령 그런 조짐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제국이 구심력을 잃고 원심력이 강해지면 쪼개지는 순간이 온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특히 로마 제국처럼 역...

계 16:16 [1]

  • 2023-11-15
  • 조회 수 26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3 16:16 세 영이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아주 특이한 지명이 16절에 나옵니다. 아마겟돈은 성경에서 이곳이 유일합니다. 역사적으로 이곳은 전쟁이 자주 일어난 곳이라고 합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군대가 세상의 악한 군대와 벌일 최후의 격전지라는 의미로 아마겟돈을 상징적으로 거론한 듯이 보입니다. 이미 14절에서 전쟁이 언급되었습니다. 아마겟돈 전쟁은 악을 박멸할 마지막 기회이기에 끔찍하게 전개되겠지요. 혹시 지금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거의 일...

계 7:12 [2]

  • 2023-05-02
  • 조회 수 26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25 7:12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 요한은 보좌 앞에 엎드려서 경배하는 천사들의 소리를 듣습니다. 전체가 다음과 같이 일곱 단어입니다. 괄호 안에 헬라어와 영어 표현을 넣었습니다. 찬송(εὐλογία-Blessing), 영광(δόξα-glory), 지혜(σοφία-wisdom), 감사(εὐχαριστία-thanksgiving), 존귀(τιμὴ-honor), 권능(δύναμις-power), 힘(ἰσχὺς-strength). 시작과 마지막에 각각 ‘아멘’(Ἀμήν-Amen)이 들어갑니다. ‘아...

계 14:16 [1]

  • 2023-10-05
  • 조회 수 26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5 14:16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구름 위에 앉으신 이는 ‘인자 같은 이’입니다. 그가 낫을 휘두르자 곡식이 거두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표현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심판자이자 구원자라는 믿음에 대한 은유입니다. 심판과 구원은 똑같은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표현입니다. 심판이 있어야 구원이 일어나고 구원이 일어나려면 심판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암 환자가 있다고 합시다.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심판입니다. 수...

계 16:7 [1]

  • 2023-11-01
  • 조회 수 26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64 16:7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 요한은 제단에서 울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전능하신 이의 심판은 참되고 의롭다.’라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참되고 의롭다는 게 실제로 무엇인지는 우리의 기준에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전능하신 이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준의 정의가 그분에게는 정의가 아닐 수 있고, 그분 기준의 정의가 우리에게는 아닐 수 있습니다...

계 18:1 [1]

  • 2023-12-19
  • 조회 수 26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7 18:1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이제 18장으로 세계 심판에 대한 예언은 끝나고 19장부터 22장까지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새 하늘과 새 땅, 그러니까 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늘나라’에 대한 묵시적 상상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19장이 기다려집니다. 요한이 심판의 대상으로 여기는 바벨론 제국은 이미 오래전에, 그러니까 기원전 6세기에 끝장났습니다. 앞에서도 반복해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요한...

계 18:6 [1]

  • 2023-12-26
  • 조회 수 26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2 18:6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가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로마 체제에서 벗어나라는 권고가 점점 더 강력해집니다. 로마라는 도시가, 또는 로마 체제가 제공해준 것을 돌려주라고, 로마에서 살았던 삶의 방식을 갑절로 되돌리라고 말입니다. 갑절로 주라는 말은 완전히 발길을 끊으라는 뜻의 강조이겠지요. ‘섞은 잔’은 로마 제국에 속한 여러 종족이 뒤섞여서 만들어내는 혼합주의를 가리키는 게 아닐까 생각되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

계 7:11 [2]

  • 2023-05-01
  • 조회 수 27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24 7:11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요한이 또 새로운 장면을 봅니다. 모든 천사가 보좌 앞에 엎드렸습니다. 엎드렸다는 말은 무릎을 꿇었다는 뜻이거나 ‘오체투지’처럼 완전히 몸을 땅바닥에 던졌다는 뜻이겠지요. 완전히 무방비 상태에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처분만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은 바로 이런 태도의 영성으로 살아간다는 뜻이겠지요. 이런 태도를 우리는 어머니 품에 안긴 어린아이...

계 17:11 [1]

  • 2023-12-07
  • 조회 수 27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9 17:11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그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성서주석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여덟째 왕은 이전 일곱 왕보다 더 잔인하게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한 왕입니다. 그는 앞에서 반복해서 짚었듯이 네로의 환생이라 부를만한 왕입니다. 로마의 모든 황제가 무지막지하게 그리스도교를 박해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로마 제국은 나름 합리적인 체제였습니다. 제국의 질서를 무너뜨릴 정도로 과격하지만 않다면 웬만한 종교 문제나 민족 전통에...

계 16:20 [1]

  • 2023-11-21
  • 조회 수 27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7 16:20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 데 없더라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 앞에서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오간 데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섬과 산악은 인간이 살 수 있는 육지 전체를 가리킵니다. 요한은 우주론적 차원의 심판을 바라보는 겁니다. 우주 전체가 약간 바뀌는 방식이 아니라 아예 완전히 파괴되어야만 새로운 세상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묵시 사상의 기본이 여기에 있습니다. 낡은 에온(세상)이 가야만 새로운 에온이 올 수 있습니다. 새로운 에온이 오려면 낡은 에온은 사라져야 합...

계 11:4 [1]

  • 2023-07-05
  • 조회 수 27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79 11:4 그들은 이 땅의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 요한은 마지막 시대에 말씀을 선포해야 할 증인을 감람나무와 촛대로 비유합니다. 이 비유는 구약 스가랴 선지자의 환상에(4장) 나옵니다. 스가랴는 등잔대 곁에 있는 두 감람나무를 보았다고 합니다. 스가랴가 들은 천사의 설명에 따르면 두 감람나무는 기름 부음 받는 자 둘을 가리킵니다. 기름 부음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쓰는 용어로 바꾸면 안수(按手)받은 이들입니다. 목사, 선교사, 장로...

계 14:12 [1]

  • 2023-09-29
  • 조회 수 27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1 14: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앞에서 여러 번 반복한 말이지만, 로마 제국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은 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인터넷 사전에 10대 박해 사건이 이렇게 나옵니다. 괄호 안 숫자는 박해 연도입니다. 1) 네로(64-68년), 2) 도미티아누스(90-96), 3) 트라야누스(98-117), 4) 하드리아누스(117-138), 5)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161-180), 6) 셉티미우스 세베루스(202-211), 7) 막시미누스(235-236), 8) 데키우스(249-2...

계 14:7 [1]

  • 2023-09-22
  • 조회 수 27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36 14:7 그가 큰 음성으로 이르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천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영광을 돌리라고 외칩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시간이 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는 말은 절대적인 생명 사건 앞에서 자신의 피조성을 뚫어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바닷가 모래 한 알이 백사장 전체 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뚫어보듯이 말입니다. 우리가 하찮은 존재라는...

계 16:15 [2]

  • 2023-11-14
  • 조회 수 27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2 16:15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도둑 같이 온다는 말은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는 순간에, 그리고 예측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통치가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말이 어떤 분들에게는 말장난처럼 들릴 겁니다.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이 첨단으로 발전된 21세기와는 영 어울리지 않는 말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모든 미래를 거의 예측할 수 있다는 듯이 살...

계 18:2 [1]

  • 2023-12-20
  • 조회 수 27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8 18:2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천사는 “무너졌도다.”를 반복해서 외쳤습니다. 바벨론은 큰 성입니다. 큰 성은 웬만해서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건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여기 무제한급 격투기 챔피언이 있다고 합시다. 그는 웬만해서는 패배를 모릅니다. 기고만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간 방심하는 사이에 그는 싸움에서 질 수 있습니다. 방...

계 7:9 [2]

  • 2023-04-28
  • 조회 수 28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22 7: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이마에 흔적을 얻게 된 십사만사천 명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는 사람들의 숫자를 가리키는 상징입니다. 9절에는 훨씬 많은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들이 십사만사천 명보다 한수 아래에 속한 사람들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요. 모두 천국 백성들입니다. 천국 백성들이 숫자를 셀 수 없을 만큼 많다고만 해도 충분했을 텐...

계 7:8 [2]

  • 2023-04-27
  • 조회 수 28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21 7:8 스불론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이라 8절에 거론된 지파 중에는 요셉과 베냐민이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입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 중에 요셉과 베냐민은 야곱이 사랑했던 라헬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들입니다. 야곱은 삼촌 라반의 집에서 삼촌의 둘째 달인 라헬을 아내로 맞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7년 동안 열심히 일했습니다. 라반은 실제로 그랬는지 아니면 야곱의 노동력을 쉽게 얻으려고 꾸민 건지 모르겠...

계 17:1 [1]

  • 2023-11-23
  • 조회 수 28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9 17:1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우리말 성경 17장에는 ‘큰 음녀에게 내릴 심판’이라는 소제목이 달려 있습니다. 이 여자는 12:1절 이하에 나오는 여자와 반대 개념입니다.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계 12:1) 요한은 12장과 17장에서 각각 심판의 주체와 심판의 객체를 여자 형상으...

계 6:10 [2]

  • 2023-04-10
  • 조회 수 28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6 6:10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제단 아래에 있는 순교 당한 영혼들이 큰 소리로 ‘대주재’께 호소합니다. 대주재로 번역된 헬라어는 ‘데스포테스’(Δεσπότης)입니다. 영어 성경은 Lord로 번역하고 루터 성경은 Herr로 번역했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다른 헬라어는 제자들이 예수를 호칭할 때 자주 사용한 단어인 ‘퀴리오스’(Κύριος)입니다. 위 문장에 나오는 데스포스...

계 16:12 [1]

  • 2023-11-09
  • 조회 수 28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69 16:12 또 여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더라 이제 여섯째 천사가 등장해서 대접을 유브라데에 쏟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징벌이 유브라데 강에서 시작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동방에서 오는 왕들은 로마 제국을 침략하는 왕들입니다. 로마 제국은 방대한 영역을 지배하고 있었기에 당연히 수많은 종족과 대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로마 제국의 역사는 한마디로 전쟁의 역사입니다. 이는 곧 한시도 평안한 순간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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